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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찢는 아이 - 아이앤북 문학나눔 10

박성철 저 | 아이앤북 | 2021년 08월

종이 찢는 아이 - 아이앤북 문학나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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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922345 / 136쪽 / 177g /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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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줄거리 전학 첫날 강산이는 짝꿍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그 아이는 인사는커녕 쳐다보지도 않았다. 게다가 그 아이의 손은 수업시간 내내 서랍 안에 있었다. 필기를 할 때도 손이 서랍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반 친구들은 아무도 우리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는 책을 꺼내지 않고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며 대부분의 시간을 엎드려 있었다. 다음 수업시간, 우리는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뒷문으로 나갔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아무 말이 없었다. 쉬는 시간, 진우에게서 우리가 도움반에 갔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어느 날, 강산이의 책상 밑에 무언가가 갈갈이 찢겨져 있었다. 글씨가 낯이 익었다. 자신의 수학책인 것이다. 누가 그런 것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순간 왕따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겁이 났다. 수학시간, 선생님이 문제를 읽자마자 우리가 바로 정답을 이야기했다. 두 번째 문제에서도 우리는 3초 만에 답을 맞췄다. 우리가 천재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무덤덤했다. 사회시간, 갑자기 우리가 사회책 뒤표지를 찢기 시작했다. 찢고, 또 찢고, 계속 찢었다. 그때 강산이는 알았다. 우리가 자신의 수학책을 찢었음을. 집에 가는 길, 우리와 유치원을 같이 다닌 진우로부터 우리가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에게 비밀로 할 것을 당부하며 강산이에게 우리를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했다. 집에 온 강산이는 자폐증에 대해 알아봤다. 자폐증에 대해 알면 우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부터 우리의 행동이 신경 쓰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내 짝꿍이었는데, 오늘부터는 나와 다른 아이로 느껴졌다. 미술시간, 종이접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민성이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난 쪽을 보니 우리가 색종이를 찢어 하늘로 날리고 있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우리처럼 색종이를 찢어 위로 던져보라고 했다. 색종이 눈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아이들은 서로를 향해 색종이 눈을 던졌다. 미술실은 깔깔 낄낄 온갖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우리 덕분에 즐거운 색종이 눈싸움은 멈출 줄 몰랐다. 읽기시간, 선생님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괴물취급을 당한 러시아의 샴쌍둥이 자매에 관한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이어 선생님도 몸이 불편한 언니를 피하려만 했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선생님은 우리가 앓고 있는 자폐증에 관해 설명을 하면서 우리는 이상한 아이가 아니라 보통 아이들과 약간 다른 것뿐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우리의 빈자리를 쳐다보았다. 자신들의 잘못된 생각을 미안해했다. 축구를 하다 정강이 뼈가 부러진 강산이는 휠체어를 타게 됐다. 체육시간, 아이들이 전부 운동장으로 나가고 강산이는 교실에 남았다. 그때 휠체어가 움직여 돌아보니 우리가 휠체어 손잡이를 잡고 있었다. 운동장에는 여자 대 남자 피구시합이 한창이었다. 아이들이 우리를 불렀다. 오늘, 남자아이들은 일부러 우리를 맞히지 않았다. 샴쌍둥이 동영상, 선생님의 고백 이후에 아이들은 우리를 챙겼다. 누구도 말하지 않았지만 아이들의 가슴엔 배려가 새겨졌다. 학예제 때 4학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응원공연과 카드섹션을 하기로 했다. 깁스 때문에 연습할 수 없는 강산이는 우리가 응원 동작을 제대로 따라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안타까운 마음에 강산이는 우리를 도와줄 방법을 생각하다가 공연 마지막에 우리와 강산이가 무대 양쪽 끝 사다리에 올라 색종이를 뿌리기로 했다. 아이들이 열심히 응원동작을 연습하는 동안 우리와 강산이는 열심히 색종이를 잘랐다. 학예제 날, 잘 해낼 수 있을까 불안했지만 강산이는 우리를 믿기로 했다. 아이들의 공연은 반응이 좋았다. 공연 막바지, 우리와 강산이가 무대를 향해 색종이를 날렸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은 우리 주위로 모여들었다. 고맙다고, 네 덕분에 공연이 정말 최고였다며 우리에게 진심이 담긴 인사를 건넸다. 강산이와 아이들은 우리를 통해 깨달았다. 함께라면 먼 길을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는 것을.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박성철
저자 : 박성철
부산교육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1999년 교육부의 ‘고마우신 선생님’ 수기 공모에 당선되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재 부산 동래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작품으로는《나는 투명인간이다》《똥 봉투 들고 학교 가는 날》《아빠는 구슬치기 대왕, 나는 게임 대장》《떴다! 방구차》《오바마 아저씨의 꿈의 힘》《비타민 동화》《천재를 뛰어넘은 연습벌레들》《관심》등이 있다.

그림 : 김은영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션 교육기관 ‘꼭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쨍쨍 세탁소 아저씨》로 2012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What is in your purse?》《제비 몰러 나간다-박동진》《세상에서 가장 낮은 사람-김구》《공정 무역 행복한 카카오 농장 이야기》등에 그림을 그렸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목차

1. 너는 내 마음의 MVP
2. 새로운 출발
3. 찢겨진 수학책
4. 천재야? 바보야?
5. 색종이 눈싸움
6. 선생님의 고백
7. 휠체어를 부탁해
8. 학예제 연습
9.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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