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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120764 / 276쪽 / 35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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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소설 줄거리 어느 산골 마을, 털 없이 죽은 고양이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른 지구의 남자와 우리 지구의 여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9살짜리 여자 아이 은혜에게 9년 만에 다른 지구의 아빠가 나타났다. 그런데 그 아빠는 사라지고 같은 DNA를 가진 지구의 남자가 시체로 발견된다. 엄마는 죽은 아빠를 진짜 남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편 전적으로 의지했던 엄마의 죽음 이후 술과 도박 중독에 빠져 사는 내과 의사가 의료사고를 냈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 그리고 자기의 의료사고로 인해 죽은 남자가 자신을 해치는 꿈을 꾸면서 천국에 가기 위해 기독교에 귀의하게 된다. 그 와중에 은혜는 엄마가 실종되는 사고를 당한다, 은혜는 과거 엄마가 아빠를 만났을 때 쓴 일기장을 발견하고 일기장 내용을 읽은 후 아빠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어느 날 다른 지구에서 온 아빠의 친구가 사고를 당한 은혜를 구하게 되고 은혜는 그를 아빠로 착각한다. 말기 췌장암의 통증 때문에 헤타민이라는 주사를 맞은 내과 의사는 지구와 다른 지구 사이의 터널에서 자기와 똑같이 생긴 다른 지구의 남자로부터 은혜를 구하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꿈을 통하여 은혜를 구하라는 신의 명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은혜를 교회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은혜는 아빠의 정체와 실종된 엄마의 행방을 찾기 위해 두 사람은 함께 엄마의 고향인 괴산으로 간다. 은혜는 26년 전 아빠가 죽을 때 시행했던 DNA 검사 결과를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서를 찾아가 확인하면서 죽은 아빠가 생물학적으로 진짜 아빠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죽은 아빠가 신선이 되었다고 믿는 그의 제자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실제로 아빠는 아직 살아 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국 은혜는 아빠와 엄마를 만나게 된다. 내과 의사가 고라니를 차로 칠 뻔한 사건을 통해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터널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죽은 뒤 천국에 갈 것을 확신하게 된다. 다른 우주로 여행을 간 엄마와 진짜 아빠가 돌아오고 은혜는 가족의 재회를 한다. 사고로 죽은 내과 의사는 천국에 가지 못하고 다시 환생하게 된다. 다른 지구는 광물을 획득하기 위해 핵무기로 무분별하게 달을 개발하면서 달과 부딪힐 운명에 처한다. 지구인들은 다른 차원의 지구로 이주할 계획을 세운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멸망할 위기에 처한 다른 차원의 지구는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현재 지구의 모든 사람을 죽여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책 속에서 자세히 고양이를 살펴본 박 씨가 너무 놀라 쥐고 있던 삽을 손에서 떨어뜨렸다. 털의 색깔로 인해 흰 고양이로 보였던 게 아니라 털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흰 놈으로 보였던 것이다. 고양이라면 어느 놈이나 가지고 있어야 할 수염은 고사하고 몸뚱이 전체와 꼬리에 걸쳐 털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털이 없는 고양이가 부엉이에게 당하기 전에 눈 속에서 얼어죽는 것은 당연했다. - ‘사랑의 교회’의 목사님과 신도들은 예배할 때마다 나를 칭송할 것이며 나에 대한 은혜와 감사의 기운이 새로운 교회 안에 충만할 것이다. 그것은 천국으로 가는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다. 타락한 중세시대에 팔던 면죄부라고 비웃어도 상관없다. 나는 내일 아침에 이 모든 일을 처리하리라 다짐하며 잠이 들었다. - “이쪽은 어디로 가는 길입니까?” 내가 오른편 길을 가리켰다. “낸들 알겠나. 하지만 분명한 건 저곳에는 주님이 계실 것 같지 않아. 주님이 계시지 않은 곳은 모두 지옥이라네. 나팔 소리가 조금씩 들리는 것 같군. 난 이제 나의 길을 가겠네. 자네는 자네의 길을 가게.” - “그때 일이 벌어진 겁니다. 움막으로 오니 경찰들이 와 있었고 스승님은 앉은 채로 돌아가신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전 그때 드디어 스승님이 원을 푸신 것을 알았습니다. 청허 도사님이 신선이 되시던 때의 모습과 똑같았으니까요. 전 다음날 마을에서 스승님의 육신을 태운 구급차가 떠나고 난 뒤 길 위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하늘을 향해 절을 했습니다. 신선이 되어 저를 바라보고 계실 스승님을 향해서요.“ - 그가 내린 명령이 떠올랐다. 그가 왜 그런 명령을 내렸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나는 그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했다. 만약 그가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다른 세계의 존재라면 무언가 나에게 보답하고 싶었을 것이다. 맞다. 그가 나에게 준 선물은 바로 천국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는 천국에 사는 신이 아니라 천국으로 가는 길의 안내자였다. - 십 년 전 한강이 바다처럼 변하기 시작하면서 예전 호화로웠던 한강 주변의 빌딩들은 모두 물에 잠겨버렸다. 하지만 구름 위로 치솟은 거대하고 흉측한 저 탑만은 아직도 건재하다. - E2로 간 상훈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는 자기 부인과 딸을 지키기 위해서, 이제는 자기 세계가 된 E2를 지키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할 것이다. 이미 많은 것을 준비해두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직 시간은 조금 남아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때가 되면 이곳이든 저곳이든 어느 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죽을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추천의 말 | 벗 김창년 작가의 첫 장편소설 출간을 축하하며 4
1장 기묘한 이야기 11
2장 기구한 운명의 시작 22
3장 삶의 끝자락에 선 남자 45
4장 아빠의 흔적 70
5장 천국행 티켓 87
6장 꿈을 꾸는 여자 129
7장 신이 내린 명령 151
8장 풀리지 않는 실타래 174
9장 신선이 된 남자 206
10장 천국의 정체 232
11장 다시 시작되는 고통 245
12장 인간의 욕심, 그리고 파멸 260
작가의 말 | 종교와 과학, 죽음의 접점 찾아보고 싶어 2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