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간

정체성 밀란 쿤데라 전집 (리커버) 9

시리즈 : 밀란 쿤데라 전집 [16]

밀란 쿤데라 저 | 이재룡 역 | 민음사 | 2026년 03월

북트리

정가
$26.00
판매가
$13.00 (50%↓)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6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이책의 구판 정보

정체성 밀란 쿤데라 저 | 민음사 | 2012년 05월 [절판]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7404696 / 184쪽 / 350g / 132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가격이 .26 원 더 내려갑니다.

  • 7,200 →7,200원
  • 9,900 →9,900원
  • 13,500 →13,500원
  • 15,300 →15,300원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2013년 간행된 세계 최초의 밀란 쿤데라 번역 전집 2026 리뉴얼
밀란 쿤데라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한 가볍고 친근한 장정
8명의 번역가가 다시 읽은 쿤데라 - 갈리마르 정본 기반 개정 번역

‘민음사 밀란 쿤데라 전집’이 편집과 디자인 리뉴얼 판본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소설 10작품, 비평 및 에세이 4작품, 희곡 1작품으로, 모두 합해 약 5,200쪽, 원고지 23,000여 매에 달하는 쿤데라의 글을 모은 ‘민음사 밀란 쿤데라 전집’은 2013년 외국어로 번역된 최초의 쿤데라 전집으로 화제를 모으며 출간되었다. 당시 15권의 전집 구성은 밀란 쿤데라와 직접 논의하며 확정했고, 쿤데라가 유일한 정본으로 인정한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 판본을 저본으로 새롭게 번역, 출간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중절모 모티프에 착안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로 파격적인 디자인(도서 표지로의 2차 가공을 허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마그리트 재단은 쿤데라 전집이라는 프로젝트의 특별함을 인정해 표지 디자인을 승인했다)을 선보인 하드커버 전집은 출간 이후 10여 년간 쿤데라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26년 리커버 전집은 8명의 번역가가 쿤데라의 대표작을 다시 읽고 개정한 번역을 밀란 쿤데라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한 가볍고 친근한 장정에 담았다.

 

 


출판사 리뷰

■ 샹탈, 시라노에게 설레다

어린 아들이 죽은 후 샹탈은 남편과 이혼하고 연하의 연인 장마르크와 살고 있다. 자신이 늙어 간다는 사실에 서글퍼하던 샹탈은 어느 날 장마르크에게 “남자들이 더 이상 날 쳐다보지 않아.”라는 말을 던지고, 장마르크는 샹탈을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익명으로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익명의 남자가 ‘시라노’라고 이름을 밝히고 서서히 자신의 구체적 욕망을 드러낼수록 샹탈은 묘한 즐거움과 설렘을 느끼고, 장마르크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고, 자신이지만 자신이 아닌 이 남자에게 질투를 느낀다.

■ 짜릿하고 씁쓸한 공감 100% 연애 편지 대소동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자가 있는데 여자는 왜 낯선 남자로부터의 찬사를 원할까? 장마르크는 쓸쓸해하는 연인을 자신이 위로해 주려 하지 않고 왜 익명의 존재로 가장한 채 그녀에게 편지를 보낸 걸까? 그 미묘한 내면 심리를 쿤데라는 이렇게 설명한다.

그녀를 사랑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아무리 해 주어도 소용없고 사랑에 가득한 시선도 그녀에겐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의 시선은 외톨이로 만드는 시선이기 때문이다. 장마르크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투명하게 변한 두 늙은이의 사랑스러운 고독에 대해 생각했다. 그것은 죽음을 예고하는 슬픈 고독이다. 아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의 시선이 아니라 천박하고 음탕한 익명의 시선, 호감이나 취사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고 사랑도 예의도 없이 필연적으로, 숙명적으로 그녀 육체로 쏟아지는 시선이다.(45~46쪽)

불특정 남성으로부터 관심과 욕망의 시선을 받는 것, 거기에서 자신의 매력과 자신감을 되돌아보는 보통 여자들의 심리를 간파해 낸 쿤데라의 솜씨는 그야말로 날카롭고 세련되었으며, 설득력 있다. 거기다 쿤데라 특유의 유머까지 덧붙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설 분위기에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샹탈이 익명의 연애 편지를 받고 처음 느낀 감정은 ‘불쾌함’이었다. 구애가 아닌 조롱이라 느꼈다. 하지만 편지가 거듭될수록 그녀는 자신 안에 숨어 있던, 잊혔던 열정과 순수한 설렘을 되찾는다. 하지만 샹탈이 편지를 보낸 사람의 정체, 혹은 그 정체성에 의혹을 품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 관계에는 급격한 변화가 찾아온다.

■ 꿈인 듯 현실인 듯 모호한 우리의 정체성-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너’는?

샹탈과 장마르크, 두 주인공을 비롯한 『정체성』 속 등장인물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무심한 듯 스쳐 지나간 타인의 ‘진짜 모습’에 대해 혼란을 겪는다는 점이다. 샹탈을 만나러 해안가로 간 장마르크는 멀리서 머릿수건을 쓰고 걸어오는 여자를 샹탈이라고 착각하고 충격을 받는다.

사랑하는 여자와 다른 여자의 육체적 외모를 혼동하는 것. 그는 얼마나 여러 번 그런 일을 겪었던가! 그리고 항상 똑같은 놀람. 그녀와 다른 여자들의 차이가 그렇게 미미한 것일까? 이 세상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고 그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의 실루엣을 어떻게 알아볼 수 없단 말인가.(28쪽)

한편, 샹탈이 한때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는 남자라 의심했던 동네 이웃, 카페에서 마주치는 남자, 세탁소 주인, 회사 동료 등, 흔히 ‘이럴 것이다.’라고 믿었던 것과는 다른 면모들이 그들에게서 발견되고, 급기야 샹탈은 자신이 정말 잘 안다고 여긴 장마르크의 마음까지 믿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샹탈은 점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과거의 자신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지금 여기 있는 그녀는 누구인지 혼란에 빠진다. 가볍고 흥미진진한 연애 편지 소동으로 시작된 이 소설, 『정체성』은 밀란 쿤데라가 언제나 던져 온 화두를 담은 작품이다. 불확실한 이 세상에서 불확실한 자아를 보듬고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 대한 성찰을, 짧지만 넓은 행간에 담고 있는 철학 소설이자 동시에 오늘날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흥미진진한 연애 소설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밀란 쿤데라
1929년 체코의 브륀에서 태어났다. 야나체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1963년 이래 「프라하의 봄」이 외부의 억압으로 좌절될 때까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했으며,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고국 체코에서 발표한 작품은 『농담』과 『우스운 사랑』 두 권뿐이었다. 『농담』이 불역되는 즉시 프랑스에서도 명성을 얻어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이후 역경을 겪고 1975년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이주했다. 이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생은 다른 곳에』, 『불멸』, 『이별』, 『느림』, 『정체성』, 『향수』 등의 작품을 썼으며, 메디치 상, 클레멘트 루케 상, 유로파 상, 체코 작가 상, 컴먼웰스 상, LA타임스 소설상 등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미국 미시건 대학은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23년 7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역자 소개

  • 역자 : 이재룡
1956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밀란 쿤데라, 누보로망 이후 신경향 소설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장에슈노즈와 장 필립 뚜생 등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것을 비롯해 외젠 이오네스코, 르 클레지오, 미르세아 엘리아데 등을 본격 소개하였다. 문학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프랑스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는 『꿀벌의 언어』, 옮긴 책으로는 『그날의 비밀』, 장 에슈노즈의 『달리기』, 『일 년』, 『금발의 여인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정체성』, 조엘 에글로프의 『장의사 강그리옹』, 『해를 본 사람들』, 『도살장 사람들』, 외젠 이오네스코의 『외로운 남자』, 마리 르도네의 『장엄호텔』 장 필립 뚜생의 『사랑하기』, 『도망치기』, 『욕조』, 『사진기』를 비롯해 『거대한 고독』, 『고야의 유령』, 『모더니티의 다섯 개 역설』, 『코르다의 쿠바, 그리고 체』, 『벵갈의 밤』, 『부끄러움』, 『슬픈 흰곰의 노래』, 『로즈의 편지』, 『가을 기다림』, 『길고도 가벼운 사랑』, 『이별연습』, 『포옹』, 『오니샤』, 『불확정성의 원리』 등이 있다.

목차

정체성 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