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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수 없어

마르 파봉 저 | 이마주(CSM\u0026E)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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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044091 / 52쪽 / 177g / 225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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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완전하지 않은 것의 완전함, 쓸모없는 것의 쓸모를 찾아서

완전하지 않아도, 쓸모가 없어져도 괜찮습니다.
그건 세상의 기준이 말하는 완전함과 쓸모일 테니까요.
버려진 신발이 새로운 쓸모를 찾고 완전해졌듯이,
여러분도 스스로를 충만하게 만드는
자신만의 쓸모, 완전함의 의미를 찾아내길 바랍니다.
-유지현(책방 사춘기 대표)

우리는 완전한 한 쌍이지요
파란 운동화와 하늘색 양말을 신은 한 소녀의 다리. 그리고 그 아래에 씌여진 제목, 《떨어질 수 없어》. 누구와 누가, 누구와 무엇이, 혹은 무엇과 무엇이 떨어질 수 없다는 이야기일까요?
‘우리는 하나로 태어났어요.’
한 소녀가 신발을 새로 산 모양입니다. 거울 앞에서 새 신발을 신은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더니 이내 달리고, 장애물을 넘고, 춤을 춥니다. 잠잘 때도 함께이지요. 새 신발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우리는 하나로 태어났어요.’ 라고 표현했을까 싶지만, 신발이 찢어지고 버려진 뒤 독자는 책의 화자가 ‘신발’임을 깨닫게 됩니다. 소녀와 두 발에 신겨진 신발, 그렇게 그들은 완전한 한 쌍이었던 거죠.
하지만 완전한 한 쌍은 이제 없습니다. 완전하지도 않고, 쓸모도 없는 찢겨진 신발 한 짝은 쓰레기장에 버려지고, 나머지 한 짝은 역시 짝을 잃은 초록 양말 한 짝과 함께 어디론가 옮겨집니다. 또 다시 버려질 거라고 생각한 순간, 그들은 다리 하나를 잃은 소녀의 신발과 양말이 되어 새로운 ‘완전한 한 쌍’으로 탄생합니다.

‘완전함’과 ‘쓸모’의 의미
《떨어질 수 없어》는 완전함과 쓸모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제목은 《떨어질 수 없어》이지만 작가는 ‘떨어질 수 없는’ 것들을 떨어뜨려 놓음으로써 짝으로 존재해야 완전하거나 쓸모 있다는 우리의 편견을 뒤집습니다. 불완전함 그 자체에서 완전함을, 쓸모없는 것에서 쓸모를 발견하게 하지요.
그림도 이런 맥락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림 작가 마리아 지롱은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과 섬세한 드로잉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이끄는 가운데, 배경을 과감히 삭제함으로서 중심이 되는 인물과 사물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쓰레기장에 남겨진 찢어진 신발 한 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렇게 남겨져 사라지고 말았을까요? 그 답은 뒷면지에 있습니다.
본문이 끝나면 쉽게 넘겨버리는 뒷면지에 작가가 숨겨둔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 또한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바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일 겁니다.

시리즈 소개

‘철학하는 아이’는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그림동화입니다. 깊이 있는 시선과 폭넓은 안목으로 작품을 해설한 명사의 한마디가 철학하는 아이를 만듭니다.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마르 파봉
지은이 : 마르 파봉
스페인 만레사에서 태어났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꿈꾸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시와 소설을 쓰다가, 아이가 태어난 뒤로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2012년에 국제스페인어권도서상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나미타는 길을 찾고 있어요》,《욜리사는 못 말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마리아 지롱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와 세비야대학교, 이탈리아 볼로냐예술아카데미에서 회화와 공예 등을 공부했습니다. 2010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이 기획한 ‘잔니 로다리 헌정 전시회’에 작품이 전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나미타는 길을 찾고 있어요》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고양이수염
고양이는 수염이 없으면 먹이를 잡을 수도, 몸의 균형을 잡을 수도 없어요. 어린이는 좋은 책이 없으면 마음의 키울 수도, 꿈을 꿀 수도 없지요. 대학에서 스페인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들에게 마음의 수염이 되어 줄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아델과 사이먼》, 《할아버지의 코트》, 《누구지, 누구?》, 《소니아 들로네》 등이 있습니다.  

해설 : 유지현
이야기를 짓는 일이 좋아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독서 운동을 펼치는 사회적 기업에서 독서 신문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작지만 단단한 공간을 꿈꾸는 어린이·청소년 문학 서점 ‘책방 사춘기’를 운영하며, 그림책과 동화, 청소년 소설을 소개하는 글을 씁니다. 더불어 세상의 좋은 책들을 더 많이 발견하는, 쓸모를 찾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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