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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탐구

이승하 저 | 문학과지성사 | 1995년 10월

사랑의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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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03252 / 145쪽 / 18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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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사랑의 탐구』에서, 시인은 공포스런 현실에 대한 아픔과 분단의 상황을 지양할 꿈을 동시에 보듬으면서 전통적인 우리 시의 리듬을 회복하려는 방법적 시도를 통해 우리와 우리 문학이 나아갈 길을 암시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지금-이곳의 문제성을 어떻게 시적 공간에 수용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대응의 태도를 보여주면서 80년대 시가 나아갈 한 가닥 길을 그가 열어나가고 있음을 가리킨다.

[시인의 산문]

어느 누군들 참된 노래인 詩를 餘技로 쓸까. 자기 표현의 강력한 욕구. 어찌보면 넋두리이기도 한 답답함의 호소. 두려운 남들을 나는 그래도 믿고 싶었고, 남을 향해 외치고 싶어질 때, 시를 쓰면서 입다물었다. 무인도에 표류한 사람이 구원 요청의 글을 병에 넣어 띄우듯. 대학에 다니면서 시라는 것이 자애의 방법이 아님을 알게 되었지만 그 무렵 나는 시가 어느 한 시대, 한 집단 의식의 산물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 재간이 없었다. 우리는 개개인의 고통을 통해서 근원에서 만난다는 사실을. 나는 점차 사람은 두 개의 자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동시대인과 함께 살아가는 나와, 역사의 큰 물줄기 속에서 선조와 후속과 함께 흐르는 또 하나의 나. 진정한 용기와 양심을 가진 자들은 피라미처럼 거슬러 오를 줄도 알고 물굽이도 만들 줄 알지만 대다수는 자손과 유산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 유산도 땅에 묻히고 기억에서 잊혀져 어느덧 사라지고 말리라. 나는 유산을 돌보는 언어의 관리인, 문화의 해독자이고자 한다. 나 자신을 거슬러 올라 보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 위하여 나는 시를 쓰는 것이다. 이 땅, 이 시대의 당신들을 벗삼기 위하여
-「무인도에서의 SOS」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이승하
지은이 : 이승하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서 태어나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쌍용50년사》 《쌍용건설30년사》 《현대건설50년사》 같은 책을 썼다.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화가 뭉크와 함께〉가,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비망록〉이 당선되어 시인 겸 소설가가 되었다. 이후로는 한국문예창작학회 창립 멤버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를 순방하며 문학과 시에 대해 발표했다. 이때 각 나라 생태환경의 실태를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고, 이후 한국의 상황을 가슴 아파하면서 시를 썼다.

한국시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문학나무〉 〈불교문예〉 〈문학 에스프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 《생명에서 물건으로》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나무 앞에서의 기도》, 문학평론집 《집 떠난 이들의 노래 - 재외동포문학 연구》 《욕망의 이데아?창조와 표절의 경계에서》, 산문집 《시가 있는 편지》 《한밤에 쓴 위문편지》, 평전 《마지막 선비 최익현》 《최초의 신부 김대건》 등을 펴냈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지훈상, 시와시학상 작품상, 인산시조평론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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