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31일 오늘의 책
박형주 | 해나무 | 2018.08
분류 : 인문/교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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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잘 연결하여 활용하는 사람이 어디 많으랴 싶다가도 가끔은 지식으로만 가득 찬 사람보단 지혜로운 이가 더 부럽다. 그러한 부분은 나이를 먹으니 더욱 크게 다가온다.
어떻게 생각하는 힘을 키울 것인가
생각하는 힘을 키울 방법은 다양하다. 한때 ‘스팀’이라고 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도서도 많이 눈에 띄었고, 교과서 개정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듯 보였는데 어느새 그런 것들이 쏘옥 들어간 느낌의 요즘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배운 것을 생각하고 연결하는 생각의 힘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효율적인 면보단 형식적인 면만 크게 두드러진 공교육을 보면 오로지 대학교가 목표가 아닌가 싶다. 그저 대학교를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되어버린 공교육에서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어떻게 어느 만큼 배우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써먹을 수 있는지가 늘 의문이자 불만이기도 하다. 솔직히 나의 세대와 현세대의 공교육 틀은 크게 변화된 것 같지 않아 우리나라 공교육의 한계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책을 펼쳐 서문을 읽으면 책의 느낌이 온다. 재미있다든가 나와 맞지 않을 것 같다는 것들이 느껴지곤 하는데,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머리말을 읽음과 동시에 바로 느껴졌다. 예상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한 내용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막상 생각처럼 절대 쉽지 않은 과제이다. 그래서 더 의미가 크리라. 저자가 들려주는 스티브 잡스의 일화만 보더라도 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볼 수 있다. 세계 1% 성공한 인재에겐 재능과 안목, 그에 못지않는 천운도 함께 타고나는 것이란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밑바탕엔 남다른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긴 하나 보다. 그것이 융합적 사고일까.
역시 세상은 만만하지 않고 재능은 공평하지 않았다. (24쪽)
저자가 겪은 일상 중 인상적인 하나는 바로 케냐에서의 일화이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 속에서 염소 바비큐를 준비하는 동안 불안했는데 결국 불안이 실현되었단다. 그때 마사이 중 한 연장자의 말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았다.
“이건 비가 아니야, 바람일 뿐이지(35쪽)”
멀리서 내리는 비를 잠깐 바람이 가져온 것이란 뜻인데 그 말 그대로 곧 비가 그치고 하늘이 청명해졌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 일화를 통해 저자는 이처럼 비와 바람을 잘 구별할 줄 아는 현명함이 인생에서 필요함을 알려준다.
영화의 특수 효과인 CG. 이러한 특수 효과는 수학 방정식을 풀어서 구현한단다. 영화의 CG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CG를 만들 때 수학적 플랫폼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성공과 함께 학자로서의 명성까지 얻은 페드키우 박사를 통해서 대학에서의 연구가 산업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식의 다양함도 알려준다. 나이팅게일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는 능력과 논리적 사고가 중요함을 설파하고 있다. ‘목적 지향의 연구’, ‘호기심으로 하는 연구’도 흥미로운 내용이었고 지구에서 가장 높은 IQ의 소유자 이야기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러니까 얼마나 많이 아는가가 아니라, 닥친 문제의 본질을 읽어내고 필요한 지식을 그때그때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혁신가의 자질이 됐다. 흔히 말하는 창의적 사고나 논리적 사고는 이런 통찰력의 주요 요소가 된다. 이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고, 공교육이 집중해야 할 부분이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 새로운 영역에서 전문성을 터득해내는 능력, 이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다. (97-98쪽)
멘토의 중요성
아이들에겐 이런 작은 만남과 경험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방향이 주어지면 그게 동기가 되고, 그 다음 생기는 갖가지 어려움은 비상한 노력을 하거나 주위의 도움을 받거나 해서 해결할 방법을 찾으면 된다. (252쪽)
변화가 일상인 요즘이다.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만이 새로운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교육과 진로, 미래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앞서 부모도 자녀가 학교에서 뭘 배우고 익히는지,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것에는 관심 밖이고 오로지 성적에만 관심을 쏟는 부모들도 많은 듯하다. 융합형 인재를 기업도 원하고 있다. 자녀를 융합형 인재로 키우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며 자녀와 함께 읽기 아주 좋은 도서이다. 강력히 추천한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yy7kid'님은?
독서는 일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