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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먹는 일기장

송미경 저 | 상수리나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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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726913 / 134쪽 / 380g / 185 x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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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일기가 자꾸 사라져서 고민인 지민이에게
지구 반대편 음악 잔치 초대장이 날아왔습니다.
음악 잔치에서 1등을 하면 갖고 싶은 건 무엇이든 준답니다.


요즘 지민이는 학교에서 일기 검사만 하면 혼나기 일쑤입니다. 일기를 꼬박꼬박 쓰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다음날만 되면 일기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연필 자국도 남기지 않습니다. 일기장을 바꿔도 연필을 바꿔도 아무 소용없고 일기장이 자꾸 일기를 먹어 버립니다. 그런가하면 친구 동진이는 골대가 공을 삼켜버린다고 합니다. 가끔 하늘이 삼켜 버리기도 합니다.

지민이와 동진이는 함께 샘소리 피아노 학원을 다닙니다. 지민이는 피아노 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아빠가 아프시기 때문에 ‘라’ 소리도 나지 않는 고장 난 피아노를 쳐야 합니다. 장난꾸러기 동진이는 엉터리 연주는 멋지게 잘하지만 제대로 된 연주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민이와 동진이는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 음악 잔치의 초대장을 받습니다. 지구 반대편 음악 잔치에서는 엉터리 연주를 해야 1등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게 반대니까요. 지민이와 동진이는 음악 잔치에서 1등을 하면 갖고 싶은 건 다 준다는 말에 열심히 피아노 연습을 합니다. 과연 둘은 1등을 할 수 있을까요? 지구 반대편에선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사라진 일기는 어디로 간 걸까요? 지민이와 동진이의 발랄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아요.

여러분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요?
조용히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내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답니다.


얼마 전 한 프랑스 신문에 한국의 아이들은 늦은 밤 11시~12시까지 공부한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한국 교육에 대해 비판한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다수의 아이들이 자신의 꿈이나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 채 그저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남이 하는 대로 무언가를 배우고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의지와 상관없이 하는 일들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요? 이 책 『일기 먹는 일기장』에서 작가는 이런 현실과는 반대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그리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우리 아이들도 멋지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지요.

『일기 먹는 일기장』은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와 절실한 꿈을 이야기하는 알레고리 동화입니다. 도대체 왜 일기가, 공이 사라지는 걸까? 사라진 일기와 공은 어디로 가버리는 걸까? 이 작품은 이런 의문들로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아이들이 점점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사실 사라진 일기와 공은 지민이와 동진이의 꿈입니다. 피아노를 치고 싶지만 아픈 아빠 때문에 고장 난 피아노를 쳐야 하는 지민이와 공놀이를 제일 잘하지만 일류 대학에 보내려는 엄마 때문에 학원에 다니기 바쁜 동진이. 둘 모두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하고 있었죠.

‘엘리제를 위하여’를 멋지게 연주할 수 있지만 엉터리 연주는 할 수 없는 지민이와, 반대로 엉터리 연주만 할 줄 아는 동진이. 불협화음과도 같은 이 두 친구는 지구 반대편 음악 잔치에서 각자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연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마치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행복할머니의 샌드위치와 된장국이 오묘하고 조화로운 맛을 내었던 것처럼 말이죠. 대회에 참가하면서 지민이와 동진이는 남들과 똑같이 하고 남을 흉내 내는 것이 잘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됩니다. 진짜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지민이와 동진이처럼 여러분도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어떤 말이 들리나요?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요? 아주 작은 것부터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가장 멋지게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고장 난 피아노를 쳐야 하는 지민이, 일류 대학교에 보내려는 엄마 때문에 힘든 동진이, 멋진 엘리트 빌딩에 학원생과 손님들을 빼앗긴 기린 상가 사람들…….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오가며 저마다 아픔과 결핍을 지닌 사람들이 진정한 자기 소망을 확인하고 이루는 힘을 얻는 이야기입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송미경
저자 : 송미경
2008년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웅진주니어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돌 씹어 먹는 아이』로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 『어떤 아이가』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가정 통신문 소동』 『통조림 학원』 『나의 진주 드레스』 『바느질 소녀』 『일기 먹는 일기장』 『복수의 여신』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어쩌다 부회장』 등의 동화와 청소년소설 『광인 수술 보고서』 『중독의 농도』(공저) 『콤플렉스의 밀도』(공저) 등이 있다.  

그림 : 홍기한
그림과 책을 좋아하던 소년이 어느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아빠가 그린 책을 곰곰이 들여다보며 행복을 꿈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는 <살아 있는 뼈> <출렁출렁 기쁨과 슬픔> <커다란 나무> <새록새록 웃긴 이야기> <몸-잘 자라는 법> <제주-불과 물이 빚은 화산섬> <곶감 줄게, 눈물 뚝!> 등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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