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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565787 / 8256쪽 / 9,999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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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최초의 운동권 노래라고 할 수 있는 언가諺歌 [이 걸이 저 걸이 갓 걸이]와 임술년 진주농민항쟁의 발발과 실패에 대한 재조명은 너무나 때늦은 감이 있다. 특정 계층의 이익을 추구하는 민란民亂으로 치부하지 않고 정당한 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할 것들이 현재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다. 팩트fact에로의 ‘발전 가능한’ 픽션fiction이 내 소설의 중추적인 글감이자 핵核이다. 『백성』은 그것을 관통하고 있는 작품이다. 모든 문제는 백성으로부터 나오지만 모든 답도 백성에게서 나온다. 이처럼, 소설로 쓸 만한 가치와 의미가 가멸찬 게, 왜 ‘백성’이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 될 것이다. 하여, 떠도는 만백성의 메아리를 한데 모아 ‘꽝!’ 하고 한 방 세게 후려치고 싶었고, 그 형상화의 결정체가 이 소설 『백성』이다. - 「작가의 말」중에서 『백성』은 조선 철종 때부터 일제의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해방되기 전까지, 조선인과 일본인, 중국인, 미국인, 호주인, 프랑스인 등 4백여 명이 등장, 경상도를 중심으로 서울과 부산, 일본, 만주, 상하이, 러시아, 미국 등지를 무대로, 조정과 외세의 부당한 억누름에 항거하는 한국인들의 새로운 모럴을 형상화한 대하소설이다. 임술년 진주농민항쟁의 주역이자 백성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운동권 노래인 언가諺歌 [이 걸이 저 걸이 갓 걸이]를 만든 사람은 진주 출신 유계춘(柳繼春 1816∼1862)이며 『백성』에서는 유춘계로 불리고 있다. 『백성』은 진주농민항쟁의 발발 원인과 당시의 시대상이 밀도 있게 응축된 것은 물론 지배계층의 수탈과 착취에 맞선 진주 농민들의 삶의 애환과 아픔, 그리고 저항정신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대하소설 『백성』은 삼정三政의 문란이 극심한 시기로서 곳곳에는 민란이 일어나고, 철종이 왕위를 이으면서 세도정치가 판치는 어수선한 때, 진주를 중심으로 두 가문의 끝없는 사투를 시대적 배경과 함께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문무를 두루 갖춘 무관 김호한과 윤 씨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 비화를 중심인물로 천석꾼인 비화 조부 김생강의 소작인이었던 임배봉과 재취 운산녀는, 죽은 생강에게 원한을 품고 비화 집안을 향한 복수의 칼을 갈며 사악한 음모를 꾸민다. 강용삼과 동실댁 여식인 옥진은 비화와 친자매처럼 지내던 중 대사지 숲속에서 배봉의 자식들인 점박이 형제 억호와 만호에게 몹쓸 짓을 당한 옥진은 두 살 위인 비화에게 그 일을 고백하고, 그들은 둘만의 영원한 비밀로 하자고 맹세한다.
백성 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