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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 딴딴 시리즈 2

박훌륭 저 | 인디고(글담인디고)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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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350917 / 139쪽 / 170g / 113 x 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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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해야 하는 일’도 ‘좋아하는 일’도 오래 하고 싶어서 언젠가부터 N잡러, 부캐 같은 일에 대한 신조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까지 벌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도 일과 생활과의 확실한 분리라도 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산다. 그 속에서 등장한 이러한 신조어들은 지금 하는 일 이외에 (진짜 하고 싶은)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의 또 다른 표현 아닐까. 거절당하는 데 익숙해지면서 한 가지를 잊고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나 자신을 거절하고 있다는 거다. 특히 내 욕구,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거절한다. 난 다른 이에게도 거절당하는데 나 자신까지 거절해야 할까? 우리 삶의 목표는 무엇일까? 가족의 행복, 중요하다. 인류의 평화,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내 자신의 행복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그러면 나를 거절하지 않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_ <거절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두 가지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N잡러다. 본캐는 약사, 부캐는 책방 주인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일과 사생활을 자로 잰 것처럼 구분해서 살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일찌감치 불가능함을 깨닫고 자신만의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았다.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 안에 책방을 차려 겸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은 참 단순한 생각으로 지은 이름이다. 두 가지 의미를 생각하고 지었는데, 첫 번째는 실제로 우리 책방이 약국 한쪽 구석에 함께 있기 때문이다. 좋게 말하면 숍인숍shop in shop의 개념인데, 사실 기세가 강하지 않아서 근근이 연명하는 느낌이다. 두 번째 의미는 여러 선배 독립 서점들에 보내는 존중과 존경의 의미다. 여긴 아직 독립‘도’ 못 한 책방이라는 뜻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해서 운영하는 여러 독립 서점들에 비하면 너무 소소하고 아마추어적이라는 의미다. _ <시작을 하긴 한 건가?> 중에서 책 속에는 좋아하는 일을 대하는 저자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담겨 있다.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좋아하는 일도 즐겁게 해나가고 있는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뭐라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우리 생활에 책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책방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커피숍, 와인숍, 미용실, 편의점 등등 어디든 (아직 독립 못 한 책방처럼) 생길 수 있는 것이 작은 책방이니까. 다양한 형태로 전국에 동네 책방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_ <그래서 어디서 오셨나요?> 중에서 언젠가 자신만의 공간을 열고 싶다는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실을 놓지 않으면서도 좋아하는 일도 놓치지 않는 선택을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 내가 일을 할 때 가장 우선으로 생각했던 것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로 인해 보람도 느끼고 싶었는데 그게 힘들었다. 진심으로 하던 인사는 대답 없는 사람들을 겪으며 소심하게 잦아들었고 방어적으로 변하며 급기야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또 전문가 입장에서 내가 상대를 생각해 권 하는 약들이 거부당하고 광고품의 가격만 흥정하려 할 때는 힘이 빠졌다. 이 모든 게 다 약사들 이 돈을 벌겠다고, 약사가 아닌 사람을 고용해서 매대에 세워놓고 전문 지식 없이 약만 팔아댔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사가 이런 직업이라는 걸 몰랐던 나는 적응하기가 참 힘들었다. 그렇게 의기소침해 있던 나에게 딱 맞는 약 처 방이 책방 운영이었다. 2018년 8월 이후 나는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한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책방을 운영하며 신이 나기까지 했다. _ <경계가 사라지고> 중에서 내 입장에서 약국이란 곳은 업무에 있어서 특히 정확하고 깔끔해야 하는 곳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은근히 정에 호소하고 내가 해줄 수 있는 범위에서 벗어나는 걸 요구한다.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나는 나쁜 사람이고 못된 사람이며 심지어 싸가지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나는 인간관계에 소극적이고 상처도 많이 받는데 그걸 호소할 상황도 아니니 답답하다. 그러다가 책 방을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거 완전 신세계가 아닌가!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책방을 여는 걸 완전 강추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차피 모든 오프라인 매장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데, 기본적 매너를 갖춘 사람들이 주로 온다 는 건 엄청난 메리트가 아닐까? _ <어? 천사 아니신가요?> 중에서 내 경우에는 책 읽기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인생 책들이 생겼고, 잠깐 소원했지만 필요에 의한 전공 공부 덕분에 다시 책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필귀책. 책은 언제나 내가 필요한 것이 ‘재미’일 때도, ‘지식’일 때도 변함없이 나를 품어주었다. 인생 책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꽤 길게 이어졌다. 아마 여러분들에게도 인생 책이 있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의 인생 책이 너무 궁금하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얼마나 다양할까? 그걸 듣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 언젠가 ‘인생 책 이야기’ 북 토크도 한번 해보고 싶다. _ <당신의 인생 책은?> 중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한 앞으로도 종종 재미있는 이벤트를 계속해볼 생각이다. 책방을 기꺼이 찾아 주시는 분들과 함께하는 재미, 그리고 우리 책방만의 개성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말이다. 책방을 하거나 하고자 하는 사람 각자에게 맞는 운영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모두 다 비슷하다면 손님들에게 다 똑같아 보이고 동네 책 방을 찾는 재미마저 앗아갈 것이다. _ <안녕하세요? 아라딘입니다> 중에서 점심을 먹는다. (정해진 점심시간은 없다.) 먹다가 일어나서 손님 응대를 한다. 밥을 한 숟갈 먹는다. 일어나서 손님을 맞이한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보낸 후 오후를 맞이하고 오전과 비슷한 일 을 반복한다. 자영업자니 특별한 세금 이슈가 있으면 자료를 준비하고 제출하고 돈 내고……. 이 건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투리 시간에 개인 업무와 취미 생활을 모래로 바꾸어 채워 넣는다. 아주 꽉꽉꽉 채워서 하루를 마감한다. _ <시간을 달리는 남자> 중에서 [ 작가의 말 ] 그냥 시작해 보길 바란다. 그게 뭐든 좋다. 나도 이렇게 책방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으니까. 뭘 이루려면 계속해보는 수밖에 없다는 건 태곳적부터 내려온 삶의 법칙이다. 성공과 실패가 젠 가처럼 쌓여야 중간에 누가 몇 개를 빼가더라도 굳건히 서 있을 수 있다. 이 말은 사실 매우 이기적인 말이기도 하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라 는 건데, 살짝 돌려 말하면 주변 신경 쓰지 말고 내 맘대로 하라는 뜻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도저히 견디기 힘든 한계점에 다다른 사람들이라면 이 말을 이해할 거고, 이래야 한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을 거다. _ <프롤로그 _ 부캐라는 건 어쩌면 따라오는 것>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박훌륭
저자 : 박훌륭
약사 그리고 아직 독립 못 한 책방 주인.
낯가리는 취미 부자, 관심 있는 건 기억 속에 저장해놓고 언젠가는 하는 편이다. 그래서 늦게나마 관심 있는 책과 사람들을 일상 속에서 만나며 사는 삶을 시작했다. 책방 운영은 발랄하게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자꾸 생각하면 이뤄지지 않을까 봐 아예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있게 하고 나를 지탱하는 모든 이름에 관한 에세이 『이름들』을 썼다.

목차

프로롤그 │ 부캐라는 건 어쩌면 따라오는 것


약국이지만 책방입니다

시작을 하긴 한 건가?

경계가 사라지고

어? 천사 아니신가요?

당신의 인생 책은?

책을 골라보자!

지름신 님 어서 오세요

위아래 위 위아래

거절이란 무엇인가


가능하면 오래 책방 주인으로

그래서 어디서 오셨나요?

안녕하세요? 아라딘입니다

The event makes me high

시간을 달리는 남자

we are the bookshop

비도 오고 그래서 생각이 났어


에필로그 │ 아독방 친구들의 이야기

딴딴 + │ 언젠가 책방 주인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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