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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비 - 예술가시인선 35

신종찬 저 | 예술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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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081319 / 184쪽 / 239g /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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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패러디 또한 시대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라고 하는 것 또한 시대정신에 관해서이다. 알다시피 첫 행 “왜 사냐고 묻는다면”은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를 숙고하게 한다. ‘남쪽이 표상하는 ’살만 한 곳‘을 숙고하게 한다. “내 모습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으로/ 나를 불러주지 않아도/ 나는 늘 꽃 피우는 나무로 살아왔다 답하련다.”는 대여 김춘수의 「꽃」을 숙고하게 한다. [ 추천사 ] 제한된 존재로서 제한된 존재론의 영역에서 살았으나! 시詩적 예술적 상상 및 역사적-지리적-자연적 상상력을 통해 자기 영역을 한껏 넓힌 시인이 있다. 인간-세계만을 주시하지 않고, 사물-세계 또한 배려해, 인간, 역사, 동식물 간間의 민주주의, 모두가 객체인, ‘객체들의 민주주의’를 구체화한 시인이 있다. 신종찬 시인이다. - 박찬일(시인) 책 속에서 “전화가 울린다/ 어눌한 목소리가 이젠 세련되게 변했다/ 미끼가 나는 미끼가 아니라 하니, 웃다가/ 아차, 하는 순간/ 미끼에 몰려 버리고 만다// 세상은 미끼들로 넘쳐난다/ 미끼를 던진 자가/ 제 미끼에 물리기도 한다/ 미끼는 마냥 미끼가 아닌 세상이다” - 시 ‘미끼’ 중에서 “쓰라린 가지의 상처를 보듬으려/ 여태까지 버티고 있지만/ 늘 부끄럽기만 한 내 이름// 순백의 여린 내 꽃떨기는/ 잎 뒤에 숨어서만 피고/ 재스민보다 더 진한 내 향기는/ 짙은 매연 속으로 숨어 버린다// 올리브 향이 밴/ 흑진주처럼 빛나는 내 열매도/ 싫어하는 동물의 배설물이 되고 마는 세상// 왜 사냐고 묻는다면/ 내 모습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으로/ 나를 불러주지 않아도/ 나는 늘 꽃 피우는 나무로 살아왔다 답하련다.” - 시 ‘쥐똥나무’ 중에서 “서리 내려/ 잎들이 삶기기 전에 베어 내어/ 넓은 판자 사이에 눌러/ 툇마루 밑에 비 맞지 않게 두었다가/ 칡덩굴로 묶어 댑싸리비로 엮어/ 마당 모퉁이부터/ 밤새 내린 눈을 쓸어 나가면// 세상 한구석이 깨끗해지고/ 내 마음 한구석도 깨끗해집니다” - 시 ‘나의 시’ 중에서 “너도 그랬겠지/ 희망에 부풀었다 안타깝게 터져버리는/ 거품을 잡고 허탈해하는 거친 손가락이었다가,/ 기약 없이 찾아오는 일들 감당 못 해/ 아내에게, 아이들에게 투덜대다 젖어 버린 속눈썹이었다가,/ 무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는 무렵이면/ 어느덧 하얗게 쉬어 버린 귀밑머리였다가” - 시 ‘자서전’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신종찬
저자 : 신종찬
시인 수필가 의사
現, 신동아의원 원장
2010년 《에세이플러스》 수필 등단
2020년 《예술가》 시 등단
수필집 『서울의 시골의사』, 『안동 까치지붕집으로 가는 길』, 저서 『신종찬의 글쓰기 틀』, 『나무들과 손잡고 인문학(1)』 외
한국해양수필문학상, 보령수필문학상, 문예문학상, 한미수필문학상 등 수상

목차

시인의 말

1부 나를 찾아서

귀뚜라미
달팽이
미끼
쥐똥나무
봉정사 돌부처님
명함
옷을 버리며
담쟁이
모기
바둑
가을배추
등대
마네킹의 기도
머그잔
인수봉에 앉아
벼
나의 시
자서전

2부 옥상 텃밭을 가꾸며

겨우살이
봄 거름
봄 아침
옥상 농사
가지치기
꽃밭에서
장마
늙은 오이
거미줄 1
거미줄 2

3부 민들레 씨

민들레 씨
동백꽃 질 때
생강나무꽃
살구
복사꽃 아래서
팥배나무 아래서
산수유꽃 아래서
자귀나무
개망초
향나무

4부 안동시편

고향
내 고향 월곡
그네 타는 하회탈
옛집 앞
안동시편 1―성곡의 가을
안동시편 2―겨울 안동호반에서
안동시편 3―예안의 봄
안동시편 4―와룡산의 늦봄
안동시편 5―법흥동7층전탐에서
안동시편 6―하회탈의 여름
안동시편 7―가을 시제
안동시편 8―이육사 시비에서

5부 서 있는 나무

의사와 나무
아가의 꿈, 똥
배냇병
사탕
고추 이야기
무릎
왕진
걱정하지 마세요
이명
X-선 사진
코로나의 신탁
히포크라테스선서와 청진기

6부 아버지의 중절모

소꿉장난
할머니 산소에서
아궁이 앞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의 중절모
막내고모님 영전에
외숙 홍순우 선생님 산수에
선암골
여수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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