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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890666 / 184쪽 / 349g /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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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난 그애가 진짜 원했던 고요한 세상 속으로, 소리가 아닌 다른 차원의 의사소통과 함께하는 삶이 가능한 곳으로 나아가 보려고 해. 원래 나에게 주어졌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삶의 모습으로. - 27p. <검은 나비 소리> 이수진 새벽빛이 어둠을 뚫고 다가와 말없이 주위를 푸른색으로 채워나갔다. 초록빛이 나뭇잎에 퍼지며 숲이 푸르게 물들었다. 나는 그만하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벙어리처럼 울음만 삼킬 뿐이었다. - 62p. <푸른 새벽> 고미진 인스타그램에는 사연들이 넘쳐났다. '좋아요' 한번에 거기에 얽힌 사연은 간단히 해결되었다. 누군가의 죽음도, 누군가의 외로움도 마찬가지로. - 92p. <붉은 국화> 박혜영 통증이 다가오면 몸에만 집중한다는 점에서 고통은 몰입의 최절정이다. 느긋하고 묵직하게 보라를 누르는 통증은 순식간에 온 존재를 휘어잡는다. 고통에 발버둥을 친다. - 95p. <보라의 보라> 박선경 웃긴 게 무엇인지 아세요? 덕남 할아버지 도벽이 제 부끄러운 감정 일부를 날려버렸다는 거예요. 조상이 친일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못해요. 그런데 같은 민족을 착취해서 얻은 재산이 없다는 점에서 저는 떳떳해요. 그래서인지 저는 부끄러움보다 껄끄러움을 크게 느꼈어요. - 130. <하와이안 레이> 최병찬 그가 나에게 가져간 것 중에서 가장 되돌려 받고 싶은 것은, 그가 어디다 처박아뒀는지 알 수 없는 내 팬티나 옷가지 또는 휴대폰 같은 것들이 아니라, 오로지 시간이다. - 167p. <등> 김별
이수진 - 검은 나비 소리
고미진 - 푸른 새벽
박혜영 - 붉은 국화
박선경 - 보라의 보라
최병찬 - 하와이안 레이
김별 -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