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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9429604 / 356쪽 / 712g / 137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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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거장으로부터 그 답을 듣다
출판사 리뷰
한 문장이 어떤 사람의 인생에 들어와
‘인생 문장’이 되는 빛나는 순간들
스티븐 킹, 엘리자베스 길버트, 헬레드 호세이니 등 오랜 시간 전 세계에 수십만 명의 독자를 가진 초대형 베스트셀러의 작가부터 『동조자』의 비엣 타인 응우옌, 『리틀 라이프』의 한야 야나기하라처럼 현재 영미문학에서 가장 뜨겁게 사랑받는 젊은 작가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인생 문장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 선집 『인생 문장』이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된다.
‘인생을 강타한 문장’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엮은 32개의 에세이들은 꼭 그만큼의 개성과 독특한 시각과 인생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가들이 꼽은 각각의 문장들은 때론 문학적·미학적으로 의미가 있기도 하고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꼽기도 한다. 하지만 그 사적인 이유에서도 작가들이 문학과 문장을 보는 통찰을 엿볼 수 있어 의의가 깊다. 엮은이 조 패슬러는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이 이토록 다채로울 수 있는지 놀라기도 했다. 정체성, 고민, 윤리, 미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이 에세이 선집은 “회고록이자, 문학비평이자, 작법 수업이자, 공개 작업실”이라고 정의하고 한다. 한 권의 책으로 한 사람이 어떤 문장을 만나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답을 얻었는지 다채로운 개성과 문체로 풀어낸 이 책은 집필진이 32명으로 구성된 만큼, 32개의 인생과 이야기, 인사이트를 압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1장 ‘인생의 문장’은 문학 속 글들로 인생의 해답을 찾은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문장이 인생의 모토가 된 스토리, 정체성으로 방황할 때 답이 되어준 문장 등 삶에 대한 고민과 열병을 문학이라는 답으로 풀어간 거장들의 회고를 담았다. 2장 ‘작가의 문장’에서는 직업 작가로서 글쓰기에 대한 해답을 문학 속에서 찾은 내용들을 풀어낸다. 글쓰기·소설·시의 본질에 대해 함축한 문장에 대한 고찰부터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 캐릭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작가로서의 마인드셋까지 다채롭고 입체적인 강의가 펼쳐진다. 3장 ‘사랑하는 문장’은 독자로서 평생 마음에 품고 있는 문학 속 문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문학가는 문학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문학을 직업으로 삼은 이들이기 때문에 작가들이 들려주는 문학에 대한 이야기는 그 애정으로 글에 생기가 넘치며 특히 읽는 재미가 크다. 진정성 가득한 3장의 글들은 모르는 이들이 보면 호들갑으로 보일 정도로 글 속에는 애정이 넘치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본다면 깊이 공감할 진정성 가득한 이야기다.
문학과 글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초대장
문학에세이인 만큼, 『인생 문장』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 속에서 만난 문장을 가슴 깊이 품고 인생의 지표로 삼고 있는가? 자아가 형성되던 시기에 롤 모델로 삼은 작가나 작품 속 캐릭터가 있는가? 책상 머리맡이나 핸드폰 배경화면 등에 늘 두고 보는 구절이 있는가? 여기에 하나라도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크게 공감하며 어느 곳이든 밑줄을 그을 것이다. 전 세계에 걸쳐 수십만 명의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퓰리처상·전미도서비평상 등 각종 권위 있는 상들을 휩쓴 거장들도 우리와 같은 경험을 했다. 이 진솔한 경험들을 다양한 인생과 관점과 문체로 접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특별한 점이다.
1980년대 아일랜드에서 나는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걸 깨달았는데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그때 아일랜드 문화에서는 나와 동일시할 수 있는 사람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에밀리 디킨슨을 이용했다. 디킨슨의 시와 편지를 보면 디킨슨은 남자뿐 아니라 주변 여자들에 대해서도 열렬한 감정을 품은 것 같았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서 내가 괴물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에밀리 디킨슨처럼 될 수 있잖아. 꼭 정상이어야 하나?’
_엠마 도노휴, 이상하고 맛이 간 나의 롤 모델(44p) 중에서
이들이 어떤 어려움에 부딪혀 어떤 문장을 만나고 그것을 어떻게 인생에 녹여냈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공감과 감동은 물론 그들이 문학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자양분으로 삼는지에 대한 통찰력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거장들은 문학 속에서 어떻게 인사이트를 얻는가?
또한 글을 쓴 이들이 모두 직업으로서 문학가를 택한 사람들이다 보니 그들이 마주한 어려움 중에는 ‘글쓰기’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책에는 글쓰기에 대한 작가들의 여러 식견을 얻을 수 있다. 직업 작가로서 글쓰기가 풀리지 않을 때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 친근한 모습이 드는 동시에, 또 그런 어려움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대한 과정까지 볼 수 있어 귀하고 유용하다.
위대한 소설은 어때야 하는지, 독자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건내야 하는지 등 글쓰기에 대해 거시적인 이야기를 하는 작가들도 있고 “인터넷 홈 화면은 무조건 재미없는 것으로 해라”, “내 원고를 기다리고 있는 편집자의 대출금을 떠올려라” 등 소소하지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을 알려주는 작가도 있다. 이처럼 작가들의 개성만큼이나 문학관을 형성하고 슬럼프를 돌파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첫 문장, 마지막 문장, 소설 속 캐릭터, 결말 등 글쓰기의 기본 요소에 대한 구체적인 작법론도 많다. 이 책의 많은 작가들이 강단에서 글쓰기 강의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다. 수업에서 만난 작가 지망생들이 실제 하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다루며 실질적이고 친절한 ‘작법 강의’를 펼치기도 하다. 특히 첫 문장에 대해서 다룬 두 작가, 스티븐 킹과 윌리엄 깁슨은 천 문장에 대한 구체적인 시각이 매우 다른데, 이를 비교해서 본다면 흥미는 물론 작법 지식도 입체적으로 쌓을 수 있을 것이다.

- 들어가며
1장 인생의 문장
엘리자베스 길버트 | 이 문장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조너선 레섬 | 내가 카프카에게 매료된 이유
엠마 도노휴 | 이상하고 맛이 간 나의 롤 모델
찰스 시믹 | 보고 싶지 않은 진실도 보게 하는 시의 힘
제시 볼 | 당신이 몰랐던 무의미의 의미
에이미 탄 | 이 문장이 곧 내 삶과 내 글이다
데이비드 미첼 | 내 두개골을 녹이는 시
아야나 매시스 | 우리는 모두 죽는다
짐 셰퍼드 | 사람은 변할 수 있는가?
에드위지 당티카 | 모든 이민자는 예술가다
톰 퍼로타 | 평범한 순간 속 비범한 진실
2장 작가의 문장
스티븐 킹 | 이것이 바로 첫 문장의 정수
윌리엄 깁슨 | 딱 들어맞는 첫 문장을 깎는 법
할레드 호세이니 | 글쓰기에 대한 가장 진솔한 진술
이선 캐닌 | 이야기에 불꽃을 붙이는 마지막 문장
록산 게이 | 다중 정체성을 갖고 글을 쓴다는 것
비엣 타인 응우옌 | 『동조자』의 가장 강력한 동조자
앤절라 플러노이 | 내 작품관을 뒤바꾼 한 문장
레슬리 제이미슨 | 글을 쓸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윤 리 | 절대 눈 돌리지 말 것
메리 게이츠킬 | 나를 벌떡 일어나게 한 문장
제인 스마일리 | 소설에서 가장 오래 남는 것은?
T.C. 보일 | 좋은 결말을 가진 소설의 원칙
3장 사랑하는 문장
클레어 메수드 | 이 조각이 내 폐허를 떠받친다
빌리 콜린스 | 시를 갖는 가장 완벽한 방법
한야 야나기하라 | 언어를 해부하여 내장까지 음미한다
메릴린 로빈슨 | 우리가 가진 놀랍고 이례적인 능력
레브 그로스먼 | 마법을 부리지 않고 마법을 만들어 내는 법
아일린 마일스 | 시대도, 문학도, 현실도 초월하는 소설
마이클 셰이본 | 무한한 세계가 펼쳐지는 마법의 주문
벤 마커스 | 두려움와 아름다움의 황홀한 혼재
에이미 벤더 | 어떤 장례식에서 만난 인생 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