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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277753 / 112쪽 / 151g /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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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사 그는 시인이다. 아침에 눈 뜨면 시를 쓴다, 꽃이 피면 시를 쓰고 바람이 불면 시를 쓴다. 초승달이 산마을을 찾아올 때 시를 쓴다. 장맛비에 거미줄을 비운 거미를 생각하며 시를 쓰고 며칠간 거미가 굶을 것을 생각하며 시를 쓴다. 그의 시에 세상을 향한 선언이나 양심을 위한 인간의 고백 같은 고상한 몸짓은 없다. 오직 시와 자신만의 대면이 있을 뿐이다. 시인은 종일 시의 얼굴을 매만져주고 시는 시인의 주름살을 쓰다듬는 모습이 펼쳐진다. 영원하지 않으므로 우리가 여기 있다고 얘기하는 그의 시는 품격 있는 위로를 준다. 이 위로야말로 시가 지상의 생명에게 전하는 신성이라 할 것이다. 길에서 만난 눈송이에게, 새털구름에게, 물 위에 뜬 산그늘에게 인간의 시를 들려주는 그의 모습은 따뜻하고 평화롭다. 우리의 서정시가 피워 낸 한 송이 들꽃의 모습이라 할 것이다. - 곽재구 시인 박노식에겐 시가 사랑이고 사랑이 곧 시다. 박노식의 한 편 한 편의 시는 사랑의 대상에 대한 울렁거리고, 서럽고, 맹렬하고, 지독히 아픈 사랑의 고백이다. 그 한 편 한 편 사랑의 고백은 다시 시일 수밖에 없다. 바로 그 대상을 향한 마음에서 모든 시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 사랑이 실제 인물이거나 아니거나, 시는 이미 상상력의 가공을 거치기에, 다다르거나 가닿을 수 없는 사랑의 환상이기도 하리라. 나이 육십 세를 넘어서까지 사랑의 환상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하지만 박노식의 사랑의 우울과 서러움은 이게 또한 지옥이 되기도 하는 걸 어떡하랴. - 고재종 시인
5 시인의 말
제1부 봄
13 이른 아침, 멍하니 까마귀 울음소리를 듣다
14 너와 앉았던 그 강가의 앵두나무
15 봄이 오면 아프다는 너를
16 내가 나를 지우고 싶어질 때
17 치자꽃
18 한 장의 엽서
20 시로 돼지나 잡아라
22 시가 찾아오는 순간
24 꿈속의 옹달샘처럼
26 그 사람을 만나고 오던 길에
27 초록 애인
28 목련 앞에서
29 꽃 속에서
30 흰 꽃은 소식이 없네
32 봄 나무에게 건네는 말
33 장미
34 노을
제2부 여름
37 여름 하늘
38 섬진강가에 홀로 앉아
39 인연이 오는 순간
40 여름밤
41 사랑스런 두 발걸음
42 그 느티나무 아래 작은 돌
43 그날, 그 길을 다시 갔을 때
44 그 여름의 끝은 향기로웠다
46 8월
47 더는 아플 일 없이
48 그날, 그 첫 마음
49 무람없는 일
50 새털구름
51 석양
52 괜찮아, 지금은
54 나의 뮤즈
55 별이 내게 준 선물
제3부 가을
59 입추
60 가을은 어떻게 오는가
61 길가의 칸나꽃
62 혀
63 별의 씨앗
64 나는 한때, 조연배우였다
66 궁금했지만 지금은 아닌
67 그 수녀의 눈빛처럼
68 가을이라는 무서운 병
69 빛나는 연애
70 진정한 사람
71 오름
72 애월에서
73 갈대
74 포옹
제4부 겨울
77 젊은 애인과 백석과 아름다운 석인상
78 새 발자국
79 ‘너’라는 이름은 쓸쓸해
80 가혹한 기다림
81 너와 나 사이에 흘러가는 아픔
82 암암리에
83 다정
84 곁
86 네 잎 클로버
88 오지 않는 소식
89 통영에 와서
90 아픔이 오는 순간
91 문장의 무게
92 외면당한 짐승
93 빈집의 살구나무
94 해설 시와 사랑에 대한 ‘이 견딜 수 없는 울렁거림’ _ 고재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