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8일 오늘의 책
하람 | 지콜론북 | 2018.12
분류 : 시/에세이/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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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일상 관찰기 잠들기 전,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한마디로 대답할 수 있을까. 습관처럼 “다 좋아”, “다 괜찮아”라고 말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 자신에게 되묻게 된다. 저자는 미지근하고 건조한 일상을 되돌아보면 결국 나는 나를 돌보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드는 날이 많았다. 하루하루를 이대로 흘려버리는 것 같은 아쉬움에 행복이 무엇인지 묻거나 행복이라는 감...
행복은 모든 사람이 궁극적으로 닿기를 원하는 지향점이다. 당신은 행복을 무엇으로부터 찾는가? 상사의 인정? 오랜 시간 노력해 이뤄낸 시험의 결과? 또는 친구들에게서 받는 생일 축하? 모두 생각만 해도 대리만족을 느낄 만큼 행복하기에 충분한 것들이다. 필자는 저 세 가지를 써내는 데에 3분 정도가 걸렸다. 이처럼 무엇에서 행복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에도 분 단위의 시간이 소요될 만큼,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미션인 이 삭막한 인생에서도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필자가 위에 써낸 행복의 근원지는 전부 주위 사람들과 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련된 것이다. 부대끼며 사는 삶 속 피해갈 수 없는 사람들의 눈길 속, 어쩔 수 없이 의식하게 되는 수많은 것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행복을 그리 거창한 것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그저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 음식이 온전히 남겨진 것을 보는 것, 기념품을 사지 않고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 틀에 박힌 일상을 하루쯤 탈선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무엇이 ‘존재’한다는 것이 증명된다는 것이다. 추상적인 개념인 ‘존재의 증명’. 하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것으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는다.
오늘부터 누군가가 나를 보는 것에 너무 의식하지 말자. 그보다는 그저 반경 30cm 안에 있는 온전한 내 것에 집중하고, 그에게서 오는 내 존재의 증명을 느끼며 행복을 느끼자.
오늘의 책을 리뷰한 '펜벗 8기 승뿌'님은?
특별하게 책을 좋아하는 마음은 특별하지 않은 책을 한 페이지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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