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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나는 한 오십여 년간 수필을 써 왔다. 수필은 제약이 많은 글이다. 어떤 내용이든, 붓 가는 대로, 결코 그렇게 써지는 글이 아니다. 소설이라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이야기도 수필이기 때문에 그렇게 쓸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소설이 쓰고 싶었다. 이 수필이기 때문에 쓸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정말로 자유롭게 써 보고 싶어서다. 그래서 시작하여 썼다. 여기저기 발표도 했다. 이제 그 쓴 글들을 모아 책을 엮는다. 첫 소설집이다. 세상이 두렵다. 책 제목을 하필 《추어탕집 처녀》라고 한 것은 나도 그 까닭을 잘 모르겠다. 혹 그 처녀가 내 마음에 퍽 흡족해서 그런 건가?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다 착상이 아둔하고 문장이 거칠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나로서는 최선을 다해 쓴 글이다. 이제 이 책을 내게 되었으니, 기쁘기 그지없다. 내가 소설을 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소설가 노순자 선생, 내게 《문학시대》의 지면을 아낌없이 할애해 주신 동지(同誌) 발행인이자 수필가인 우희정 선생, 두 분의 함자가 고맙게 떠오른다. 이 책은 범우사의 후의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범우사(社) 대표이신 윤형두 회장과 편집부원 여러분의 후의와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 2019년 어느 날 지은이 【 여기 씌어진 서문과 소설집은 고(故) 정진권 교수님의 유작(遺作)임을 알립니다. 정 교수님께서 생전에 집필하여 남긴 작품을 ①,②권으로 나누어 엮었음을 밝혀 드립니다.(편집부)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7
현충원(顯忠苑) ·9
전야기(戰野記) ·38
백설부(白雪賦) ·72
해장국집 소녀(少女) ·107
추어탕집 처녀(處女) ·119
마 캐는 아이와 어여쁘신 공주님 ·134
한기리(漢岐里) 여인 ·186
수로부인(水路夫人) ·211
슬픈 무제(無題) ·218
기쁜 무제(無題) ·225
시루떡 이야기 ·237
뒷간 이야기 ·244
야가녀(冶家女) ·256
봉상왕(烽上王) ·278
황산(黃山)벌의 돌비 ·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