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8일 오늘의 책
칼 뉴포트 | 부키 | 2019.03
분류 :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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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본질'에 대한 탐구 끝에 얻은 일의 절대 원칙 열정을 따르는 대신, 열정이 당신을 따르게 하라! 자신이 꿈꾸는 일, 좋아하는 일은 천직처럼 따로 있으며, 그 일을 찾으면 저절로 행복해지고 성공한다는 이른바 '열정론'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 칼 뉴포트는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이 틀렸을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단언한다. 이 오랜 믿음은 사실 결함투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초에 열정을 품고 있지 않으며, 또 열정은 일을...
토사물 자국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불금 문화로 시작하는 이 책의 프롤로그는 기존의 상식인 ‘좋아하는 일’과 ‘열정을 불사르는 것’이야말로 성공과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맹신하는 현대인의 성공론 혹은 행복론이야말로 부질없는 ‘짓’임을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그리고 좀 놀라웠던 건 잡스의 ‘열정’이 생각만큼 대단한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은근슬쩍 들었던 데 있다. 난 개인적으로 존경까지는 아니어도 잡스가 세상을 일거에 바꿔버린 대단한 혁명 내지는 혁신가로 그의 열정을 높아 사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열정을 불사르게 되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이든 오래 버티다 보면 열정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라는 저자의 확신에 찬 목소리가 놀라웠다. 한편 그러기 위해서 뭘 해야 할지 혹은 뭘 하고 싶은지를 찾으려 시간을 허비하지 하지 말고 우선 닥치는 대로 부딪쳐 보고 경험을 쌓는 게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조언이다.
몰랐다기보다 엉뚱한 데 힘 빼고 있었다는 깨달음이랄까. 어쨌거나 제목처럼 ‘배신이야! 배신!’이다. 하기야 어쩌면 버틸 수 있다는 건 열정이든 어떻든 간에 할 수 있는 거니까. 자신과 맞지 않으면 버틸 수도 없을 테니 버티고 있다는 건 할만하다는 거고, 할만하니 열심히 노력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논리는 공감하기 충분하다.
저자는 열정 마인드 셋과 장인 마인드 셋을 구분하면서 진정한 성공가는 열정가가 아니라 장인이라는 점을 기타 연주가 조던 타이스의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실력을 키우라’라는 이야기와 여러 사례를 통해 끊임없는 노력만이 타고나 재능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이해한다.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은 사실 만고의 진리다. 하지만 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노력을 해도 안 된다면 그 무참한 심경은 어쩌란 말인가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내 심정이 그러니까. 입에서 ‘이 일은 나하고 안 맞아’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내뱉으면서 버티고 있는데 대학원까지 다니다니 이 무슨 짓인지 모르겠지만 눈을 뒤집어 까도 안 보이는 열정이라는 그놈이 언제고 현신하길 바란다.
읽다가 문득 ‘굳이 세상 사람 모두가 장인이 될 필요가 있을까?’ 싶다가도 이왕이면 나나 내 아이들이 그런 장인이었으면 싶기도 한 건 내 욕심일까.
저자는 열정만 좇는 것은 다양한 배신을 당할 수 있다는 조언들 속에 장인 정신이란 그냥 열심히 노력만 하면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자율성의 중요성과 그 안에 딜레마에 빠지지 않는 방법이나 일에 대한 사명감 등 단순하게 열정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라는 조언과 특히 ‘리마커블 Remarkable’을 통해 세상에서 주목할 만한 것들을 찾고 그에 따르는 개인의 역량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소위 ‘보랏빛 소 Purple Cow’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일하는 것이 좋은 직업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237쪽)
저자의 결론은 일에 대한 열정이 중요한 게 아니며, 또 ‘무슨 일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일하느냐가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그렇게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열정이 생기고 좋아하게까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취업이나 이직 그밖에 은퇴 이후 인생 이모작 등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꽤 의미 있고 실질적인 조언이 아닐까 싶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두목'님은?
3월 3주 주간 베스트리뷰에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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