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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284894 / 112쪽 / 210g / 13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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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맑고 물큰한 호수는 오늘도 제본 중이다/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쓰고 싶거나 새와 구름의 말을 읽고 싶은 날/ 지나온 발자국만큼 긴 편지를 써도 좋을 여백과/ 새와 구름의 말이 있는 호수로 간다// 운동장이자 학교이자 도서관이기도 한 그곳엔/ 청둥오리가 새끼들에게 한가로이 책을 읽고 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햇살이 아침의 빗장을 열자/ 갈대는 호수의 이야기 하늘에 써 내려간다/ 구름은 그림자 놀이하듯 상형문자로 화답하지만/ 막 도착한 철새 몇 마리/ 하얀 설원과 늑대의 이야기 펼쳐 놓기 바쁘다/ 먼 데 산은 바위와 소나무와 옹달샘이 호수의 뿌리가 아니냐며/ 제 그림자로 조곤조곤 서툴게 쓴다// 호수의 독서광은 물고기인 것을 호수를 보면 안다/ 자면서도 책을 읽고 책에 빠져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으니 다리조차 없다/ 제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스스로 책이 되지는 못하지만/ 왕버들은 호수로 들어가 단단한 책이 되어 중심을 잡고 있다// 부치지 못할 편지는 오늘도 출렁이는 물결로 지우고 돌아선다/ 넘치면 흘려보내고 부족하면 채워가는 호수엔/ 날렵한 소금쟁이가 먼지를 털며 새로운 여백의 공포를 즐기고 있다 ?호수의 책? 전문
시인의 말 5
1부
세상 끝의 집 12
길 14
사계 四季 15
눈 내리는 풍경 19
사람과 돌의 간극 20
클릭 21
늑대의 길 23
거미 25
석남사 가는 길 26
히페리온 27
하늘의 양식 28
빅뱅의 후예 29
별빛 폭설 31
꽃의 이동법 32
2부
사춘기 34
풍향계 36
어머님의 안식 37
풍경 소리 38
시골 버스 39
이웃 41
시간 여행 42
참말 43
부처보다 부처 같은 44
발 45
시간의 징검다리 건너가면 46
그대 48
물의 뼈 50
물의 꽃 51
3부
비문증 54
5분의 여유 56
껌과 바닥 57
그리움보다는 아름다움에 대한 허망함으로 58
네게로 가는 길 59
나뭇잎 연서 60
보고픈 얼굴 61
술병 62
재첩의 길 64
구멍 66
개판 67
솔방울이 울거든 68
곰배령 70
소는 누가 키우나 72
4부
호수의 책 74
밤송이 무사 76
새로운 경전 77
정이란 서서히 또 느닷없이 78
경계선 80
흘러가는 것들 81
넘어진 아픔보다 생각하는 아픔이 82
고립의 마법 83
뿌리 85
사람의 길 87
비양도 해녀 88
무료 급식소 90
구조조정 91
목련 92
해설 자연과 인간의 교감, 사랑과 행복으로서의 예술 - 강익수의 시세계/ 권 온 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