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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147941 / 408쪽 / 530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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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 시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통찰력
이 책은 공상과학 소설이기는 하지만 현 시대의 다양한 문제점을 예리하게 짚어내, 재미와 사회비평의 통쾌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작품이다. 불로불사가 실현된 사회의 면면은 핑크빛만은 아니다. 누구나 20대의 외모로 살아가는 사회. 몸은 20대를 그대로 유지하며 사고가 아니라면 자연적으로 죽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한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작가가 펼쳐 보여주는 미래의 사회는 단순하고 막연한 상상력의 소산이 아닌, 현 시대의 사회가 내포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그 단서를 두고 있다. 스무 살이 되면 부모와 이별을 고하고 가족관계를 ‘해소’하는 가족의 해체, 특수한 전문직을 제외하고는 3개월 단위로 지정해주는 대로 직장을 옮겨가며 기계적인 일상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대다수 노동자들의 삶, 불로화 시술을 받은 지 100년이 되면 스스로 죽음을 집행하는 시설에 출두하여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죽음 면제권’을 부여받은 특정 계층의 사람들……. 작가는 인간의 개별화에 따른 고독의 심화, 인간 부품화로 인한 노동 소외, 엘리트 지향주의와 권력의 횡포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에 확대경을 들이댄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의 큰 흐름을 지배하는 원천에는 인권과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으며, 과학기술의 발달이라는 선물을 인류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것은 고마운 선물이 될 수도, 허망한 재앙이 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인권이 짓밟힌 시대에 고개를 드는 인간존중으로의 회귀
생명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어떤 현상을 불러일으킬지를 경고하는 듯한 작가의 통찰력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원한 젊음’에 대한 일그러진 욕망을 빌미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생존권을 저버려야 하는 현실, 사회지도층의 ‘타인에 대한 생명’에 대한 권한과 특혜 등에 대한 조명은 우리가 엄혹한 미래로 가는 길목에 서 있음을 빗대어 보여준다.
또한 미래사회를 구성하는 또 다른 축인, 불로불사의 삶이나 백년법을 거부하며 인류가 만들어낸 기형의 사회에 반기를 드는 이들을 통해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해묵은 물음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사는 것’이 죄가 되는 사회 현상에 저항하며 인간성의 회복을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는 작지만 깊은 울림으로 와 닿는다.
충격적인 주제와 신선한 시도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일본 최대의 화제작
‘인간의 불로화 기술이 보급된 세계. 하지만 모든 인간이 영원히 살아서는 사회를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불로화 시술을 받은 이는 법으로 정해진 기한이 지나면 죽어야 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처음 읽을 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책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 전개와 시각적인 설명을 풍부하게 곁들인 문장으로, 독자들을 미래 사회 속에 푹 빠져들게 한다. 또한 등장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심리묘사로 갈등과 공포의 상황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줄거리
여섯 발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 패전의 절망 속에서 일본은 미국에서 개발된 불로화 기술인 ‘HAVI’를 도입한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영원한 젊음’을 얻은 일본 국민. 그러나 세대교체를 위해 불로화 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100년 후 죽지 않으면 안 된다는 법률, 즉 ‘생존제한법’을 제정한다. 그리고 2048년, 드디어 백년법 시행이 눈앞에 닥친다. 그동안 국민들이 백년법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지만 사람들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백년법을 시행을 앞두고 동요하기 시작한다. 민심을 얻기 위해 백년법 시행을 미루려는 정치 지도자층과 ‘HAVI’로 인한 사회의 재앙을 막기 위해 백년법을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생존제한법 특별준비실’ 실장 유사 일파. 이 두 세력의 갈등 끝에 백년법 시행 직전 국민투표를 감행한다. 미래세대를 위해 죽음을 택할 것인가,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인 생존권을 지킬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 국민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저자의 말
1부
1장 | 서기 2048년
2장 | 갈림길
3장 | 미지의 영역
2부
1장 | 전설
2장 | 아들에게
3장 | 무라사키야마
3부
1장 | 거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