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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173481 / 44쪽 / 417g / 220 x 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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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산꼭대기에는 모든 동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늑대가 한 마리 살고 있습니다. 숲속 동물들은 이 늑대가 나타나면 분명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될 거라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숲속 마을에는 끊임없이 실종자가 나오고, 이들 모두 늑대한테 물려가 잡아먹혔다는 소문이 돌기 때문이지요. 숲속 동물들은 늑대가 무서워서 별별 짓을 다 합니다. 늑대 경보기, 늑대 덫, 늑대 올가미를 사고팔기도 하고, 늑대 소식만 담긴 신문을 읽으면서 늑대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나누기도 합니다. 늑대에 대한 강연을 듣는 것은 물론 늑대만 잡는 부대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속에 진짜로 늑대가 나타납니다. 귀여운 빨간 줄무늬 팬티를 입고 말이지요. 숲속 동물들은 늑대 진위를 놓고 실랑이를 벌입니다. 아무리 봐도 그동안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늑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 때문입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팬티’라는 것을 알아차린 늑대는 자신이 팬티를 입게 된 사연을 들려줍니다. 늑대가 더 이상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숲속 동물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혀 기쁘지 않습니다.
《팬티 입은 늑대》는 무시무시한 소문만 믿고 실제로 본 적도 없는 늑대에 대한 공포심에 사로잡혀 온갖 대비를 하느라 시간과 돈을 써대는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숲속 동물들의 모습이 우리를 꽤나 많이 닮아 있습니다. 실체를 알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덮어놓고 단정 지어 버리는 것이나 공포심을 조장하여 소비를 부추기는 현상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야기, 그 속에 숨은 의미를 돌아보게 합니다. 또 하나, 진짜 납치범은 과연 누구일지 되짚게 하는 소소한 반전도 마지막 선물 같은 깜짝 재미를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