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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411111 / 96쪽 / 320g / 185 x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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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별명’ 소재가 주는 친근함 속에 녹아든 성장 코드
누구나 한 번쯤 별명 때문에 고민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름이 어떤 물건 이름과 비슷해서, 키가 작아서, 연예인과 닮아서, 안경을 써서……. 하지만 그 별명이 때로 나만의 캐릭터가 되기도 하고, 친구와 진짜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도 별명 때문에 울기도 하고 또 웃기도 하면서 결국 한 뼘 자라납니다. 이야기 속 ‘늑대 박’ 영조와 ‘멧돼지 김’ 성모, ‘빈둥빈둥 달팽이’ 경진이, ‘땅콩’ 소연이를 보며 아이들은 동질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하다가 한층 성장해 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깊은 여운으로 다가오는 단편 모음집
세 이야기는 가슴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줍니다. 어쩌다 보니 서로 별명을 지어 주게 되어서 사뭇 껄끄러웠던 두 아이가,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되는 순간을 그린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특히 주인공 영조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툭 내뱉은 말 때문에 본의 아니게 별명을 지어 준 셈이 되어 성모에게 살짝 미안함이 들었다가, 그 미안함 때문에 아이들이 성모를 놀리는 것에 대항하기도 하고, 또 자기 편을 들며 친구들에게 고함을 치는 성모에 대한 고마움과 듬직함을 가지기도 하는 등 줄곧 영조의 감정 라인을 세심하게 따라갑니다.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며 활짝 웃는 영조와 성모의 마지막 모습에서 서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으리라 짐작하게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빈둥빈둥 달팽이’라는 별명 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달팽이에게 끌렸던 경진이는 우연히 달팽이를 키우게 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날마다 달팽이를 살피며 관찰력도 키우고, 전과 달리 새살새살 이야기도 늘어놓고, 상을 타면서 자신감도 기르게 됩니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달팽이 ‘왼돌이’와 아기 달팽이들을 위해 결국 이별을 택하고, 경진이는 한층 성숙해집니다.
세 번째 소연이와 승도 이야기는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사이의 일을 그렸습니다. 갑자기 열린 승도의 생일 파티 때문에 회장 선거에서 패했다 여긴 소연이는 그 일을 선생님께 말하고, 이것을 계기로 승도는 소연이에게 반감을 가지며 사사건건 괴롭히게 됩니다. 게다가 그 와중에 소연이의 땅콩 알레르기 사건까지 더해, 둘 사이는 점점 벌어집니다. 하지만 얄밉기 짝이 없던 승도가 불량배들한테 가방을 빼앗길 위험에 처하자, 소연이는 ‘땅콩 잔 다르크’처럼 용기를 내어 도와줍니다. 둘은 서로를 향했던 미움의 실타래를 풀고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세 이야기는 이 또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경험하는 우정, 용기, 친구 관계, 애완동물과의 친밀감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일인칭 시점으로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이야기마다 각기 다른 느낌의 잔잔한 감동을 이끌고 있어 단편 모음집으로서의 완성도도 뛰어납니다.
감각적인 그림으로 구현된 베스트셀러 작가 조성자의 신작
《썩 괜찮은 별명》은 교과서 수록 작가이자 꾸준히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는 작가 조성자의 신작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저학년 아이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는 작가답게 이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자주 생겨나는 다툼과 시기, 부러움, 실수, 용서, 화해와 같은 감정을 숙제 검사, 회장 선거, 생일 파티 등의 일상 사건 속에 잘 버무려, 읽을수록 작가의 세심함과 필력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주인공들이 가진 별명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테두리 기법을 구현해 낸 그림 작가 송혜선의 센스도 뛰어납니다. 재미있는 캐릭터 표현과 감각적인 패턴 사용 등 글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습니다.
‘아이세움 저학년문고’의 첫 권으로 선보이는 《썩 괜찮은 별명》은 베테랑 작가의 빼어난 글과 감각적 그림이 하나로 어우러진 수작임이 틀림없습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첫 번째 이야기 나에게는 특별한 친구가 있다 · 7
두 번째 이야기 왼돌이 달팽이 · 37
세 번째 이야기 땅콩, 괜찮은 별명 · 57
작가의 말 · 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