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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세계문학전집 278

시리즈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8]

어니스트헤밍웨이 저 | 김욱동 역 | 민음사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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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미국 현대 문학의 개척자라 불리는 헤밍웨이의 마지막 소설, 작가 고유의 소설 수법과 실존 철학이 짧은 분량 안에 집약되어 있는 이 소설은 195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데도 지대한 기여를 하였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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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62788 / 204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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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절제된 문장으로 강렬하게 그려 낸 한 노인의 실존적 투쟁과 불굴의 의지 개인주의와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인간과 자연을 긍정하고 진정한 연대의 가치를 역설한 수작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 산티아고는 벌써 84일째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소년 마놀린은 평소 산티아고를 좋아해 그의 일손을 돕곤 했는데, 노인의 운이 다했다며 승선을 만류하는 부모 때문에 이번에는 그와 함께 배를 타지 못한다. 산티아고는 혼자 먼 바다까지 배를 끌고 가 낚싯줄을 내린다. 그의 조각배보다 훨씬 크고 힘센 청새치 한 마리가 낚싯바늘에 걸리자 산티아고는 이틀 밤낮을 넘게 그 물고기와 사투를 벌인다. 손에 쥐가 나고 낚싯줄에 쓸려 상처를 입으며 마실 물마저 다 떨어지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는 마음을 다잡고 죽을힘을 다해 싸운 끝에 결국 청새치를 잡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뱃전에 밧줄을 묶어 매달아 놓은 물고기의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가 산티아고의 배를 쫓아온다. 그는 남은 기운을 모두 짜내어 상어 떼와 싸우지만 겨우 뭍으로 돌아와 확인해 보니 청새치는 머리와 몸통의 등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어부들은 산티아고의 뱃전에 매달린 거대한 뼈를 보며 감탄하고, 마놀린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며 먹을 것을 싸 들고 산티아고의 집으로 간다. 마놀린과 짧은 대화를 나눈 산티아고는 소년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잠이 든다. 산티아고는 헤밍웨이 작품에 등장하는 전형적 주인공답게 이념보다는 본성에 충실하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행동하는 것에 익숙하다. 다만 일흔의 노인인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쌓은 연륜 덕에 보다 너그럽고 삶에 대한 혜안을 갖고 있다. 젊은 어부들이 그의 불운을 비웃어도 함께 웃어넘기며 남을 탓하지 않는다. 또한 헤밍웨이의 다른 주인공들이 다소 허무주의에 물들어 있는 반면 산티아고는 젊음을 상징하는 힘센 청새치, 시련을 상징하는 질긴 상어 떼 앞에 무릎 꿇지 않고, 물질적인 상실과 육체적인 고통에도 끝내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정신적인 승리를 거둔다. 좋은 일이란 오래가는 법이 없구나, 하고 그는 생각했다. 차라리 이게 한낱 꿈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 고기는 잡은 적도 없고, 지금 이 순간 침대에 신문지를 깔고 혼자 누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노인과 바다』 중에서) 산티아고가 처한 상황과 그가 보이는 불굴의 의지는 이 작품을 쓸 당시의 헤밍웨이 자신과 연관이 깊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후 십여 년 동안 이렇다 할 작품 없이 작가로서 사형 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통해 작가적 생명력을 재확인하고 삶을 긍정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인다. 자칫 허무해 보이는 노인의 사투는 그가 망망대해 위에서 마놀린을 그리워하고 자신을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고 사람은 혼자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돌아와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모든 과정에서 진정한 연대와 협동에 대한 의미 있는 역설이 된다. 또한 이 작품은 얼핏 ‘인간과 자연의 싸움’을 그린 소설로 보이지만, 노인이 청새치, 상어와 벌이는 싸움은 사실상 지극히 자연스러운 먹이사슬의 한 과정이며 자연의 섭리이다. 바다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자신이 잡은 물고기에게 형제애를 느끼며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산티아고의 모습에서는 오히려 헤밍웨이의 시대를 앞선 자연친화적,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노인과 바다』는 감정을 절제한 강건체와 사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서정시 못지않은 다양한 상징과 독특한 전지적 화법을 활용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 헤밍웨이 문학의 결정판이다. 이듬해 헤밍웨이는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1954년 그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데도 『노인과 바다』가 지대한 기여를 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는 헤밍웨이의 문체적 특성과 행간에 숨은 뜻까지 놓치지 않고 성실히 옮기는 데 주력했다. ▶ 폭력과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현실 세계에서 선한 싸움을 벌이는 모든 개인에 대한 자연스러운 존경심을 다룬 작품. ―스웨덴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헤밍웨이가 말해야 했던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말한, 가장 훌륭한 단 한 편의 작품. ―필립 영(헤밍웨이 연구가)

저자 소개

일생 동안 헤밍웨이가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으며,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종군 경험에서 취재한 소설 <해는 또다시 뜬다>, <무기여 잘 있거라>로 문명을 획득한다. 1936년 스페인 내란에서 얻은 인상을 그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는 미국 사실주의의 대표적 걸작으로 냉철한 시각, 박력 있는 표현으로 헤밍웨이 문학의 절정을 이룬다. 그의 사상과 예술 추구의 작가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 <노인과 바다>는 1952년 출판되었는데, 이 작품은 그에게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으며 <킬리만자로의 눈>, <있는 이 없는 이>, <노인과 바다> 등 그의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 <여명의 진실>,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 등의 작품이 있다. 헤밍웨이는 1961년 7월 62세의 나이로 의문의 엽총 자살로써 생을 마감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듀크대학교 및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교환교수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이다. 


 리얼리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서구 문예 사조와 문학 이론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학계에 수사학과 생태주의 문학을 도입하여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영문학의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고 국문학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여 탈춤 같은 민속극, 이문열에 관한 연구서 등을 출간하였다.



저서로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지구촌 시대의 문학》, 《문학을 위한 변명》,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 생태학을 위하여》, 《전환기의 비평 논리》, 《은유와 환유》,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번역인가 반역인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앵무새 죽이기》, 《위대한 개츠비》, 《호밀밭의 파수꾼》, 《허클베리 핀의 모험》, 《노인과 바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주홍 글자》, 《녹색 고전 한국편》 등이 있다. 


 

목차

노인과 바다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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