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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루저, 찌질이 그러나 철학자

2017년 1월 4일 오늘의 책

미치광이, 루저, 찌질이 그러나 철학자

저부 제 | 시대의창 | 2016.01

분류 : 인문/교양/철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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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골방에 처박힌 은둔형 외톨이 칸트는 어떻게 《순수이성비판》을 썼을까? 금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쇼펜하우어는 왜 하루 종일 독설을 해댔을까? 지성과 미모를 갖춘 한나 아렌트는 왜 평생 가난한? 유부남 하이데거에게서 벗어나지 못했을까? 비트겐슈타인은 왜 러셀을 찾아가 자신이 바보냐고 물었을까? 자식을 버린 루소는 어떻게 교육학 경전 《에밀》을 쓸 수 있었을까? 철학자 가운데 가장 인격자인 스피노자는 왜 생전에 두 권의 책밖에 발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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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런 철학자였어?


현대사회에서 철학은 이미 죽은 지 오래다. 사람들은 철학을 잊었고 기계 문명 또한 고리타분한 철학적 주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한다. 철학은 교양 또는 선택과목으로 격이 떨어졌고 그나마도 퇴출 위기에 처해 있다. 오늘날의 우리나라는 철학에 대한 경시가 더 심한 듯하다.

저자 저부제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 있던 여성 철학도다. 이 책에서 그녀는 철학을 희화화하면서도 철학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을 시종일관 유지한다. 그녀에게 있어 철학, 그리고 철학자란 힘이자 즐거움이며 호기심이자 지향점이다.

이해와 접근이 쉽도록 열전 형태로 나열된 철학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은둔형 외톨이 ‘칸트’부터 미치광이 ‘니체’, 루저 ‘마르크스’, 돌아온 탕아 ‘아우구스티누스’ 등등 철학자들의 인간적인 면을 그들의 주장과 함께 보여주면서, 철학이 비단 특정 집단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다만 철학을 접할 수는 있더라도 현대인들이 철학을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여 배척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현대사회에서 외면받고 있는 철학에 대해 사랑과 열정이 가득하다. 자부심으로 가득한 그녀의 사랑어린 시선은, 과거에 사람들이 미치광이, 루저, 찌질이로 치부했던 이들이 사실 세상의 구성과 발전에 기여해왔음을 증명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

철학은 어차피 존재하는 한 분리가 불가능하다. 지극히 평범하고 소심했던, 또는 문제아였던 철학자들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듯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서툰앙마'님은?

갈수록 침전해가는 세상에 손을 내밀고자 노력하는 '서툰앙마의 서툰 착한 짓...' 블로그의 주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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