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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0977795 / 384쪽 / 434g /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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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숨도 쉴 수 없는 극한의 공포가 온다!
“그것이 오면 절대로 대답하거나 안에 들여선 안 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다하라 히데키와 가나. 어느 날 히데키의 회사에 치사의 일로 볼일이 있다며 손님이 찾아온다. 배 속에 있는 소중한 아이 치사, 아직 아무에게도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게다가 손님의 방문을 알려준 후배 다카나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점점 상태가 나빠진다.
이후에도 이상한 전화나 메일이 오는 등 괴이한 일이 반복되자 히데키는 어렸을 적 자신을 찾아왔던 ‘보기왕’이라는 괴물을 떠올린다. 소름 끼치는 괴물 보기왕, 하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도, 정체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 그 괴물이 왜 이제 와서 나를 만나러 오는 걸까. 보기왕은 시간이 갈수록 진화하고, 히데키의 아내와 딸의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그를 점점 공포의 지옥으로 밀어 넣는다.
히데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민속학 준교수인 옛 친구의 도움을 받아 초자연 현상에 관한 글을 쓰는 오컬트 작가 노자키를 만난다. 노자키는 히데키에게 필요한 것이 주술과 퇴마라는 사실을 깨닫고 히가 마코토라는 영매사를 소개해준다. 하지만 그녀는 보기왕이 사람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한 존재이며, 부인과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대책을 내놓는다. 그 후 노자키와 마코토는 조사를 겸해 일주일에 한 번씩 히데키 부부의 집을 방문하기로 한다. 그리고 히데키의 집을 찾은 어느 날, 마코토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그것’이 너무나 끔찍한 존재임을 감지한다. 멀리 떨어져 있던 ‘보기왕’이 지금 바로 여기에 와 있는 것이다…….
딩동. 초인종이 울린다.
대답하면 안 된다. 문을 열어줘도 안 된다.
절대, 안으로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온다.
한 사람의 평범한 샐러리맨 ‘다하라 히데키’의 일상에 갑작스레 등장한 ‘보기왕’. 정체가 무엇인지 명백히 드러나지 않고, 왜 히데키의 주변에 출몰하는가도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파워풀하고 흉폭한 데다 집념도 강하고, 게다가 만날 때마다 지혜가 생기는 ‘두뇌파’ 괴물이다. 영능력자들마저 ‘보기왕’의 아성에 겁을 먹거나, 반격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다. 이 ‘보기왕’이라는 네이밍은 보는 것만으로는 의미를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섬뜩함을 불러일으킨다. 『보기왕이 온다』와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시리즈인 『즈우노메 인형』의 ‘즈우노메’, 『시시리바의 집』의 ‘시시리바’, 『나도라키의 목』의 ‘나도라키’처럼 사와무라 이치는 정체 모를 단어로 공포나 불안을 조성하는 것이 특기이고, 이것은 그만이 가진 독자적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보기왕이 온다』는 화자가 다른 세 가지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떤 인물도 완전히 다른 인상을 풍기며 독자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다. 또한 ‘보기왕’의 정체를 풀기 위해 해외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민속학적 고찰은 실재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설득력이 있다. 주관과 객관의 격차를 이용한 반전, 고래의 전승과 현대의 보편적인 문제, 나아가서는 수수께끼에 싸인 ‘보기왕’의 정체에 다가간다. 이런 의외성이 번득이는 연출은 작가가 호러만이 아니라 미스터리 기법도 체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사람의 마음에 생겨나는 틈을 ‘호러’라는 장르를 통해 탁월하게 연출해낸 사와무라 이치, 그는 어렸을 때부터 괴담이나 호러를 좋아해서 닥치는 대로 읽고 보고 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처음 쓴 장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구성력과 세련된 문체는, 그동안의 독서 경험을 보란 듯이 자신의 피와 살로 만들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데뷔 시점에서 이미 노련하다는 인상을 준 작가가 앞으로 얼마나 무시무시한 작가로 변해갈지 자못 기대된다.
“공포를 만들어내는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누가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극한의 공포를 선보인다. 치밀한 구성과 뛰어난 표현력을 마음껏 구사해서. 보기왕의 정체는 무엇일까? 보기왕은 왜 사람을 찾아올까? 보기왕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을까? 이 책을 덮고 나서 만약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면 과연 여러분은 나갈 수 있을까…….” _ 옮긴이의 말
제1장 방문자 … 7
제2장 소유자 … 149
제3장 제삼자 … 227
참고 문헌 … 378
감사의 말 … 379
옮긴이의 말 … 3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