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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5863858 / 104쪽 / 140g / 15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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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나는 화장실 가는 일도 혼자서는 할 수 없어 실수를 해 버리고 마는 뇌병변 중증장애인이다. 하지만 나는 드라마 대본, 영화 시나리 오, 웹소설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좋은 대학교를 다니고, 글쓰는 작가가 되는 대신에 재활치료에 힘을 쏟았더라면 나는 적어도 용변이 급할 때 남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경증 장애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작가가 되지는 못했을 것 같다. 혼자 자립적인 생활도 할 수 없으면서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예술 가가 되어 무슨 소용이냐고 혀를 차는 사람도 있고, 장애를 핑계 삼아 실력도 없으면서 기회를 얻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아니꼬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그 어떤 말을 해도 나는 이야기를 쓰는 일이 좋다. 내가 쓴 대사가 배우들의 입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귀에 들리는 것이 좋다. 나는 비록 한 평짜리 휠체어에 갇힌 몸이지만 생각은 누구보다 훨훨 온 세상을 나는 새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재미난 이야기 씨앗을 뿌리고 아름드리나무와 꽃들이 피어나는 뜰을 가꾸고 싶다. _작가의 말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여는 글―반 평짜리 유한한 휠체어에서 가꾸는 다양한 매체의 무한한 이야기 뜰
상상하기 좋아하던 소녀가 처음 사귄 친구 8
글쓰기의 기초, ‘한글’을 배우던 나날들 13
어눌한 말소리 대신 글이 더 편하고 좋았던 소녀 18
교내에서 글 잘 쓰는 사람, 나야 나! 23
우물 안 개구리의 슬픔 27
돌고 돌아 결국 다시 ‘글’ 31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첫 계약 36
드라마작가 지망생, 이제 4년 차 42
주제 파악과 열등감 사이 48
지방살이와 장애는 옵션, 무명작가의 서러움 53
내가 친한 언니 해 줄게요 60
이젠 날아오를 때다 66
또 다른 장르로의 외도 74
드라마작가 데뷔했다는 기준에 대한 고찰 80
짝사랑은 진행 중 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