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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

박완서 외 18인 저 | 마음산책 | 202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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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908925 / 344쪽 / 482g / 128 x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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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예리한 통찰과 경쾌한 호흡
삶의 한순간을 포착하는 짧은 이야기

한국문학 대표 작가들의
짧은 소설 스무 편을 읽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스무 권을 기념하여 특별 선집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가 출간되었다.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2009)을 시작으로 이유리의 『웨하스 소년』(2024)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출간되어온 마음산책 짧은 소설 스무 권의 목록을 살펴보면, 한국문학에 굳건한 이름을 새긴 작가들부터 새로운 상상력으로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신예 작가들까지 다채로운 구성과 면면이 돋보인다. 단편과 장편 위주로 출간되는 소설들 속에서, ‘짧은 소설’이라는 장르에 주목하여 한국문학의 또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역사를 쌓아왔다는 점에서 시리즈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는 각 짧은 소설집에서 한 편씩 선정하여 한 권으로 묶었다. 작품은 출간 순서에 따라 수록하였는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는 동화 같은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부터 SF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유리의 「가꾸는 이의 즐거움」까지 차례로 읽다 보면, 일상과 비일상, 인간과 비인간을 가로지르며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작가의 시선과 감수성, 사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작은 이야기가 보여주는
폭넓은 가능성

짧은 소설은 흔히 나뭇잎 소설(엽편), 손바닥 소설, 초단편, 미니픽션으로도 불리며, 분량이 짧은 만큼 삶의 어느 한순간, 생의 단면을 포착하는 재기발랄한 작품이 많다.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재치, 위트 등을 특히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한 줄의 메모와 단어에서 출발하여 펼쳐놓는 작가들의 개성은 실로 다양하지만, 함축적인 이야기로 길고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는 점에서는 소설적 감동을 준다.

분량의 제약은 한계가 아닌 자유로운 실험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책 말미에 실은 「작가의 말」 모음을 읽다 보면 이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많은 작가가 몇 줄의 메모와 모티프, 노트에 있던 아이디어들이 저절로 이야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새로운 장르적 실험이 가져다주는 낯선 자유와 설렘, 글쓰기의 긴장감을 털어놓았다. “본업을 대하는 냉정하고 엄숙한 태도에서 조금은 비켜나 자유로운 형식으로 자유롭게 썼다”(정이현)라고 밝히거나 “글쓰기 호흡이 긴 나에게 짧은 글쓰기는 매번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최은영)라고 고백하고, “귀엽고 재미있게 읽히기를”(박서련)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짧은 소설집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기호는 “짧은 소설은 대체로 섬광처럼 나타나는 ‘순간’이나 ‘사건’에 집중하기 좋은 장르”라고 이야기하며, 한 발 더 나아가 연작 짧은 소설 『눈감지 마라』를 쓰며 ‘인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기호의 「작가의 말」을 보면 ‘쉽게’ 쓰일 것만 같은 짧은 소설이어도, 어김없이 고단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 또한 실감하게 된다.

짧은 글 우습다고 쉽사리 덤볐다가
편두통 위장장애 골고루 앓았다네
짧았던 사랑일수록 치열하게 다퉜거늘
- 이기호, 「작가의 말」에서(『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마음을 두드리는 긴 여운
짧은 소설은 이어진다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의 표지는 그동안 출간된 짧은 소설집에 수록된 그림을 모아 숫자 ‘20’을 패턴으로 형상화했다. 편편이 그림을 넣어 소설과 그림을 함께 감상하도록 이끄는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의 특징을 집약한 표지이다. 그동안 쌓아온 시리즈의 개성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이어질 글과 그림의 만남을 기대하게 한다. 새로운 재미와 다양한 방향성을 모색해온 짧은 소설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매일매일 문학작품을 하나씩 읽고 느낄 수 있는, 인생의 어떤 스무 날을 그려본다. 그 독서 목록에 짧은 소설이 자리하기를 기대해본다. 일상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때론 근미래와 우주를 상상하고, 생의 아이러니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짧은 소설은, 간결한 만큼 작가의 목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드러내기에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수없이 많은 질문 속에서 헤매다 어느 순간 섬광처럼 날아드는 통찰을 느끼는 것, 짧은 이야기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일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완서 외 18인

저자 : 박완서

1931년 경기 개풍에서 태어났다. 1950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으로 중퇴하였다. 1970년 마흔이 되던 해에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소설집으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엄마의 말뚝』 『저문 날의 삽화』 『너무도 쓸쓸한 당신』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휘청거리는 오후』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못 가본 길이 아름답다』 『세상에 예쁜 것』 등이 있다. 2011년 여든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자 : 정이현

2002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 『오늘의 거짓말』 『상냥한 폭력의 시대』, 중편소설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너는 모른다』 『사랑의 기초: 연인들』 『안녕, 내 모든 것』, 산문집 『풍선』 『작별』 『우리가 녹는 온도』 등을 냈다.

 

저자 : 이기호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짧은 소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등을 냈다.

 

저자 : 김숨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장편소설 『철』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떠도는 땅』 『듣기 시간』 『제비심장』 『잃어버린 사람』 『오키나와 스파이』 등을 냈다.

 

저자 : 이승우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오래된 일기』 『신중한 사람』 『모르는 사람들』 『사랑이 한 일』 『목소리들』, 중편소설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 『욕조가 놓인 방』, 장편소설 『가시나무 그늘』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한낮의 시선』 『지상의 노래』 『사랑의 생애』 『캉탕』 『이국에서』, 산문집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살다』 『소설가의 귓속말』 등을 냈다.

 

저자 : 김금희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연작소설 『크리스마스 타일』,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 『식물적 낙관』 등을 냈다.

 

저자 : 손보미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과 2 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사랑의 꿈』, 중편소설 『우연의 신』,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사라진 숲의 아이들』, 산문집 『아무튼, 미드』 등을 냈다.

 

저자 : 백수린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등을 냈고,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여름비』, 아니 에르노의 『여자아이 기억』, 프랑수아즈 사강의 『해독 일기』, 시몬 드 보부아르의 『둘도 없는 사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 정지돈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인생 연구』 『브레이브 뉴 휴먼』, 중편소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야간 경비원의 일기』, 장편소설 『모든 것은 영원했다』 『…스크롤!』, 연작소설 『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산문집 『영화와 시』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스페이스 (논)픽션』 등을 냈다.

 

저자 : 박서련

철원에서 태어났다. 201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호르몬이 그랬어』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나, 나, 마들렌』 『고백루프 』,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프로젝트 브이』 『카카듀』 『폐월; 초선전』, 산문집 『오늘은 예쁜 걸 먹어야겠어요』 등을 냈다.

 

저자 : 최정화

2012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모든 것을 제자리에』 『날씨 통제사』, 중편소설 『메모리 익스체인지』, 장편소설 『없는 사람』 『흰 도시 이야기』, 산문집 『책상 생활자의 요가』 『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 등을 냈다.

 

저자 : 김초엽

2017년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 및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방금 떠나온 세계』, 중편소설 『므레모사』,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 『파견자들』, 논픽션 『사이보그가 되다』(공저), 산문집 『책과 우연들』 『아무튼, SF게임』 등을 냈다.

 

저자 : 조해진

2004년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환한 숨』, 중편소설 『완벽한 생애』 『겨울을 지나가다』,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등을 냈다. 저자 : 최은영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장편소설 『밝은 밤』 등을 냈다.

 

저자 : 문진영

2009년 장편소설 『담배 한 개비의 시간』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눈 속의 겨울』 『최소한의 최선』, 중편소설 『딩』 등을 냈다. 저자 : 김혜진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어비』 『너라는 생활』 『축복을 비는 마음』, 중편소설 『불과 나의 자서전』, 장편소설 『중앙역』 『딸에 대하여』 『9번의 일』 『경청』 등을 냈다.

 

저자 : 정용준

200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산문집 『소설 만세』, 동화 『아빠 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등을 냈다.

 

저자 : 이주란

2012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별일은 없고요?』, 중편소설 『어느 날의 나』 『해피 엔드』, 장편소설 『수면 아래』 등을 냈다.

 

저자 : 이유리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 연작소설 『좋은 곳에서 만나요』, 단편소설 『잠이 오나요』 등을 냈다.

목차

박완서 세 가지 소원
정이현 또다시 크리스마스
이기호 미드나잇 하이웨이
김숨 응시
이승우 기이한 중독
김금희 춤을 추며 말없이
손보미 고양이 도둑
백수린 봄날의 동물원
정지돈 어느 서평가의 최후
박서련 거의 영원에 가까운 장국영의 전성시대
최정화 입
김초엽 늪지의 소년
조해진 귀환
최은영 데비 챙
이기호 휴게소 해후
문진영 햇빛 마중
김혜진 극락조
정용준 돌멩이
이주란 우리 소미
이유리 가꾸는 이의 즐거움

짧은 소설 스무 권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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