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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픽션 : 뉴욕

허먼 멜빌^스콧 피츠제럴드 저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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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39347 / 168쪽 / 118g / 110 x 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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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설레는 여정 앞에 선 당신에게 가장 먼저 도착한 초대 거장들의 명단편과 함께 떠나는 세계 도시 여행 금방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세계 각국 도시를 중심으로 고전문학 단편을 새롭게 엮은 ‘시티 픽션’ 시리즈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오랜 기간 전세계 단편문학의 정수를 보여준 창비세계문학 단편선집들로부터 영국의 런던, 미국의 뉴욕, 일본의 도쿄, 프랑스의 파리, 아일랜드의 더블린 각 도시의 정서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는 고전 단편 열여섯편을 엄선하여 총 다섯권에 담아냈다. 다섯권은 각각 런던(버지니아 울프 외), 뉴욕(스콧 피츠제럴드 외), 도쿄(다자이 오사무), 파리(기 드 모파상 외), 더블린(제임스 조이스)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판형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펴내 고전 읽기에 장벽을 느꼈을 독자들이 쉽게 소설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고 세계적인 거장들의 저명한 작품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까지 두루 만날 수 있도록 수록작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특징으로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정판으로 먼저 선보였을 당시 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동시에 정식 출간 요청이 쇄도했을 정도로 이미 그 화제성을 증명한 바 있다. 다섯 도시 각각의 개성을 담은 일러스트와 색감으로 제작된 표지는 이 책의 성격을 대변하는 산뜻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아울러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들 수 있는 경량의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문학의 세계는 다채롭고 풍성하다. 이 책은 더 깊이 있는 고전의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출발점이 되고 꼭 읽어보아야 할 작품들을 그 배경이 되는 도시의 관점으로 새롭게 읽는 경험 또한 선물한다. 여행을 꿈꾸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날들을 지나 새로운 출발이 가능해진 지금, 두근대는 여정 앞에 선 독자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 소설을 따라 읽으며 마주할 다섯 도시의 풍경은 결국 우리가 오래 간직해두었던 꿈을 한발 앞서 선보일 것이다. 이름만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작가들이 그려낸 그때 그들의 도시를 따라 걷다보면 오랜 시간을 건너왔어도 여전히 존재하는 삶의 환희를 발견하고 이 책과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그가 말했다. 나는 꼼짝 않고 그를 노려보았다. 그의 여윈 얼굴은 태연했고 어둑한 잿빛 눈은 평온했다. 동요하는 기색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의 거동에 조금이라도 불안, 분노, 초조, 혹은 불손의 빛이 있었더라면, 다시 말해서 약간이라도 평범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있었더라면 나는 틀림없이 그를 사무실에서 사정없이 내쫓았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키케로 석고 흉상을 문밖으로 내쫓을 생각을 하는 편이 차라리 나을 지경이었다. ---「필경사 바틀비」중에서 문들은 굳게 닫혔고 해는 졌으며 모든 시간을 견뎌내는 회색 강철의 아름다움 말고는 이제 어떤 아름다움도 없었다. 심지어 그가 감내할 수 있었던 비애조차도 그의 겨울 꿈이 만발했던 환상의 나라, 청춘의 나라, 풍요로운 삶의 나라에 남겨진 것이었다. “오래전에,” 그가 말했다. “오래전에 내 속에 무엇인가가 있었지만 이제 그것은 사라졌어. 이제 그것은 사라졌어, 사라졌단 말이야. 난 울 수 없어. 마음을 쓸 수도 없어. 이제 그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 ---「겨울 꿈」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허먼 멜빌^스콧 피츠제럴드
저자 : 허먼 멜빌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멜빌은 뉴욕에서 태어났다.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중 가세가 기울며 아버지가 사망한 뒤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학교 중단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스무 살이 되던 해인 1839년 상선 ‘세인트로렌스호’의 사환으로 취직해 처음으로 배를 탔다. 그 뒤로도 포경선을 타고 작살로 고래를 잡는 모험을 체험하거나 군함의 수병이 되는 등, 선원 생활의 경험을 쌓았다.
이런 경험들이 『모비딕』을 비롯한 바다 배경 해양소설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 외의 작품으로 남태평양의 방랑생활을 담은 『오무』, 상선 생활을 그린 『레드번 』, 군함 생활이 깔린 『하얀 재킷』, 부유한 평민 집안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피에르』 등이 있다. 멜빌은 단편소설도 많이 썼는데, 이 책에 수록된 <필경사 바틀비: 월가의 이야기>, <꼬끼오! 혹은 고결한 베네벤타노의 노래>, <총각들의 천국과 처녀들의 지옥>과 같은 작품들은 빼어난 수작으로 꼽힌다. 멜빌은 이 작품들을 통해 자본주의가 성숙해 가는 19세기 미국의 산업사회에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을 절묘하게 비교하고 대조한다. 자본주의의 비극성을 이미 놀랍게 간파하고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그가 어린 시절 아버지인 에드워드 피츠제럴드의 가구 사업이 실패하여 가족은 뉴욕으로 이사하며 아버지는 세일즈맨으로 일한다. 하지만 그가 열두 살 되던 1908년 가족은 다시 세인트폴로 돌아간다.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 이미 단편소설을 발표했으며 1913년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해서도 학업보다는 문학과 연극 활동에 더 많은 힘을 기울였다. 대학 신입생 시절 그는 단편, 희곡, 시 등을 발표한다. 1917년 1월 그는 보병 소위로 임관하며 이 무렵 장편소설 『낭만적 에고이스트』 집필을 시작하고 이듬해 탈고했다. 하지만 원고를 받아본 출판사로부터 출간을 거부당한다. 1919년 2월 제대한 그는 광고 회사에서 일하면서 젤더와 약혼했다. 하지만 그녀는 피츠제럴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약혼을 파기한다. 그는 직장을 포기하고 세인트폴로 돌아와 부모의 집에 머물며 『낭만적 에고이스트』의 개작에 몰두했다. 1920년 『낭만적 에고이스트』를 개작한 첫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이 출간되고 그해 4월 젤더와 결혼했다. 이후 그는 첫 단편집 『건달 아가씨들과 철학자들』을 출간하고 1922년 두 번째 장편소설 『저주받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두 번째 단편집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을 발표한다. 그는 1924년 프랑스로 이주해서 『위대한 개츠비』 집필에 착수해서 10월부터 이탈리아 등지를 여행하며 완성한 후 1925년 출간했다. 1931년 귀국한 그는 헐리우드 영화사에서 일하면서 네 번째 소설 『밤은 부드러워』를 출간하고 생계를 위해 수많은 단편을 발표했다. 1940년 그는 할리우드의 한 아파트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역자 : 한기욱
한국외대 영문과와 서울대 영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허먼 멜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문학의 열린 길』 『문학의 새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영미문학의 길잡이』(공저), 옮긴 책으로 『필경사 바틀비』 『우리 집에 불났어』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공역) 『미국 패권의 몰락』(공역) 등이 있다. 현재 『창작과비평』 편집고문, 인제대 영문과 명예교수로 있다.

목차

허먼 멜빌
필경사 바틀비: 월가 이야기

F.스콧 피츠제럴드
겨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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