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책오늘의책
  • 미디어 & 기관 추천책미디어 & 기관 추천책
  • 문학상수상작문학상수상작
  • 이럴때이런책이럴때이런책

코스모스-보급판

2016년 2월 11일 오늘의 책

코스모스-보급판

칼 세이건 | 사이언스북스 | 2006.12

분류 : 자연과학/공학

정가
$44.00
판매가
$24.20 (45%↓)
적립금
$0.48 (2%P)

13부작, 매주 토요일 밤 11시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방송 (2014년 3월 15일 첫방송) 우주를 다룬 대중 과학서의 걸작 <코스모스>가 2004년 새롭게 완역되었다. <콘택트>, <창백한 푸른 점> 등의 지은이 칼 세이건의 저작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 책은 우주, 별, 지구,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매혹과 탐구의 역사를 매끄러운 글과 멋진 사진으로 담아내어, 출간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가장 읽을...

상세보기 >

우주를 통해 듣는 철학 이야기


“생물학은 물리학보다 역사학에 더 가깝다. 현재를 이해하려면 과거를 잘 알아야 하고, 그것도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알아야만 한다. 역사학에 예견론이 없는 것처럼 확립된 예견론이란 없다.”(p. 103)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제목 그대로 ‘우주(cosmos)’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다룬 책이다.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우주 지식을 가급적 쉽게 설명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 이 책은 천문학의 대중화에 앞장 선 칼 세이건이 자신의 지식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이 책을 단순한 과학 서적으로 분류하기에는 뭔가 어색하다. 지구의 역사는 곧 생명체, 더 나아가 인류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기에,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더라도 종국엔 삶에 대한 깨달음으로 마무리를 짓게 될 것이다. 『코스모스』는 인문학 서적이라 해도 손색이 없으며 나아가 과학과 철학, 인문학이 모두 들어 있다.
 
칼 세이건은 우주를 알고자 했던 선조들의 끝없던 노력을 소개하며 『코스모스』라는 대장정의 서막을 시작한다. 어린 아이는 육체적 뿌리인 부모를 찾고, 사춘기 청소년은 정신적 뿌리를 찾기 위해 헤매듯, 인간이라면 본능적으로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기 마련이다. 이 물음은 자연스럽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로 향했고, 다시 우주로, 신으로 이어졌다. 과학, 종교, 역사, 철학은 인간의 근원을 향한 발걸음에서 시작됐다.
 
저자는 작은 생명체부터 거대 행성들까지 전 우주가 일련의 질서에 따라 움직이며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세포 속의 핵조차도 질서에 따라 탄생하고 소멸한다. 지구에 있는 수많은 생명체로도 모자라, 보이지 않는 머나먼 행성의 생명체까지도 같은 질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모두가 서로 충돌 없이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이든 생명체든 모두 자신의 욕망과 본능에 따라 살아갈 텐데 그 안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니,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이 궁금증에 대해 칼 세이건은 ‘진화’라고 대답한다.
 
우주는 질서 있는 안정된 생활에만 안주하지 않는다. 모든 생명체에게 더 나은 환경을 선물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진화한다.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모두 ‘40억 년의 긴 세월을 거치면서 힘들게 걸어온 진화의 결정(P. 88)’이고, 이 세포 속 ‘핵’ 안에 있는 ‘인간 DNA가 가지고 있는 총 정보는 두꺼운 책의 100권에 해당한다(P. 89)’.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야만 생존할 수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본능을 따르면 모두가 충돌하지 않을까?’란 나의 예측은 무참히 깨졌다. 이 우주는 생각보다 그렇게 허술한 시스템이 아니었다. 생태계는 40억년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 견고하고 경이로운 시스템이다. 내가 이 위대한 우주의 일원이며, 내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들 속에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다 생각하니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광활한 우주에 대해 알면 알수록 겸손한 마음이 커진다. 한낱 미물이라 여겼던 작은 미생물도 오랜 진화 과정 속에서 살아남은 생명체이고, 인간 역시 그와 함께 살아가는 우주의 작은 생물일 뿐이다. 우주적 관점으로 세상을 둘러보면 함부로 대할 것이 없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겸손한 자세로 삶에 임하게 된다. 이 거대한 우주에서 같은 행성, 같은 시간, 같은 지역에서 만나게 된 가족을 비롯한 사람들과의 인연이 매우 소중하게 다가온다. 불교에서 말하는 ‘부모와 자식은 8천겁(生)의 인연이고, 옷깃만 스쳐도 5백겁(生)의 인연’라는 말이 문득 생각이 난다, 석가모니는 그 오랜 옛날에 우주의 이치를 이미 깨달았던 것일까?
 
사실에 근거하여 저술한 과학 서적임에도 읽는 내내 반성과 깨달음의 기회를 주는 인문학적 성격을 함께 지닌 책, 『코스모스』. 이 무한한 매력을 접하기도 전에 책의 두께에 압도되어 포기해 버리는, 그런 슬픈 일이 부디 당신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코스모스』가 어렵다면 영화로도 만들어진 칼 세이건의 SF 소설 『콘택트 1,2』를 먼저 읽으셔도 좋습니다.
대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그 안에서 깨닫는 삶의 진리란 측면에서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도 함께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삶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갖게 해주신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도 함께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한겨울'님은?

20대 후반에 찾아온 오춘기를 책과 글쓰기로 견뎌내고 있는 청년입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지만, 언젠가 저처럼 적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발간하는 꿈을 꿔봅니다. 공저자로 참여한 저서로는 죽음에 대한 에세이『당신은 가고 나는 여기』(북바이북)이 있습니다.


 

오늘의 책 메일링 서비스

오늘의 책을 친구에게 추천하기

싸이월드 공감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덧글 [ 0 ]

등록하기

오늘의 책 전체보기

이전이전

2 0 2 6 1 0

다음다음

2026년 10월 오늘의 책 입니다.

GO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28

29

30

1


일상의 유토피아

2


평생 월급을 만드는 저수지 투자법

3


그곳에 아이는 없었다

4


슬픈 행성

5


은둔

6


한국 교회 트렌드 2027

7


루미너스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