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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 - 알베르 카뮈 소설 전집 3

알베르 카뮈 저 | 책세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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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319167 / 268쪽 / 348g / 12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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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세기 시대의 지성 알베르 카뮈가 21세기 현대의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하는 부조리와 반항의 정신을 만나다! 20세기, 양차 대전을 거치면서 세계는 물질적으로 황폐해졌고, 과학과 이성이 인류를 이롭게 한다는 신뢰가 무너지면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카뮈는 이에 삶의 유한함을 인정하되('부조리') 그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격렬하게 삶을 긍정하는 '반항'을 권했다. 21세기 현재, 물질적으로는 풍족해지고 과학과 이성은 더욱 발전했지만, 물질만능주의와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여전히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20세기 카뮈의 '반항적 낙관론'은 21세기 현대 독자에게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는 얼마나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가?” 추락한 도덕, 팽배한 위선, 흐릿해진 죄의식… 인간 고유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해부한 카뮈의 자전적 소설! 《전락》을 집필하던 당시 카뮈는 난처한 상황에 있었다. 1952년 《반항하는 인간》에서 반스탈린적 태도를 견고히 하면서 사르트르 및 그의 추종자들과 거센 논쟁을 펼쳤고, 결국 사르트르와 결별하고 만다. 그리고 1954년 알제리 전쟁이 발발하자 카뮈는 알제리 폭동의 진압, 알제리 민족해방운동 측의 테러 그 어느 쪽도 옹호하지 않으면서 양쪽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부조리의 발견부터 반항, 사랑의 철학으로 이어지며 공동체의 연대를 꿈꿨던 카뮈에게 이 시기는 분명 고통스러운 때였다. 이때 출간된 《전락》은 카뮈의 생각뿐만 아니라 삶이 투영된, 로제 그르니에의 표현을 빌리자면 고통스러운 과도기적 시기의 “쓰디쓴 열매”와도 같은 작품이다. 1956년 《전락》 출간 후 다음 해인 1957년 카뮈는 노벨문학상 수상의 명예를 얻는다. 《전락》은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재판관 겸 참회자”인 변호사 클라망스의 일련의 고백이 소설을 이끌어간다. 카뮈에게 고백이란 (앞선 작품들을 한데 묶는) ‘소설’-‘에세이’-‘희곡’의 세 형식이 만나는 합류점이다. 서사적인 형식을 갖추면서도 강박적인 기억이 고백의 모습으로 5막 연극의 형태를 띄고, 이러한 고백은 죄의 의식화 작업 즉 에세이적 성격을 띈다. 즉 《전락》은 에세이, 소설, 연극을 한 작품에 결합해보려는 작가의 야심이 구현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전락》은 《적지와 왕국》과 같이 자전적 요소가 짙은 카뮈의 흔치 않은 작품이다. 클라망스의 입을 빌려 카뮈는 당대 사상의 고질적 병폐에 사로잡힌 인간의 형태를 비판적·풍자적으로 묘사한다. “재판관 겸 참회자”라는, 누군가를 심판하는 자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에게 심판받는 자라는 양가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카뮈 본인을 포함해 인간 본연의 양면성과 위선 등을 비판한다. 《전락》에서는 카뮈의 생전 마지막 출판물인 만큼 성숙한 사상가·소설가과 진실된 인간 카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행복한 죽음》과 《이방인》에서 출발한 ‘카뮈 여행’의 종착역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본, 완본, 근본! 카뮈의 모든 것을 담은 책세상 알베르 카뮈 전집 카뮈의 정수를 가장 온전히 만나는 방법은 프랑스어로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일 테지만, 한국 독자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책세상판 알베르 카뮈 전집은 국내 최고 카뮈 전문가 김화영 교수가 전권의 번역을 맡고, 작품의 정본으로 인정받는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플레야드판 전집(Œuvres completes)을 대본으로 삼아 카뮈의 작품 세계를 한국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전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된 카뮈 전집 가운데 한 명의 번역자가 전권의 번역을 맡은 판본은 김화영 명예교수의 책세상판이 유일하다. 책세상은 1987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와 알베르 카뮈 전집의 독점 출간 계약을 맺고, 국내 최고 카뮈 전문가 김화영 교수의 번역으로 《결혼·여름》(1987년)부터 《시사평론》(2009년)까지 23년에 걸쳐 총 20권의 알베르 카뮈 전집을 출간했다. 2011년부터 카뮈의 사후 저작권이 풀리면서 국내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으로 알베르 카뮈의 대표 작품들이 출간되었지만, '전집'을 출간한 출판사는 2023년 지금까지도 책세상뿐이다. 알베르 카뮈 탄생 110주년인 2023년을 맞아 새로운 장정과 번역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은 정본을 완역한 완본이면서, 카뮈의 근본 주제에 가장 적확하게 다가가는 길을 그려낸다.

저자 소개

  • 저자 : 알베르 카뮈
저자 :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1913년 11월 7일 알제리의 몽도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전쟁에 징집되었다가 사망한 뒤, 어머니와 할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각별한 총애를 받으며 재능을 키우고,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대학교에 갈 기회를 얻었다. 알제대학교 재학 시절 장 그르니에를 만나 사상적 스승으로 여기고,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 가입하지만 이후 탈퇴한다. 교수가 되려고 했으나 건강 문제로 교수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고, 일간지 기자로 일한다. 1942년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철학 에세이 《시지프 신화》, 희곡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47년 《페스트》를 출간해 비평가상을 수상하고, 1957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만, 3년 뒤인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쳤다.

역자 : 김화영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대학교에서 알베르 카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평론가, 프랑스문학 번역가로 활동하며 팔봉비평상과 인촌상을 받았고, 1999년에는 최고의 프랑스문학번역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 《여름의 묘약》, 《행복의 충격》,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집》, 《김화영의 번역수첩》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알베르 카뮈 전집》, 《섬》, 《마담 보바리》, 《지상의 양식》,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어린 왕자》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전락

해설: 고백의 거울에 비친 현대인의 초상
해설: 《전락》의 구조와 물의 이미지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2023년)
옮긴이의 말(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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