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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과 수녀 / 쇠물닭 / 폭주 기관차 - 제안들 34 (양장)

스타니스와프이그나찌 저 | WORKROOM | 2022년 02월

광인과 수녀 / 쇠물닭 / 폭주 기관차 - 제안들 34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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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356644 / 248쪽 / 267g / 110 x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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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순수한 형태 비트키에비치의 희곡을 읽다 보면 예술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입장과 견해를 종종 마주하게 된다. 비트키에비치의 작품들은 그가 세운 ‘순수한 형태’ 이론을 구현하려는 일환으로도 읽을 수 있는데, 작가는 이 책에 부록으로 실린 「연극 분야에서 순수한 형태 이론에 대한 서문」에서 이 ‘순수한 형태’에 대해 스스로 설명한다. 글에 따르면 ‘순수한 형태’란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고양감과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가리키며, 예술은 이러한 관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비트키에비치가 바라보기에 그의 시대는 “모든 종류의 형이상학이 몰락하는 시기”였다. 작가로서 그는 당시의 기존 연극을 부정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작품”을 제안했다. 그가 생각한 새로운 극예술이란 “형이상학적인 감각”을 직접 느끼게 해 주는 공연이다. 그는 이를 통해 ‘순수한 형태’ 즉 절대적이고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관념을 관객에게 안길 수 있다고 믿었고, 이렇게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통해서만 극예술이 부활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비트카찌는 전면적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는 모더니스트였으나 절대적이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는 면에서는 상징주의와 종교의 영향을 받은 이원론자였다. 그리고 자신이 추구했던 절대적이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순수한 형태’라 이름 지었다. 희곡 세 편은 모두 주인공(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죽었다가 살아나거나 정체성을 바꾸고 가면을 벗고 진면목을 드러내는 줄거리로 전개된다. 예술을 얽매는 구질구질한 현실에서 벗어나 완전하고 절대적인 세계에서 순수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야말로 비트카찌가 추구했던 진정한 아름다움이고 ‘순수한 형태’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비트카찌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실제 인물이라기보다는 그가 추구했던 ‘순수한 형태’에 도달하는 과정을 인물의 활동으로 표현한 “관념의 체화”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옮긴이의 글」 중에서) 그러므로 비트키에비치에게 아름다움은 새로움이었고, 새로움은 아름다움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 새로운 아름다움을 흥미롭게 펼쳐 내는 능력을 가진 작가였다. 방향을 종잡기 어려운 그의 글은 종착역과 상관없이 독자가 뒤따라갈 수밖에 없는 재미를 갖췄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비논리적일 수 있는 자신만의 철학을 나름의 논리로 설파해 가면서 서로 거침없이 찌르고 뭉개는 말들을 뒤쫓기에 바빠지는, 읽는 재미 자체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스타니스와프이그나찌
저자 : 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
폴란드의 아방가르드 극작가, 소설가, 화가. 아버지와 이름이 같았기에 중간 이름 이그나찌와 성 비트키에비치를 합쳐 ‘비트카찌’라는 또 다른 이름을 지어 활동했다. 비트카찌는 크라쿠프 예술 학교에 다니면서 새로운 예술 사조들을 접하고, 1911년 첫 중편소설 「붕고의 622가지 몰락, 혹은 악마 같은 여자」를 발표한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당시 폴란드를 지배하고 있었던 러시아제국의 기병대에 입대하고, 1917년 전역한다. 1918년 폴란드로 귀환한 비트카찌는 이후 전시회를 열고 “S. I. 비트키에비치 초상화 회사”라 자칭하며 여러 초상화 기법을 실험하는 한편 희곡과 예술 이론, 소설 등을 두루 집필하기 시작한다.
부조리극의 선구 격인 비트카찌의 희곡은 예술이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고양감과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순수한 형태’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비트카찌는 희곡 「실용주의자들」, 「새로운 해방」, 「미스터 프라이스」, 「그들」, 「쇠물닭」, 「갑오징어」, 「광인과 수녀」, 「폭주 기관차」, 「피즈데이카의 딸 야눌카」, 「어머니」, 「벨제부브 소나타」, 「구두 수선공들」, 소설 『가을에 보내는 작별』과 『탐욕』, 예술 이론 「순수한 형태에 대하여」, 「미술의 새로운 형태와 그로 인한 오해들」, 「연극 분야에서 순수한 형태 이론에 대한 서문」, 에세이 「마약: 니코틴, 알코올, 코카인, 페요틀, 모르핀, 에테르」 등을 집필했고, 1939년 9월 18일 자살했다. 1985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유네스코가 ‘비트카찌의 해’를 선포했다.

역자 : 정보라
연세대학교 인문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 대학교 러시아 동유럽 지역학 석사를 거쳐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슬라브어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슬라브어권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번역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보리스 싸빈꼬프의 『창백한 말』,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구덩이』,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 타데우슈 보롭스키의 『우리는 아우슈비츠에 있었다』, 로드 던세이니의 『얀 강가의 한가한 나날』, 마르틴 하르니체크의 『고기』, 브루노 슐츠의 『브루노 슐츠 작품집』, 밀로시 우르반의 『일곱 성당 이야기』, 비톨트 곰브로비치의 『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등이 있다.

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광인과 수녀
쇠물닭
폭주 기관차

부록
연극 분야에서 순수한 형태 이론에 대한 서문

옮긴이의 글
스타니스와프 이그나찌 비트키에비치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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