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그 젊은 날의 회상 : 베트남 전쟁의 겉과 속, 그 적나라한 모습들

이원호 저 | 북랩 | 2022년 07월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68363939 / 458쪽 / 500g / 152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0,800
  • 19,800
  • 10,800
  • 16,83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우리 모두가 수송선에 오르고 나니, 앞쪽에 간이 무대가 설치되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대형 여객선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상태에서 연예인들의 환송 위문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여고생들의 환송가와 「달려라 백마」가 우리의 귓전에 울려 퍼질 즈음, 우리는 그제서야 “아! 이젠 정말 베트남 전선으로 떠나는구나!”라는 긴장감에 젖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남편 등을 베트남 전선으로 떠나보내는 군인 가족들의 눈물과 환송으로 정신없이 시끄러운 가운데, 배에서는 길고 구슬픈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뱃머리가 서서히 돌려지고 있을 즈음, 이때 또다시 힘차게 울려 퍼지는 여고생들의 합창, 군가 「달려라 백마」를 귓전에 담으면서 우리 모두는 염원을 가득 담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나 역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을 우러러, 신께 아주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하느님!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소서, 제가 전쟁터에서 죽는 것은 두렵지 않사오니, 제발 부상당해 불구가 되지는 않게 하여 주시고, 만약 불구가 되어야 한다면 차라리 죽음을 주시옵소서!” 29쪽 입 안에 침이 나오질 않아, 입 속이 메말라 말조차 하기 힘들다 보니, 오직 물 이외에는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었습니다. 눈을 뜨나 눈을 감으나, 모든 전우들의 머릿속에는 온통 물 생각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땅바닥에 엎드려서 허우적거리는 병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군복 상의는 벗겨져 있었고, 총이고 철모는 내팽개쳐 버리고, 눈은 확 뒤집힌 채, 맨손으로 땅을 파헤치는 이상행동을 하는 병사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15일 작전 중에 이제 겨우 5일째인데 이거 정말 큰일이 났습니다. 73쪽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얼음덩어리처럼 차갑게 굳어 버린 몸으로, 잠시 멈칫하였습니다. 이내 정신이 들자, 나는 즉시 도주하는 베트콩들을 향해 반사적으로 사격을 가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위쪽에서 우리에게 반격을 가해 왔습니다. 몇 명인지 알 수조차 없는 수많은 베트콩들이 숨어서 우리에게 일 제 사격을 가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아까 우리와 눈이 마주쳤 다가 도주하는 베트콩들을 엄호하기 위해 그들은 아주 필사적으로 대응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에게 사격을 가해 오는 베트콩들은 어느 쪽에서 몇 명이나 되는지 가늠조차 잘 안되는 상황이었으니 정말 불안, 초조 그 자체였습니다. 134쪽 우리나라도 6·25 전쟁이 막바지, 휴전협정이 한창 논의될 즈음,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또한 협상에 유리한 고지에 서려고, 전투가 제일 극심했듯이, 월맹군과 베트콩의 기습 또한 엄청났습니다. 월맹 측에서는 미국의 들끓는 반전 여론을 더욱 부채질하기 위해 공세적 전략으로 나오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우리 소대도 더 이상 나트랑에 머물며 경계근무만 설 수는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둘러 다시금 중대 본부가 있는 곳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불안감도 엄청 고조되었을 무렵, 상부 에서는 정신 무장 교육 지침을 내려보내며, 다음과 같은 표어를 적어서, 크고 작은 진지에 부착하고, 숙지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도망갈 곳이 없다, 죽을 곳도 이곳이요 살 곳도 이곳이다.” 213쪽 엄청 시끄럽기도 하였지만, 생전 처음 들어 보는 그 소리 자체가 상당한 불안감덩어리였습니다. 그런 데다가 중대 본부 건물 대문으로 들어서려는데, 그 대문 정면에는 아주 새빨갛고 큼직한 글씨로, “도망병은 민족의 반역자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나는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듯하더니만, 순간,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의 삶이며 생활이 온통 꿈속에서나 있었던 듯하고, 영원히 다시는 못 돌아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여기서 온전히 살아서 사회로 나갈 수가 있으려나? 얼마나 힘들고 고달프고, 춥고 배가 고팠으면 도망을 갔을까? 도망병이 얼마나 많으면 저런 표어를 써 놓았을까?’라고 심히 낙심되었던 바로 그때가 불현듯 떠올랐던 것입니다. 216쪽

저자 소개

  • 저자 : 이원호
저자 : 이원호
인천 미추홀구에서 태어났다. 베트남 전쟁에 백마사단 박쥐부대원으로 파병되었다. 인하대학교를 졸업, 연세대학교 지역사회 지도자 과정과 부동산학 과정을 수료했다. ㈜에이원제오라이트 대표, ㈜아트14세기 대표직을 역임했다.

목차

들어가며
뒤늦게 책을 쓰게 된 이유

제1장 전투와 군영 생활
베트남 전쟁 참전을 명받았습니다
베트남을 향하여
전쟁터 베트남에서의 새로운 군 생활
전투 현장으로의 투입
성마 72-1호 작전의 시작
특공대를 조직하다
적 본거지에 팬텀기 공습 폭격
100일 잔치의 추억
전입병의 반란
연애편지
탐색 작전
전쟁터에서의 부적
향수를 달래려고
첨병 분대장으로 작전에 서다
나의 유서와 주님
무공포장과 월남동성훈장을 함께 받다
전쟁 중 특별 고국 휴가 20일─휴가 출발
전쟁 중 특별 고국 휴가 20일─즐거운 추억
전쟁 중 특별 고국 휴가 20일─솔이 엄마와의 시간
다시 베트남으로─부대로 복귀하기 전의 베트남 체험
행운을 부르는 ‘샐리의 법칙’
존슨 대통령의 휴전협정 서명 및 한국군의 철수
베트남 참전 장병들의 오랜 숙원과 현실을 바라보는 노병의 마음

제2장 베트남 전쟁 기록 사진들
한국을 떠나 베트남을 향하여
죽음을 넘나드는 전투 현장
적나라한 전쟁의 참상
베트남 전쟁의 특별한 기록들
전투 장비와 야전식량
시누크의 작전 모습

제3장 자랑스런 한국인 전쟁 영웅 채명신 장군
반대와 찬성 논란 속의 베트남 전쟁 참전
채명신 전 주월사령관과의 개인적 인연
채명신 장군의 인품에 얽힌 일화들
소신을 가지고 원칙을 지킨 채명신 장군
채명신 전 사령관에 대한 평판과 찬사

제4장 전쟁의 상처를 봉사와 친선의 에너지로
기동봉사대의 발족
새로운 시작, 월남참전전우회 용산 회장 취임
KBS·『중앙일보』 주최 우수봉사단체상 수상
사회복지재단 ‘창인원’과의 자매결연 및 지원
삼풍백화점 붕괴 대형 참사 사건
베트남 빈딩성 성장의 초청장
자매결연 조인을 위한 퀴논 시의회 초청 행사
이태원 퀴논의 거리
라이따이한!
행사 및 방문의 기록 사진들

글을 마치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