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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 | 송아리 역 | 에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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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706322 / 222쪽 / 243g / 135 x 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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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름답고도 용감한 책.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맞서기 위헤 꼭 읽어야만 하는 책 뉴욕타임스 네 안에서 시들어 간 무한한 가능성에게…… 최근 유행어 중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Work and Life Balance’에서 따왔다. 빠듯한 노동 시간 때문에 여유를 찾기 힘든 현대인들이 인간적인 삶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하면서 나온 말이다. 웰빙(Well-being),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등등 시시때때로 오르내리는 신조어만 보아도 ‘인간다운 삶’은 언제나... 아름답고도 용감한 책.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맞서기 위헤 꼭 읽어야만 하는 책 뉴욕타임스 네 안에서 시들어 간 무한한 가능성에게…… 최근 유행어 중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Work and Life Balance’에서 따왔다. 빠듯한 노동 시간 때문에 여유를 찾기 힘든 현대인들이 인간적인 삶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하면서 나온 말이다. 웰빙(Well-being),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등등 시시때때로 오르내리는 신조어만 보아도 ‘인간다운 삶’은 언제나 조금씩 모양새와 경향을 달리하더라도 사람들의 변치 않는 관심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세태의 대전제가 되는 것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의식주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먹고 사는 것이 풍족하게 채워져도 인간은 허기를 느낀다. 그 허기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유명한 구절을 남긴 『어린 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인간이 배부름과 편안함만으로 완전해질 수 없는 이유를 인간만이 가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내면의 특별함에서 찾는다. “생명과 생명이 헤어졌다가도 다시 만나고, 바람이 부는 곳에서조차 꽃과 꽃이 뒤섞이고, 백조는 다른 모든 백조를 알아보는 세상에서 인간들만이 자신의 고독을 쌓는다.” 생텍쥐페리의 산문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속 이 구절은 생텍쥐페리가 생각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보여 준다. 인간이 특별한 이유는 자신만의 고독을 쌓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모든 인간이 이 특별함을 간직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니라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새 삶의 무게에 짓눌려 인간다움을 잃고 기계에 찍혀 나온 공산품처럼, 영혼을 잃은 진흙 덩어리처럼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생텍쥐페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본디 진정한 인간의 영혼과 한없이 반짝이는 가능성을 품고 있었음을 일깨우고자 한다. 인간이 소모품처럼 여겨지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이 흔해진 요즘,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끝없이 파고드는 이 작품은 남다르게 다가갈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공허를 느끼고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가고자 애쓰는 사람이라면, 그 균형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자신다움일 것이다. 그들에게 무엇보다 큰 영감을 줄 책이 바로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이다. 생텍쥐페리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 있는 산문으로, 『어린 왕자』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책 ! 학창 시절의 생텍쥐페리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로 억압적이고 보수적인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여름 방학, 친척집에 머물던 날에 그 고장에 위치한 비행장에 마음을 뺏겨 버린다. 그리고 비행장을 드나들던 어느 날, 한 비행사의 친절에 의해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 보고는 이후 평생 비행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는다. 한때는 약혼자 집안의 반대로 비행을 그만두고 은행에 취직하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지루하기만한 시간이었다. 결국 약혼은 파기되었고 그는 우편 항로를 개척하는 비행기 조종사가 된다. 프랑스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목숨을 건 모험을 여러 번 감행했던 생텍쥐페리는 그 경험을 녹여낸 소설 『남방 우편기』 와 『야간 비행』 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도 굳혀 나간다. 그 가운데 생텍쥐페리가 여러 지문에 기고했던 짧은 산문들을 읽은 앙드레 지드가 그에게 자전적인 글들을 모아 장편으로 출간해 보라는 권유를 했는데, 그 책은 이로부터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완성된다. 당시 2차 세계 대전의 여파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생텍쥐페리가 1939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는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 같은 해 미국에서는 『바람과 모래와 별들 Wind, Sand and Stars』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스판 원제를 따른 기존 국내번역서들과 달리 이번에 에서는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는 생텍쥐페리가 비행사로서 겪은 많은 사건 중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지녔던 여러 일화들과 그 일화로부터 끌어낸 인간 존재에 대한 고찰이 유기적으로 엮이며 전개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책보다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가치관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책이기도 하다. 출간 당시 아카데미 프랑세즈상과 미국 국립도서상을 수상했고, 양국 대중들에게 열광적인 사랑을 받으며 생텍쥐페리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당시 비행기 조종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직업이었다. 그러나 수없이 목숨을 건 비행에 나가면서도 생텍쥐페리는 단 한 번도 설레지 않은 적이 없었다. 비행기와 사막과 별이 그의 친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오직 필요에 의해 수천 번 지나온 흔적으로나 존재하는 길에 한정된 삶, 의식주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 하늘에서 바라본 지구, 우주에서 바라본 인간을 목격한 사람이었다. 생텍쥐페리는 하늘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지상의 등불들에게서 살아 숨 쉬는 인간을 느끼고 인간의 운명을 고민했다. 그는 소시민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안에서 잠이 든 음악가, 시인, 천문학자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사라져 버리고 만 어린 모차르트를 생각하며 슬퍼했다.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는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어 읽힌 프랑스문학 작품인 『어린 왕자』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단초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환상적이고도 철학적인 동화가 전달하는 남다른 울림의 근원은 결국 작가의 삶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명확해진다. 『어린 왕자』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저자 소개

진정한 의미의 삶을 개개 인간의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신적 유대에서 찾으려 했던 프랑스 소설가. 1900년 6월 29일에 프랑스 리용의 몰락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해군사관학교 입학 시험에 실패한 뒤 생크루아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21세 때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위에 임관되었으나 비행 사고를 내고 예편되었다. 1920년 공군으로 징병되었다. 제대 후에도 15년 동안이나 비행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26년에는 민간 항공회사 라테코에르사에 입사하여 우편비행사업도 하였다. 1929년에 소설 '남방 우편기 Courrier Sud'로 데뷔하였다. 1931년 '야간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고, 1939년 '인간의 대지'를 발표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대상을 받았다. 1942년 '전투 조종사', 1943년 '어린왕자'를 발표했다. 1944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군용기 조종사를 지냈다. 대전 말기에 정찰비행 중 행방불명이 되었다. 1944년 7월 3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되어 있다. 유작 '성채 Citadelle'는 1948년 발표되었다. 1900년 6월 29일, 프랑스 리옹 시에서 출생. 1917년 동생 프랑스와 사망. 이 죽음은 『어린 왕자』를 비극으로 장식하게 된 모티브가 됨. 빠리에 나와 보쉬에 고등학교, 생 루이 고등학교에서 해군 사관학교 입학 준비. 1922년 1월, 남불 이스트르에서 육군 비행 조종 학생이 되어 군용기 조종 면허장을 땀. 10월, 예비 소위에 임관. 『비행사(L'aviateur)』발표. 1924년 소레 자동차 회사에 입사. 지드, 쟝 프레보와 사귐. 이때 발레리, 지로두, 아인슈타인 등의 작품을 탐독. 1927년 봄, 툴루즈?카사블랑카?다카르간의 정기 우편 비행에 종사. 『남방 우편기(Courrier Sud)』집필. 1930년 『남방 우편기』를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 6월에는 『야간 비행기(Vol de Nuit)』집필. 1931년 1월, 고메즈 까리요라는 신문 기자의 미망인 꽁쉬엘로 슁생과 결혼. 12월에 『야간 비행』으로 페미나 문학상을 받음. 1333년 라테코에르 비행기 제조 회사에 입사하여 테스트 파일럿이 됨. 쌩 라파엘 만에서 수상기를 테스트하는 중에 사고를 일으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 1939년 2월, 『인간의 대지』출판. 1940년 8월 5일, 『성채(Citadelle)』집필 시작. 12월, 미국 망명위해 뉴욕으로 출발. 1941년 1월, 뉴욕에 도착. 『전시 조종사(Pilote de Guerre)』집필. 1943년 4월, 『어린 왕자』가 출간됨. 5월 4일, 북아프리카 우지다에 집결한 최초의 민간 프랑스인으로 알제리에 도착. 7월, 튀니스 부근의 라 마르사 기지에서 미 제7군에 소속됨. 1944년 5월 16일, 사르데뉴 섬의 알게로 기지에서 2-33 정찰 비행 대대로 복귀. 7월 31일 오전 8시 30분, 리트닝 기지를 출발, 프랑스 본토로 정찰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음. 

역자 소개

가톨릭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학과를 졸업한 뒤,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덞 번의 시계 종소리』, 『요정의 세계1』, 『수리부엉이』,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나는 동물이든 인간이든 그 누구에 의해서도 단 한 번도 더럽혀진 적이 없는 땅에 내 발자국을 남기는 행위에 대해 어쩌면 어린애 같은 기쁨을 느낀 건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무어인도 이 요새를 감히 공격할 수 없었으리라. 또, 그 어떤 유럽인도 이 땅을 탐험한 적이 없었으리라. 나는 한없이 순결한 사막을 성큼성큼 걷고 있었다. 나는 이 조개껍데기 가루들을 귀중한 금인 것처럼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흘러내리게 한 첫 번째 인간이었다. 그 정적을 깨뜨린 첫 번째 인간이었다. 태곳적부터 풀 한 포기 난 적 없었던 극지방의 빙산과 같은 곳에서, 나는 바람에 실려 온 한 톨의 씨앗과 같은, 생명의 첫 번째 증인이었다. -본문 65p

이건 음악가의 얼굴이야. 여기 어린 모차르트가 있구나. 여기 생명의 아름다운 약속이 있구나. 그는 전설 속에 등장하는 어린 왕자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었다. 보호해 주고, 사랑해 주고, 교양을 가르친다면 이 아이가 무엇인들 못 되겠는가! 정원에 돌연변이로 어떤 새로운 장미가 피어나면 모든 정원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 장미를 따로 떼어 내어 가꾸며 특별히 정성을 쏟는다. 그러나 인간을 위한 정원사는 어디에도 없다. 어린 모차르트도 다른 이들처럼 금형 기계에 찍힐 테지. 그리고 모차르트는 악취가 나는 라이브 카페에서 썩어빠진 음악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러면 모차르트도 죽은 것과 다름없다. -본문 2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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