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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푸른 얼굴들 핌 소설 시리즈 02

최유경 저 | 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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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8808868 / 150쪽 / 195g /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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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경계를 넘어선 자들, 새로운 미래를 말하다”
‘오로라 사이트’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
디스토피아 SF 『경계의 푸른 얼굴들』 출간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비예술인 최초발표지원작〉

붕괴된 세계, 분리된 구역, 그리고 ‘푸른 얼굴’이라는 새로운 존재.
신작 SF 소설 『경계의 푸른 얼굴들』은 폐허가 된 세계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 경계 너머의 희망을 그린다.
소설은 생존 구역이 나뉘고 통제된 삶이 강요되는 미래를 배경으로, 구역 밖에서 살아남은 자들, 즉 ‘푸른 얼굴’로 불리는 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시작된다.
그들은 더 이상 기존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존재로, 버려졌지만 동시에 새로운 진화의 가능성을 품은 이들이다.
푸른 얼굴의 리더 ‘만’은 구역 밖에서 동료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던 중, 정부가 감추고 있는 실험의 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뉴얼’이라는 새로운 행성으로의 이주 계획, 선택된 소수만이 갈 수 있는 조건,

그리고 그 대가로 희생되어야 하는 푸른 얼굴들.
그들은 과연 희생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경계의 푸른 얼굴들』은 빠른 전개와 밀도 높은 세계관 설정을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경계란 무엇인가?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독자는 그들의 선택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경계의 푸른 얼굴들』은 경계 바깥으로 밀려난 존재들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간다움’을 되묻는 소설이다. 문명이 무너진 뒤, 과연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통제, 분리, 배제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경계 밖에 선 이들조차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경계의 푸른 얼굴들』은 소외된 존재들의 생존과 연대를 다룬 현대적 우화이다.

저자의 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비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항상 공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 있어요. 이런 순간의 감정을 소화하며 인연을 이어가는 것이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만나 맺는 관계의 특징 같아요. 예측하지 못한 정이 계속해서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니 현재에 충실하게 되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제 친구이기도 하고 제가 활동을 하며 만난 활동가이기도 해요. 작품을 읽으며 독자님 주변의 누군가를 떠올리게 된다면 현실에서도 온기를 나누는 관계를 맺고 있는 걸 거예요.
-최유경 작가의 인터뷰 중에서

책 속에서

만은 구석에서 물건을 챙기다가 바닥에 웅크리고 누워 있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모두 꾀죄하고 수척해 보이는 몰골이었다. 주변을 살폈지만 어른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만은 한숨을 내쉬었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세 아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구역이 폐쇄되면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치는 사람들이 꼭 있었다. 아니면 혼란 속에서 서로를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만은 차라리 후자이길 바랐다.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이들이 너무 어렸기 때문이다.
_p.9

은수는 떨리는 손으로 열쇠를 꽂아 돌렸다. 묵직한 철문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낡은 종이 냄새와 녹슨 쇠 냄새가 은수를 감쌌다. 그 안에는 수백 개의 상자가 빼곡하게 쌓여 있었다. 상자마다 ‘조은수’, ‘실험체 E-001’, ‘웜홀 에너지 적응 실험’ 등의 라벨이 붙어 있었다. 은수의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은수는 그중 하나를 꺼냈다. 그 안에는 실험 상황을 찍은 사진과 각종 검사 결과지, 수많은 실험 데이터가 담겨 있었다. 사진 속의 어린아이는 커다란 캡슐 안에 갇혀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만족스럽게 웃고 있는 아버지가 보였다.
_p.55

 

저자 소개

  • 저자 : 최유경
아늑한 햇살 덕분에 한겨울에도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부산에서 태어나 자랐다. 스무 살이 되던 해에 고향을 떠나 연세대학교에 진학했다. 응용통계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며 사회와 개개인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추었고, 교내 장애인권단체에서 활동하며 ‘나’라는 존재를 깊이 탐구하고 타인의 삶에 연대하는 법을 배웠다. 타자와 연결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글쓰기를 해 왔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경계의 푸른 얼굴들 007
작가의 말 135
작가 인터뷰 139
여류(餘流)를 조명하는 다정한 시선 _ 인터뷰·기록 송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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