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6일 오늘의 책
레이 갤리거 | 다산북스 | 2017.06
분류 :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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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강자와 약자가 바뀌는 데에는 단 하룻밤이면 충분하다!” 창업 10년 만에 기업가치 300억 달러 돌파, 전 세계 1억 6000만 고객 보유 견고했던 기존 산업을 순식간에 초토화하고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 지금껏 우리가 몰랐던 에어비앤비의 담대한 여정! ★★★ 아마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 ★★★ 클라우스 슈밥, 찰스 두히그 강력 추천 ★★★ ★★★ 《포춘》 선정 가장 위대한 세계 지도자 ★★★ ★★★ 커커스 리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
몇 년 전 ‘리빙 디자인페어’에서 에어비앤비 부스를 봤던 기억이 있다. 젊은 청년들이 패기와 열정을 담아 에어비앤비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한 눈에 혹할 만큼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게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더 컸던 게 사실이다. 그때만해도 ‘에어비앤비’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고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기에, 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확대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금새 잊어버렸다. 해외에 있는 친구들이 여행 중 에어비앤비 숙소에 묵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을 때에도 우리나라에는 도입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취지를 고려할 때 한국 정서상 수용하기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의 내 생각과 달리 이제는 에어비앤비가 여행지 숙소를 정할 때 주요한 선택지 중 하나로 어엿하게 자리잡았다. 작년에 여행을 계획하면서 나 역시 에어비앤비 숙소를 적지 않은 비중으로 탐색하고 있었고 에어비앤비가 많이 진화하고 확장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책 『에어비앤비 스토리』는 에어비앤비가 어떤 취지로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현재에 도달했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요즘 여행을 다니다보면 과거보다 이국적인 풍광에 대한 감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나이를 먹으면서 감수성이 무뎌진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세계화 추세 속에 대개의 나라가 비슷한 풍경을 갖게 된 것이 큰 이유일 것이다. 대형 체인점이 늘어나면 지역 고유의 가게들이 점점 사라지고 어딜 가나 비슷한 맛을 내는 가게들만 즐비해지곤 한다. 숙소도 마찬가지로 대형 프랜차이즈의 형태를 띠게 되면서 어디든 비슷한 방과 시설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익숙한 구조와 시설, 분위기는 여행자에게 편안함을 주지만, 본래 낯섦을 찾아 떠나온 것이 아닌가? 새로운 땅에서도 익숙한 시스템 덕분에 손쉽게 적응한다면 편하기야 하겠으나, 여행 본래의 목적과 가치는 어느 정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살아가는데 편안함이 추구해야할 제일의 가치가 아닌 것처럼, 그와 같은 익숙함은 여행에서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제가 카이로에서 눈을 뜬다면 지금 카이로에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클리블랜드에 있는 방과 똑같이 생긴 공간에서 눈을 뜨고 싶지는 않거든요. (본문 중에서)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여행자들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 '인간화'라는 가치를 내걸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먼 옛날, 지금의 여러 도시들은 작은 마을이었다. 하지만 대량생산과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그러한 인간적인 느낌은 '대량생산되고 인간미 없는 여행'으로 대체됐다. 그에 따라 사람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기 시작했다.
에어비앤비는 여행보다 훨씬 더 큰 무언가를 상징할 것이다. '커뮤니티'와 '관계'를 상징할 것이고, 기술을 통해 사람들을 '연대'시킬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우리 집처럼' 느끼고자 하는 보편적인 갈망을 만족시키는 공간이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오늘날의 에어비엔비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에어비앤비에 대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우려 중에 하나가 바로 안전 문제인데, 몇몇 사건들이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또한 에어비앤비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과 기대만큼 심리적인 저항감과 법적인 규제 또한 많이 있었다. 나라마다 숙박업에 대한 기준과 법이 다르듯 에어비앤비의 숙박 시스템에 대해 나라별로 적법성 여부, 세금 문제 등이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가며 서비스를 확장시키고 있는 에어비앤비의 창업자들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뤄진다. 새로운 눈과 생각과 마음을 가진 창업자들이 새로운 조직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나아가 세계의 정서를 선도하고 변화시켜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에어비앤비의 도전에 기대를 걸어본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로사'님은?
조화로운 삶을 꿈꾸며 '나에게 축제, 또 당신에게도 축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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