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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아름다움 스물아홉 번의 탱고로 쓴 허구의 에세이

원제 : The Beauty of the Husband

앤 카슨 저 | 민승남 역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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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남편의 아름다움 앤 카슨 저 | 한겨레출판 | 2016년 01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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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2131791 / 204쪽 / 265g / 13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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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앤 카슨에게 ‘여성 최초 T. S. 엘리엇 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대표작이다. 존 키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서, 키츠의 시와 메모 편지 등에서 인용한 글이 29장의 서두를 장식한다. 화자인 ‘아내’가 어린 시절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배신을 겪고 이혼에 이르는 과정이 격렬한 탱고의 이미지 위로 흐른다. 부정한 사랑과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키는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주종적 관계에 대한 가슴 저릿한 탐구이다.

출판사 리뷰

“캐나다의 앤 카슨은 상당히 놀랍다. 난 그녀에게 완전히 사로잡혔다.
지난 몇 달간 집요하게 그녀를 탐독했다. 정말 멋진 작가이다.”
_해럴드 블룸, <파리스 리뷰>에서

‘실연의 철학자’, ‘캐나다의 천재 시인’ 앤 카슨의 대표작 2종이 국내 초역으로 소개된다.

T. S. 엘리엇 상 수상작

《남편의 아름다움》은 앤 카슨에게 ‘여성 최초 T. S. 엘리엇 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대표작이다. 존 키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서, 키츠의 시와 메모 편지 등에서 인용한 글이 29장의 서두를 장식한다. 화자인 ‘아내’가 어린 시절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배신을 겪고 이혼에 이르는 과정이 격렬한 탱고의 이미지 위로 흐른다. 부정한 사랑과 그 모든 것을 상쇄시키는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주종적 관계에 대한 가슴 저릿한 탐구이다.
나를 다치게 하는 지독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와
그 모든 것의 이유인 ‘아름다움’에 대하여

“아름다움은 진리이며, 진리는 아름다움이다.
이는 그대가 지상에서 아는 모든 것이고, 알아야 할 모든 것이다.”
_존 키츠, <그리스 항아리에 부치는 송가> 중에서

《남편의 아름다움》(2001)은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에게 헌정하는 글로 시작된다. 예술지상주의자였던 키츠는 스물다섯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오로지 미의 탐구와 창조에 헌신했으며, 앤 카슨은 그런 시인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아름다움에 대한 맹목적 갈망을 노래하는 이 작품을 썼다. 작품의 화자인 아내는 ‘아름다움’이라는 치명적 매력을 지닌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고 이별에 이르는 과정을 ‘허구의 에세이’ 형식으로 회고한다.

p.12)
나는 아름다움 때문에 그를 사랑했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그가 가까이 온다면 다시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아름다움은 확신을 준다.

아내는 아름다운 그 남자를 만나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결혼까지 이른다. 1년 남짓 지난 어느 날 남편은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지배하는 힘을 갖게 되는지” 궁금해했고, 얼마 후 수줍으면서도 자랑스럽게 자신에게 정부가 생겼음을 아내 앞에서 고백한다. 그는 또한 아내가 쓴 시를 자기 것인 양 발표하고 모든 일에 거짓말을 일삼으며 어떠한 죄책감 없이 자신의 부정들을 변호한다. 아름답지만 잔인한 그를 사랑한 대가는 혹독하지만, 그녀에게 아름다움은 ‘진리’이자 지상에서 자신이 아는 모든 것, 알아야 할 모든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하고, 이들의 이야기는 남편의 입장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설명된다.

부제 ‘스물아홉 번의 탱고로 쓴 허구의 에세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본문에서 ‘탱고’는 구조적 장치로 이용된다. 길고 짧은 문장의 운율은 긴 스텝과 짧고 복잡한 스텝이 교차하는 탱고의 강렬한 리듬을 떠오르게 하며, 질투와 슬픔 분노와 격정 관능이 함께하는 춤의 이미지는 비극적인 결혼 이야기 위로 겹쳐진다. (“마치 아름답고 뜨거운 춤 같았다/파트너가 빙글 돌면서/상대를 찔러 죽이는”_p.162)

저자 소개

  • 저자 : 앤 카슨
1950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시인, 에세이스트, 번역가이자 고전학자이다. ‘생업으로 고대 그리스어를 가르친다’라는 짧은 문장으로 자신을 소개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 앤 카슨은 서점에서 윌리스 반스톤이 번역한 『사포 시 전집』을 보고 고대문학에 마음을 빼앗겼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선생님이 점심시간마다 틈틈이 가르쳐준 고대 그리스어로 고전을 읽기 시작하며 사포, 에우리피데스, 소포클레스 등 수천 년 전 시인들을 벗으로 삼았다. 이후 토론토대학에 진학해 고대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까지도 프린스턴, 맥길, 코넬 등 여러 대학에서 고대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카슨은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고대와 현대문학, 시와 산문을 한데 아우르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꾸준히 개척해왔으며 현재 세계문학을 이끄는 문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A. M. 클라인 상, 맥아더 펠로우십, 구겐하임 펠로우십, 그리핀시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T. S. 엘리엇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안기도 했다. 2020년에는 “고전 연구로 혁신적인 시학을 구축하고 현시대를 인식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공상을 수상했다. 202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 수상 : 2026년 노벨문학상

역자 소개

  • 역자 : 민승남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2021년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밤으로의 긴 여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 《완벽한 날들》, 《아틀라스》, 《넛셀》, 《사실들》, 《시핑 뉴스》, 《지복의 성자》, 《인도로 가는 길》, 《천 개의 아침》, 《기러기》, 《야생의 심장 가까이》, 《별의 시간》, 《북과 남》, 《아구아 비바》, 《그해 봄의 불확실성》, 《레슨》, 《어머니 내게 오시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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