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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 웰스 - 붐비는 지구를 위한 경제학

2010년 2월 24일 오늘의 책

커먼 웰스 - 붐비는 지구를 위한 경제학

제프리 삭스 | 21세기북스 | 2009.10

분류 : 경제/경영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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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다 함께 잘살 수 없는 걸까? ‘빈곤의 종말’ 제프리 삭스의 신작 난파 직전의 지구를 위한 마지막 경고 급격히 녹는 북극과 남극의 빙하,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점차 가라앉는 투발루나 몰디브와 같은 섬, 증가하는 사막들. 우리는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문제들을 우리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한다. 과연 이것들이 우리와 거리가 있는 것일까? 중국의 사막 증가는 우리나라 황사 급증을 만들어내고, 중국의 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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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사는 것이 진정한 성장 아닐까요!


최근 세계 경제 위기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시련도 장기적으로는 극복될 것이고 경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럼 2050년 정도가 되면 세계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저자는 수렴경제(상대적 빈곤 지역이 부유한 지역의 생활수준으로 빠르게 같아지는 현상)라는 이론으로 2050년이 되면 경제는 지금의 6배, 인구는 90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구의 수가 적정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본다면 굉장히 긍정적인 예상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이것에 대해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런 성장은 앞으로 절대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냉혹한 경쟁 체제로는 급격한 인구 팽창으로 인한 에너지 고갈과 자연파괴와 같은 전 지구적 재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 지구적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저자의 생각을 과잉반응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럼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사람의 체온은 36.5도이다. 이때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병이 나면 체온이 1도나 2도 높아질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더 심해져서 다시 1~2도가 높아지면 병원에 가거나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여기서 문제는 예기치 않게 40도가 넘어버리는 것이다. 이때의 상황은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 전문의라도 손을 써보지 못할 수도 있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환자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지구 생태계가 바로 이와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계가 언제일 지는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 체제로는 한계가 분명히 올 수밖에 없고, 그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참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사하라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이다. 왜냐하면 앞으로의 지구는 부분적인 위험이 전체적인 위험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지역은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경제는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으며, 앞으로의 50년도 별반 차이가 없다면 극단적인 빈곤 상태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경제는 급속히 성장하지만 그 이득과는 무관하기에, 인구증가로 인한 환경오염과 파괴가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 지역을 지속가능한 환경, 인구안정, 빈곤감축을 목표로 선진국이 지원을 하여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 표지에 나와있는 '붐비는 지구를 위한 경제학'이라는 제목을 보면 경제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 같은데,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Common Wealth 바로 '인류 공동의 부'이다. 특히 유념하여야 할 것이 '공동'인데, 저자는 지금의 문제는 개별적으로 다루어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을 뿐더러, 그 피해는 온 지구인이 모두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힘이나 정부, 시민단체만이 아닌 대학, NGO, 정부, 기업, 개인 등등 모든 사람이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으로 함께 모여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구나 비용만의 문제로 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여서 우선은 협력하려는 의지가 먼저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이 우리와 너무나 가까운 북한이였다. 다른 것은 모두 제쳐놓고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본다면,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 먼저 해야할 것이 북한을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끝까지 떨어져 살 것도 아니고 언젠가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이 지금과 같이 빈곤하다면 한반도의 성장은 추춤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이유로 통일 불가론을 말하는 정치인도 있지만, 북한이 우리의 마지막 히든 카드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경제는 통합된 시대인데, 사회는 분열되고 있는 지금. 나 혼자만 잘 한다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 같다. 모두가 더블어 잘 살아야 나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이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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