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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미자입니다

홍혜문 저 | 북인 | 2022년 01월

나는 안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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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120436 / 240쪽 / 315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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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소설의 줄거리 <해저터널> 주인공 태국은 첨단기술로 구현된 해저터널을 소멸과 죽음의 공간인 병원과 대위법적으로 배치하면서 현실과 그 이면의 서사를 구성해나간다. 태국은 엔지니어 하르케와 함께 수심 40미터의 깊은 바닷속에서 콘크리트 함체 18개를 이어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해저터널 작업현장에 사고가 발생한다. 산소통을 메고 수중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 짜이또가 갑자기 의식불명의 상태에 이른 것. 잠시 죄책감을 가질 뿐 태국은 다음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것만 우려한다. 그는 해저터널 공사현장을 살피다 콘크리트 함체의 접합 부분에 물방울이 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워터 히야신스> 오른팔을 다쳐 깁스한 만희는 펜 수묵화를 그리지만 그려지지 않는다. 그녀는 과거 임신한 상태에서 남편의 상간녀에게 살인미수죄로 누명을 쓰고 남편도 빼앗기고 아이도 유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녀는 띤잔 물축제의 동영상을 보고 무작정 미얀마로 여행을 떠난다. 인레호수 근처에 짐을 푼 만희는 가난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진’의 집에 머물게 된다. 미얀마의 여성 진은 임신한 배를 불룩하게 내밀면서도 만희를 도와주고 싶어한다. 진의 아들은 이 집의 가장 역할을 하며 인레호수에 쭌묘를 만들고 있다. 만희가 물속의 밭인 쭌묘 일을 거들게 되면서 그녀의 상처도 서서히 아문다. <바하아> 주인공 이안은 터키를 여행하다가 정착한 조각가다. 터키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안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목각새 바하아를 팔게 되지만 그가 다시 그 목각새를 찾아 한국에 들른다. 그곳에서 바이칼호수 주변에 살던 부랴트족 여성 샤를을 만난다. 이안은 한국의 고대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일을 하는 샤를과 함께 솟대의 고향인 지리산 삼성궁으로 떠난다. 이때 두 인물이 이야기하는 ‘목각새(솟대)’는 고대 한국과 러시아, 터키인의 영혼을 하나로 잇는 산물이다. 마고성에서 단군의 초상화를 보게 된 이안은 폭우를 만나게 되고 추위와 피곤함에 지쳐 샤를과 제단에 드러누워 잠이 든다. 그는 뿌리를 찾아 머나먼 과거 고조선의 소도를 여행하는 꿈을 꾼다. <나는 안미자입니다> 기저귀를 찬 안미자는 동명이인인 간병인 안미자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한다. 그런데 간병인은 환자인 내 딸에게 친정어머니 행세를 하며 딸이 출근한 사이에 집안일을 정성껏 해놓지만 환자(안미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어두운 방에 방치된 안미자는 간병인과 딸의 다정한 웃음소리를 들으며 쓰디쓴 박탈감을 맛본다. 이 이해관계에서 엄마는 이용가치가 없는 혹은 쓰다가 버려지는 사물에 불과하고 철저하게 고립된다. 이 비관적 현재를 벗어날 방법은 시간의 바깥으로 나가는 것뿐이다. 참다못한 안미자는 방으로 들어온 간병인의 얼굴에 오줌통을 뒤집어씌운다. <트임벨> 주인공은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심리적 상처를 해소하게 돕는 심리상담사다. 수화기에 대고 자신의 우울한 속내를 털어놓는 사람들은 익명의 은둔자들이다. 주인공은 한때 잘나가던 사업에 실패하고 아내에게 폭행까지 일삼았다. 폐쇄된 고시원에 홀로 남은 주인공은 타인의 우울한 이야기를 지속해서 들어야 한다. 이 순간 현실적 시간은 중지된다. 그런 점에서 우울증을 앓는 익명의 타인은 나를 되비추는 거울이라고 여긴다. <내 마음의 렌즈> 주인공은 SNS 투자회사에서 투자고객을 관리하는 담당자다. 나의 내면은 “큰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일하고 싶다”는 타자인정 욕망으로 들끓는다. 거액을 투자하겠다며 다가온 제임스 김은 주인공을 따로 만나고 싶어한다. 사회적 성공을 성취하려는 조바심은 투자자 제임스 김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강박증적으로 드러난다. 제임스 김은 아바타캐릭터 전문가인 주인공에게 새로 짓는 메타버스 회사로의 스카우트를 제의한다. 그와 헤어진 후 제임스 김의 회사가 부도 위기라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말분의 사랑> 보릿고개 시절 말분은 서울에서 공부하고 내려온 진우를 만나 친구들과 한글을 배우다가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 사이에 순덕이 끼어들어 진우를 따로 만나게 되면서 갈등이 일어난다. 순덕이 진우와 관계하여 딸을 낳은 후 하혈이 심하여 숨을 거둔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진우는 소식이 끊긴다. 말분의 딸 정혜는 치매를 앓는 엄마에게서 진우라는 이름을 듣고 그 흔적을 찾아 집안을 뒤진다. 그리고 다락방에서 진우와 순덕이라는 이름이 적힌 공책을 발견하게 되는데. <버킷> 주인공은 기업의 선전용 광고를 디자인하는 그래픽디자이너다. 컴퓨터를 통해 광고 시안을 디자인하는 나는 이미지를 합성하고 해체함으로써 그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 나의 손은 ‘굴착기의 버킷’이라는 금속과 ‘아버지의 손’이라는 핏줄과 ‘마우스’라는 컴퓨터 기계-기술력을 동시에 가진 복합적 손으로 의미화된다. 그녀는 신의 손 이미지의 굴착기 광고를 완성한다. 그 과정에서 전설적인 굴착기 기사였던 아버지의 과거를 이해하게 된다.

저자 소개

  • 저자 : 홍혜문
저자 : 홍혜문
본명 홍춘숙. 경남 함안 출생. 2006년 「고통」으로 『경남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2016년 「손」으로 『문학나무』 소설 신인상을 받았다. 2020년 「해저터널」로 제6회 창원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21년 신중년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박경리문학관에 예술인으로 참여했으며 가향문학회 부회장과 경남소설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틈틈이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산책하길 즐긴다. 페달을 돌려 길 없는 길로 접어들 때면 대자연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신의 선물이며, 자전거 바퀴가 만들어가는 길은 꿈을 향한 기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세가 바다에 길을 내듯 인간의 의지와 희망이 만들어가는 길, 그 길에서 쉼표를 찍으며 하늘을 올려다보곤 한다.

목차

작가의 말 | 고정된 사고의 틀 벗어나 맞을 새벽을 기다린다 4

해저터널 11
워터 히아신스 45
바하아 71
나는 안미자입니다 93
트임벨 123
내 마음의 렌즈 149
말분의 사랑 177
버킷 203

해설 | 성숙한 시선, 삶의 성찰 김나정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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