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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554522 / 228쪽 / 286g / 13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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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당신은 글쓰기의 힘을 믿나요? 지금 너무 힘들다면,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해보세요. “이 책처럼 엄마가 떠나시기 전에 우리집 딸 셋과 모여 글을 써 보고 싶다. 고 작가 가족처럼 하면 가슴 깊숙이 묻은 상처가 낫고 식구끼리 절로 화목해질 듯 하다.” _양희은(가수 겸 방송인,《그러라 그래》의 저자) “글을 앞에 두니 목에, 가슴에 걸린 것들이 쏟아졌다. 길게 울었다. 글이 눈물을 닦아주었다.” _김택근(시인 겸 작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양희은·서경석의 여성시대’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고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서 하루에 세 개의 원고를 쓰고 있는 딸 고지은은 어느 날, 아버지를 먼저 보내고 몸져누워 있는 엄마에게 ‘보조 작가’라는 타이틀을 부여해드렸다. 방송 대본의 소재를 찾는 일에서부터 문장을 완성하는 법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알려드리고, 그녀가 글쓰기 소재를 가져올 때마다 고료를 드렸다. ‘글’이라는 트레이너 덕분에 그녀는 단단해진 마음 근육으로 몸무게도 늘리고 다시 살아갈 힘을 냈다. 속 깊은 친구인 ‘글’의 다음 타깃은 서울에서 일식집을 운영 중인 오빠였다. ‘코로나19’라는 강력한 태풍을 맞아 빈 가게를 지키며 한숨만 늘어가던 오빠에게 서서히 글과 친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그가 속에 있는 울분을 다 토해내고 가볍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는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던 자영업을 정리하고 현재 제주도로 이주해서,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리모델링 인테리어 일을 배우고 있다. 《삼인용 식탁》은 이렇게 한 방송 작가가 한집에 사는 가족에게 ‘온 가족 작가 되기 프로젝트’를 제안한 결과, 탄생한 책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된 책이기도 하다. 함께 먹은 밥그릇 수가 많고, 한 공간에서 살아온 시간이 길어서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은 각자 쓴 글을 피드백하며 얼마나 서로에 대해 모르고 살았는지 깨닫는다. 사인용이었던 식탁이 삼인용이 되고 집안의 대소사를 겪으며 속마음 감추기의 달인이 된 서로에게 마음을 들키는 일이 얼마나 시원한지도 알게 된다. 책을 집필하는 동안, 빈속이 채워지듯 삶이 채워지는 것을 경험한 가족들은 아직까지 서로의 글쓰기를 응원하며 혼자 혹은 따로 글을 쓰고 있다. 서점도 한 번 가보지 못하고 글 한 번 써 본 적 없이 삶을 살아내느라 바빴던 넘버 2 오빠는 이렇게 고백한다. “누가 읽기를 바라는 글이 아닌, 멍든 사과처럼 곪아 터진 나를 위해 쓰는 글. 한 편을 쓰고 나면 그만큼 시퍼렇기만 했던 마음의 멍이 옅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자꾸만 쓰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장 가까운 타인인 가족과 식탁에 도란도란 모여 글을 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고 작가 가족처럼 온 가족이 모여 글을 쓰면 가슴 깊숙이 묻은 상처가 낫고 식구끼리 절로 화목해질 듯 하다”라고 말한 가수 양희은의 추천사를 믿게 될 것이다. 지금은 비록 서먹서먹한 관계일지 몰라도 글 앞에선 누구나 자신의 민낯을 과감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19년차 라디오 방송 작가가 ‘글’이라는 속 깊은 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다 밥이 아닌 글을 나누며 이제야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 엄마, 아들 그리고 딸 “나는 당신이 계속 쓰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나이 든 부모는 자신이 쓸모 없어지고 자식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의 병이 생기는 거라고 한다. 남편이 큰 석탄 사업체를 운영하여 비행기를 탄 듯한 풍족한 삶을 살다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세가 기울자 아이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생업에 뛰어든 넘버 1 엄마는 글을 통해 굴곡진 인생의 희비곡선을 되돌아본다. 글쓰기 치유의 힘이 얼마나 큰지, 중간에 왔던 ‘더 잘 쓰고 싶다는’ 창작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70대의 나이에 개의치 않고 충실히 보조 작가 업무를 보며 전동 킥보드도 타보고 달콤한 성장통을 견디며 남편의 빈 자리를 묵묵히 채우고 있다. ‘온 가족 작가 되기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자는 어쩌면 20년차 자영업자 넘버 2 오빠일지도 모른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그는 습관적으로 마시던 소주 대신 커피를 마시며 장사가 잘 될 줄 알고 사둔 3년치 예약노트 뒷면에 빼곡히 글을 채우며 중년의 고단함을 달래고, 먹고 사는 것에 대한 회의를 글 속에 풀어놓으며 팬데믹 시대에 걸맞는 방구석 글쓰기 여행을 즐긴다. 글이라는 숲길을 아주 천천히 오래오래 걸어갈 생각을 품고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조용한 희망’을 품는 그의 모습을 보며, 방송 작가 동생은 글의 힘을 더 믿게 된다. 명랑해진 엄마의 웃음소리, 초밥을 짓듯 정성스럽게 글을 쓰는 오빠의 종이 넘기는 소리를 들으며 넘버 3 딸은 바쁜 프리랜서 생활을 바다처럼 물 흐르듯 때론 나무처럼 꿋꿋하게 해나간다. 책은 여느 글쓰기 책들과 달리 세 명의 가족 구성원이 공동 집필하면서 한번쯤은 가만히 서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의 소중함을 진하게 전한다. 각 쳅터 끝에는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각자 가지고 있던 추억과 상처를 공유한다. 혼자가 된 엄마, 비혼 남매는 글이 주는 위로 덕분에 이제야 비로소 조용히 흘려 왔던 눈물을 닦을 수 있게 되었다. 함께 글을 쓰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각자의 꿈을 이야기한다. 자식들을 믿고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보는 지혜로운 노인, 인생의 맛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푸드 칼럼니스트, 물질하는 글쟁이를 꿈꾸며 삼인용 식탁에 둘러앉아 아침, 점심, 저녁 때론 브런치와 함께 글을 먹는 세 식구의 ‘행복한 글쓰기 시간’ 속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저희 가족의 글을 먼저 읽은 S언니로부터 “식탁에 내 의자도 하나 끼워넣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큰 힘이 됐습니다. 엄마로서, 자녀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풀어놓은 이야기가 공감을 얻는 것 같아서 우리만의 이야기가 되기보다는 되도록 많은 가정의 식탁에 당신들의 녹록지 않았을 삶이 가만히 풀어지길 바라봅니다. 우리가 글을 통해 받았던 치유와 위로와 새로운 소통이 주는 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런 바람으로, 여기, 당신의 의자를 남겨 놓습니다.”_ ‘에필로그’ 중에서 <책속으로> “우리는 마주보며 씩, 웃는다. 서로의 마음을 쓰담쓰담 다독인다. 집에 오니 K가 씩, 웃는다. 따끈한 커피를 타준다. 삼인용 식탁에서 마시는 커피가 호텔 예식장 커피보다 훨씬 더 맛있고 훌륭하다.”_ ‘아이가 둘이다’ 중에서 “’글이란 대체 무엇일까?’ 이제야 물음표를 던져본다. 19년차 방송작가라는 경력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 나의 이야기를 적어가며 다시 새내기 작가가 된 듯하다. 방송원고가 한껏 치장한 풀메이크업 얼굴이라면 주말마다 써 내려가고 있는 글은 화장을 다 지운 민낯 같기만 하다. 글 앞에서 혼자 울고 웃는 요즘의 내가 참 생소하지만 그때마다 언제나 ‘그래도 괜찮아’라고 토닥여주는 글이 있어서 깊은 숨을 쉬는 중이다.”_ ‘글로 푼다’ 중에서 “어머니, 잠시 잊고 있었는데 한때는 제 꿈이 돈가스집 사장이 되는 거였어요. 글을 쓰면서 추억을 들추는 작업을 하다 보니 잊고 있던 꿈도 생각나고 돈가스를 자게 썰어서 입에 넣어 주시던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다시 7살 아이로 잠시 돌아간 듯 싶습니다. 추억을 들추는 건 다소 낯간지럽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참 맛있는 시간이네요. 오늘 저녁은 아무래도 어머니, 지은이랑 같이 맛있는 돈가스를 먹어야겠습니다.”_ ‘돈가스집 사장이 되고 싶었지요’ 중에서 “도시에서는《꽃들에게 희망을》에 나오는 애벌레들처럼 휩쓸리듯 자꾸만 위로 기어서 올라가려 했다면, 바다에서는 내려가는 삶도 있다는 물살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숨을 참고 있지만 숨을 쉬는 것 같았고, 세상의 소리가 차단됐지만 대신 내 안의 말들이 다가왔다.”_ ‘물질하는 글쟁이’ 중에서 “나도 요즘 책을 이것저것 많이 읽는 편이지만 세상엔 배워야 할 것들이 아직 너무 많구나 싶었다. (…) 요즘 내 뺨은 봄의 새싹들처럼 조금은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이런 나에게 오합혜, 십합혜 이야기도 들려주고 운동도 코치해 주는 두 아이들은 내 삶의 고마운 트레이너들이다.”_ ‘몸무게를 늘릴 나이’ 중에서 “방송작가로 20년 가까이 매일 글을 써왔지만 나는 이제야 ‘글’이란 친구의 얼굴을 제대로 들여다봅니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사실을 전달하고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감성을 전하는 목적이 있는 글이 아닌, 내 안의 나를 만나게 해주고, 가만히 이야기를 나누게 해주고 때론 새하얀 종이 앞에서 훌쩍이는 우리를 보듬어주기도 하는 좋은 친구.”_ ‘글에게 비는 마음’ 중에서
프롤로그: ‘글’이라는 속 깊은 친구를 소개하다
(1) 아침Breakfast : 빈속을 달래듯 글로 달랜다면
밥상을 차려볼까/밥을 푸듯, 삶을 푸고/밥상이 기다려지는 아침/아이가 둘이다/미혼 남매/비혼 남매 /개들이 날 좋아하는 이유/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과외/사주팔자와 권사님/말로 푼다/술로 푼다/글로 푼다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1: 반짝이는 기억을 찾아 보아요
영원한 막내이고 싶었단다/돈가스집 사장이 되고 싶었지요/바다가 되고 싶어요
(2) 점심Lunch : 위장이 채워지듯 삶이 채워지고
내를 건너서 숲으로/글쓰기의 숲으로/진짜 숲으로/100점 인생/초밥 인생/지의류 인생/흰 머리 휘날리며 포스를 찍는다/서대문에 연예인이 산다/식당집 딸은 상비군이다/비행기와 리어카는 있어도 버스는 없었다/자영업자의 삶/방송작가의 삶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2: 속마음을 털어놓아요
강물이 흘러가듯/높은 산을 돌아가듯/그렇게 지나간다
(3) 저녁Dinner : 한번쯤은 가만히 서로를 들여다보는 시간
전동 킥보드 타는 할머니/맛있게 사는 칼럼니스트/물질하는 글쟁이/스타벅스 로망 이야기/어쩌다 서점 이야기/스타벅스 로망 뒷이야기/몸무게를 늘릴 나이/한창 꿈꿀 나이/생각이 간결해질 나이/
아이들을 대하는 자세/내가 먼저 갔더라면/네가 먼저 갔으면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3: 함께 책을 쓰게 된 우리에게
70대여, 나빌레라/고맙다, 삼인용 식탁/글에게 비는 마음
(4) 가끔은, 브런치Brunch : 가족, 어쩌면 가장 가까운 타인
가족/어쩌면/가장 가까운 타인에게
에필로그: 당신의 의자를 남겨 놓습니다
추천의 글1: 양희은
추천의 글2: 김택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