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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계절

2019년 1월 15일 오늘의 책

타샤의 계절

타샤 튜더 | 윌북 | 2018.12

분류 : 시/에세이/기행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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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가 직접 만든 최고의 책 자연주의 삶의 아이콘 타샤 튜더는 계절마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했습니다. 봄이면 꽃바구니를 만들어 이웃집 현관에 갖다 놓고요, 여름이면 카누를 타고 마법의 섬으로 가서 소풍을 즐깁니다. 수확의 계절이 되면 직접 키운 사과로 애플 사이다를 만들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숲속에 구유를 만들어 깊은 밤 가족 순례를 떠납니다. 타샤의 열정과 창의성 덕분에 가족들의 일 년은 매일이 빛났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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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가장 기쁜 날

 

“바로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맘껏 누려라.”

타샤 튜더의 정신이다. 타샤 튜더가 어렸을 때 경험한 행사를 책으로 그렸고, 실제로 자녀와 함께 하기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 그 전통은 손자와 손녀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동화 작가로 살면서 벌어들인 인세로 실제 동화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인 타샤의 어린 시절을 엿보면 고요하고 잔잔하며 평화롭고 가정적이다. 어떤 행사든 모두 함께하며 같은 곳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타샤 튜더 덕분에 미디어의 홍수 속에 불필요한 정보의 노출에서 벗어나서 전통을 이어가며 기쁨의 생활을 하는 행운을 누리는 아이들이 참 부럽다. 기쁨의 날에는 기쁨을 나누며, 행사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변화하는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가족과 공유하는 삶을 타샤 튜더만의 따뜻한 수채화 그림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할머니, 엄마가 저만할 때는 어땠어요?”
아이들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든, 그저 신화로 내려오는 옛날이야기든. 엄마가 어릴 때부터 이어지는 전통적인 놀이나 행사를 지금 아이들도 함께한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어른들은 종종 아이였던 때를 잊고 산다. 타샤 튜더는 오늘은 가장 기쁜 날로 여기며 살지만, 어릴 적 삶의 기쁨도 동화로 아이들에게 남겨주려고 노력하는 작가다. 그림을 보면 누구 하나 관심 없이 스마트폰 하는 사람이 없고, 모두 온전히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자연을 거스르며 산다. 그로 인해 자연이 주는 행복을 잘 느끼지 못한다. 아이는 감사해야 하는 것에 대해 잘 모른다. 타샤 튜더가 살았던 물질적으로 부족했던 그 시절보다 우리는 더욱 불행한 삶을 사는 것 같다.

 

“8월은 네 엄마의 생일이 있는 달이지.… 하지만 최고로 근사한 것은 강물에 둥둥 떠가는 생일 케이크였단다.”


요즘은 생일에 생일 노래 부르고 케이크 불을 끄고 선물 증정식 혹은 아이가 좀 더 크다면 친구들을 불러서 파티를 열어주는 일이 흔하다. 이러한 행위는 결국 돈으로 채울 수 있는 것이다. 생일이 있는 달에 강물에 둥둥 떠가는 생일 케이크를 본다는 것은 숲에 사는 모든 동물에게 생일을 축하받는 기분일 것 같다. 어릴수록 있었던 사건보다 좋은 기억 속에 느꼈던 감정만 머릿속에 남기 때문에 이러한 아름답고 축복으로 가득 찬 추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생일날, 혹은 부모님의 생일날 어떤 물건을 사줄까 고민하기보다 어떤 좋은 감정을 머릿속에 새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우리는 타샤 튜더의 정신으로 살고 있는가?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고 생각하며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리면서 살고 있을까? 인터넷을 조금만 둘러봐도 기쁨으로 가득 찬 것보다 절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살아가는 인생,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오늘이 생애 기쁜 날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는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이다. 따뜻한 수채화 그림을 보니 마음 온도가 조금 올라가는 것 같다. 어쩌면 동화가 필요한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아닐까.


 

오늘의 책을 리뷰한 'hmcjstk'님은?
독서의 힘을 믿고 있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한 아들 셋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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