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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기억 속으로 : 초혜 문금자 제2시집

문금자 저 | 이지출판 | 202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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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5552032 / 144쪽 / 187g / 13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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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집은 4부로 나누었다. ‘제1부 마루에 앉아 있는 난’은 “겨울의 냉기를 다독이며 햇살이 들어오는 쪽을 바라보는” 봄을 향한 존재들의 묵도(默禱)다. 그것들은 “시샘할 줄 모르고, 기쁜 노래를 부르며, 마치 참선하는 수도승으로 앉아” 봄을 피워내며 존재를 알린다. 금잔화, 장미, 메꽃, 벚꽃, 진달래꽃들의 유혹과 쑥을 캐고 뻐꾸기까지 불러낸 그의 유년의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봄으로 물들어 가는 세상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제2부 비 오는 날의 그림’에서는 강(江)이 자주 등장한다. “저녁 강가에 덩그러니 서 있는 고니”에서 “시 한 줄 읊고 싶은 간절한 꿈을 이루”기 위해 강물을 품는 시인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시인은 그 “강변에서 봄을 찾고, 얼굴 마주하고 손 맞잡던 그”도 만난다. 또 “강기슭에 옹기종기 모여 해바라기하고 있는 물오리 가족”에서 지난날 자신의 가족을 떠올린다. 젊은 날의 초상이요 그리움이다. ‘제3부 꽃은 어느새 열매를 맺고’에는 “무거운 세월 이고 살아온 날들”의 그리움이 묻어난다. “언 땅에서 꽃 피운 순백색 매화꽃이, 온몸으로 땡볕을 견디느라 시들어 간 모종이, 영혼을 뒤흔들며 울어대는 매미들이, 노을보다 더 붉은 단풍잎이, 눈 내린 뒷날 신들린 듯 떠는 눈꽃이” 시인을 울리고 읽는 이를 울린다. 자연을 통해 인생의 사계(四季)를 이토록 절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시인이 몇이나 될까. ‘제4부 겨울, 그 길목에서’는 적막이 흐른다. “간장을 담다가 물에 스르르 녹는 흰 알갱이”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인의 묵직한 목소리에서 한 번 더 비상하고 픈 간절함이 엿보인다. “꿈꾸듯 꽃잎 흩날리던 시절”과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간절함으로 이 겨울 눈물로 퇴고한 시 (…) 내 안으로 찾아든 인연”을 굳건히 지켜내며 “생의 한순간을” 꼭 붙들고 창공을 날아가는 시인의 염원이 그것이다. 문금자 시인은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바람이 행복”이고, “바람만 아니라 내게 오는 것은 다 행복이었다”고 말한다. “외롭던 어린 날도, 그 외로움 안고 몸 떨었던 젊은 날도, 숱한 고통의 순간들을 맛보게 한 시간들도, 내 영혼을 살찌게 빚기 위한 담금질이었다”고 거침없이 고백하고 있다. 이건 아픔도 시련도 잘 견뎌 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얘기다. 사유와 성찰의 시간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문금자
저자 : 문금자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났다.
서울시민대학에서 시 공부를 시작해
월간 《문학공간》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현재 경기광주문인협회, 순창문인협회 회원이며
시낭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광진여성백일장 수필 준장원, 서울여성백일장 입상
경기광주시장 공로상을 받았다.

첫 시집 《어느 봄날의 만찬》(2007, 이지출판)에 이어
두 번째 시집 《그리움, 기억 속으로》(2023, 이지출판))를 펴냈으며
동인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를 발표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4
발문_ 그리운 기억의 시간들_ 서용순 137

제1부 마루에 앉아 있는 난

감자씨 12
금잔화 13
꽃비 14
꽃들의 유혹 15
장미꽃잎 16
나무 17
내리사랑 18
마루에 앉아 있는 난 19
메꽃 20
벚꽃 22
봄날 국수봉에서 23
봄날을 적시는 아파트 뜰 24
봄으로 가는 길 25
뻐꾸기 26
시화전 27
기억의 창고 속에 똬리 틀고 있는 얼굴 28
유년의 기억 30
쑥털털이 31
쑥을 캐며 32
아이의 상처 33
오월이 오면 34
쥐들의 신혼여행 35
지는 해 36
진달래꽃 37
물들어 가는 것 38
풀꽃들의 나들이 39
맹골수도에 갈앉은 꿈 40

제2부 비 오는 날의 그림

강 위를 서성이는 고니 44
강변에서 45
곤지암천의 물오리 46
청둥오리의 하루 47
남도 사투리 그리는 아저씨 48
둥지에서 날아가 버린 새 49
망초꽃 50
무술년 여름 매미들 51
비 오는 날의 그림 52
비봉산 휘감은 물안개 53
비에 젖은 국립묘지 54
상실의 아픔 56
소래포구에서 57
순환의 계절 58
아이들과 회초리의 사연 60
슬픈 사랑 이야기 1 61
슬픈 사랑 이야기 2 62
양평 강가에서 64
얼굴 내민 새싹 65
여름날 66
여울물 소리 67
우연히 만난 인연 68
고향집 풍경 69
가을 단풍 70
유년의 꿈 71
폭풍우로 상처 입은 나무 72
끝나지 않은 사랑 73

제3부_ 꽃은 어느새 열매를 맺고

뜰 안 단풍나무 찾아온 새 76
가슴 설레는 계절 77
가을 나그네 78
가을밤에 홀로 앉아 79
그 섬에 가다 80
가을에 쓴 편지 82
금강산 만물상 83
유년의 추억 84
귤나무 85
갈림길 86
자식 사랑 87
미세먼지 88
남해바다 89
노유동 52번지 90
빗속의 설악산 91
마지막 잎새 92
산정호수 94
동명항 95
삼일포 바다에서 96
선운사 꽃무릇 축제 98
세월 가는 소리 99
어미 새 100
통기타 101
그대는 102
꽈리 103
꽃은 어느새 열매를 맺고 1 04
도마와 칼 105

제4부 겨울, 그 길목에서

적막에 대하여 108
겨울, 그 길목에서 109
그리움 110
문주란 111
눈이 내리던 날 112
전쟁이 주고 간 상처 113
젊은 아낙의 맘자리 114
순암 안정복 115
시로 만난 인연 116
사진 찍으며 117
산수유꽃 118
새싹 119
제라늄꽃 120
나이테의 힘 121
제주도로 시집간 화가 122
주문진항에서 123
비상을 꿈꾸는 청둥오리 124
태풍 125
휴게소에서 만난 모과 126
남극의 펭귄 127
할아버지의 꽃신 128
상여꽃 129
행복 130
홍도에서 132
한계령 134
임인년 장마 그치고 135
황혼길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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