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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301213 / 260쪽 / 260g / 165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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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식물을 보는 눈과 조경을 보는 사람의 시선 이책은 저자가 발표한 글 중에서 중복된 내용이 있는 것은 원고를 가다듬을까도 생각하였으나 처음에 쓴 내용 그대로 두었다. 시절마다 조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풀이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해 왔다는 것을 보기 위함이고, 어떻게 하면 조경의 발전에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반복하여 주장한 글이니 이해했으면 한다. 순서는 5개의 장으로 나누고 글을 쓴 순서대로 실었다. 또 글을 쓴 시기의 상황을 생각하며 읽어보면 같은 주제라도 이때는 이러한 이슈가 더 문제가 되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식물이나 조경 시공에 관계되는 여러 가지 느낀 것이나 조경 계에서 이야기되던 잡담이나 풍문들을 적은 것도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하나의 야담이라 생각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이 시대에 식물을 보는 눈과 시공을 보는 사람의 시선이 이러하였다는 것도 중요한 기록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세월이 흐르면 여러 가지 공법이 나와 지금 기술해 놓은 것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 시대에 맞는 이야기들을 듣고 느낀 대로 담백하게 기술하였다. 책 속에서 조경은 여러 학문이 합쳐져 태생한 종합학문이라고 배워왔다. 天下 大勢 分久必合 合久必分(천하의 대세란, 나뉘면 반드시 합쳐지고, 합쳐지면 반드시 나뉜다)이란 옛말이 있지 아니한가? 사회란 항상 합하면 갈라지고 갈라지면 합하는 것이 이치인 것이다. 종합 응용학문인 조경이라는 큰나무에서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여러 다양한 업역의 싹이 갈라져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조경과 유사한 분야가 생기는 것이 조경의 범위가 줄어드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조경 분야가 넓어져서 나아갈 길이 많아진다는 적극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당연히 조경의 업역을 침범하여 빼앗아 가려는 전문적이지도 않은 무리로부터 우리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더 넓은 신천지를 향한 길을 열어 우리의 놀이터로 만들고 개척해야 위기에 처한 조경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20P. 〈조경 40년, 불혹의 도전과 응전〉, 중에서 자기들이 노력하면 자신들도 할 수 있는 일인데 하고 생각하거나, 자기들의 분야를 침범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조경에 더욱 질투 어린 눈길을 보내는 자가 많아지고 있다. 조경은 임학의 한 분야이고, 원예의 한 분파인데…. 조경 시설물은 건축의 외부공사이고, 토목 일부분인데…. 잘 알지도 못하는 자들이 전문가인 양 목청을 높인다. 조경은 깊이도 없이 모든 분야에 관여한다는 빈정거림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리가 설계하고 시공한 조경 작품 중에 외국 조경 작품의 아류나 유치한 것도 있고, 다른 공종에서 저질러 놓은 것을 적당히 얼버무리기 위해서 작업을 해온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도 그 나름의 한 시대를 대변해 주는 역사이다. -32P.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가?〉, 중에서 또 강남의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을 재건축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호텔의 조경도 그 당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하면서 많은 화제를 낳기도 하였다. 시공한 업체가 많은 이윤을 냈다는 것과 도심지에 이렇게 특수형의 나무를 많이 심었다는 자체가 화젯거리였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예술품이었으니 많은 조경인은 저런 것을 도면으로 어떻게 표현하고 견적을 넣었을까 하고 의심했다. 호텔을 소유한 계열사 공사였으니 가능하지 품셈, 규격에 의한 고시단가로 견적을 넣었으면 아름다운 조경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한 때를 풍미했던 조경 작품이 사라져 간다. 어차피 개인의 것이었으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조경이 탄생한 지 40여 년 동안 조성된 작품(조잡하든, 훌륭하던)이 사라진다는 것이 조경인으로 안타깝다.-37P, 〈사라지는 것에 대하여〉, 중에서 청와대의 지시를 받았으니 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냥 임학과에서 조원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알아서 처리하기로 하였다. 그 교수는 단과대학에서 도와주지 않으니 혼자서 열심히 브리핑 자료를 만들었다. 글씨와 그림도 자신이 모두 직접 쓰고 만들었다고 한다. 그때의 어려움은 많았을 것이다. 단과대학이 도와주지 않는 가운데 혼자서 대통령에게 보고할 자료를 만든다는 것은 요즈음 대통령에게 보고할 PPT 자료를 혼자 만드는 것과 같은 일이 아니겠는가? <…> 어쩌면 훼손된 국토 미화의 가장 기본인 식물을 가르치는 대학에 조경과가 오게 된 것은 사필귀정인지 모른다. 그 당시 농대에서 학과장을 하려면 상당한 연륜이 있어야 할 수 있었는데 젊은 교수가 학과장을 하니 시선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한다. 미학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로 적당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은 학부 성적의 학점이 3.0 이상 되어야 서울대 교수가 될 수 있다는 자격에 미달하여 교수가 되지 못하고 다른 분이 교수로 와서 2명으로 조경학과를 개설하여 처음 출발하였다.-61P, 〈조경학과의 탄생〉, 중에서 조경이란 무엇인가? 뜻 그대로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경관을 만드는 것이다(물론 많은 조경인은 이 견해에 찬성하지 않을 수 있다). 만들지 않고 어떻게, 보존하지 않고 어떻게, 사람이 복작거리는 이 좁은 국토에서 좋은 풍광이, 환경이 보존되기를 바라겠는가? 효율적으로 조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조경수를 생산하는 사람, 조경 기능을 가지고 실현하는 분, 장비로 조경을 만들어가는 기술자, 제도를 정비하는 분이 함께할 때 조경의 진보는 있으리라 생각한다.-89P. 〈우리가 등한시 해왔던 일들〉, 중에서 현재, 도면에 의한 식재는 기본이다. 수목이 무거우면 인력으로(목도 로) 나무를 운반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도 없다. 들어온 수목이 규격은 빠지지만, 수형이 좋으니 심어도 좋다고 허락하는 감독도 거의 없어졌 다. 도면대로, 규정에 따른 시공이 되어가는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기록으로 남기고 나중에 정말 문제가 되면 책임소재를 가려 하자를 면책받거나 돈을 받고 재시공하거나 하는 세상이 되었 다. 정말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104P. 〈조경 시공과 도면〉, 중에서 기록에 의하면 경복궁을 대원군이 보수할 때, 조선의 가장 뛰어난 목도꾼 300여 명이 목도하여 근정전의 주 기둥을 옮겼다고 합니다. 상상하여보면 아마 한 명의 신호수가 북을 매고 앞장을 서서 퉁 하고 북을 치면 300여 명의 목도꾼이 한 발짝씩 내디디면서 나무 기둥을 옮겼을 겁니다. 장관이었을 겁니다. 종로통 꼬맹이들의 큰 구경거리가 되었을 겁니다. 지금 경복궁 근정전에 가서 기둥을 보면 아무리 봐도 300여 명이 필요하지는 않았을 거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되었던 그 당시 그 정도의 큰 공사였다는 것이지요. 목도하는 데는 목도하는 사람의 호흡과 바란스가 가장 중요합니다. 힘센 사람이 빨리 걸어도 안 되고 키가 큰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허리를 쭉 펴도 일이 제대로 될 수가 없지요. 조경수를 심는 데는 그만큼 협동이 중요하였답니다. 목도채는 흔히 나무로 만들었는데 너무 약하여 무거운 물건을 들면 목도채가 부러지고 목도채가 너무 강하면 채를 매는 어깨가 배겨 일하는 사람이 힘들어했습니다. 무거우면 운반하는 물건도 무거운데 목도 채까지 무거워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목도채는 가볍고 질긴 재료에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선호하였답니다.-112P. 〈목도채·조경석 쌓기 전정가위〉, 중에서 무궁화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지가 새로 나오고 잎이 자라면 성장기에 있을 때는 하염없이 꽃이 핀다. 피고 지고, 피고 진다.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피고 지는 꽃의 수가 하염없다는 것이 무궁화의 이름이 말해주듯 자랑이다.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이 많지 않은 실정에서 이렇게 일 년 내내 꽃이 피는 나무가 어디 있겠는가? 무궁화는 이렇게 하염없이 꽃이 피는 나무다. 또한, 꺾꽂이도 잘 된다. 옮겨심기도 잘 된다. 땅이 기름지면 잘 자라고, 꽃을 무한히 인간들에게 선물한다. 혹자는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아서 싫다고 한다. 병충해가 극성을 부린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것이요, 새로 나온 가지에서 꽃이 핀다는 것은 그 새순에 영양이 많아서이다. 그런 나무 중에 병충해가 많지 않은 나무가 어디 있는가? 장미, 사철 등을 보라! 새로 나온 야들야들한 새순에 조금만 방심하면 금세 진딧물이나 깍지벌레 등 다른 벌레가 진을 친다. 그런데 유독 무궁화가 진딧물이 많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조금 관심을 가지고 돌보면 금방 방제가 가능한데….-198P. 〈무궁화〉, 중에서
조경을 하면서 4
1장 단상 1
01. 양재 시민의 숲 1 … 13
02. 조경 40년 ?불혹의 도전과 응전 … 18
03. 한 해를 보내며- 해외 조경공사를 생각한다 … 22
04. 조경이라는 분야 … 26
05.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가? … 30
06. 사라지는 것에 대하여 … 34
07. 불가항력 문제-조경을 둘러싸고 있는 규정 … 38
08. 조경공사업 면허 기준 … 42
09. 조경의 업역 … 46
2장 단상 2
01. 양재 시민의 숲 2 … 53
02. 조경학과의 탄생 … 59
03. 관행-조경수 생산에 부쳐 … 63
04. 다름을 인정하여 화합한다 … 68
05. 조경진흥단지에 대하여 … 72
06. 유적지 이용에 대하여-옛것의 현대적 의미 … 75
07. 조경 진흥법의 시행계획 수립에 대하여 … 82
08. 우리가 등한시해왔던 일들 … 86
09. 청계천 주변을 어떻게 해야 할지 … 92
10. 조경 시공과 도면 … 101
11. 가로수 가지치기 … 105
12. 목도채 · 조경석 쌓기 · 전정가위 … 111
3장 사람
01. 인재에 대한 소고 … 121
02. 조경기능올림픽 … 125
03. 조경기능인-전정 … 129
04. 식재기능인-목도 … 133
05. 조경기능인-군식 … 137
06. 초기의 조경학과 학생들 … 142
07. 제2의 창작 행위 … 147
4장 식물
01. 식물의 꽃 … 155
02. 외래종에 대한 소회 … 161
03. 나무의 미 … 166
04. 수목 위령제를 지냅시다 … 170
05. 땅이 있는데 어떤 나무를 심을까요 … 174
06. 중부지방의 식재수종에 대하여 … 178
07. 나무의 뿌리분에 대한 소고 … 182
08. 조경수에 대한 단상 … 186
09. 전정은 왜 하는가? … 190
10. 무궁화 … 196
11. 가로수에 대한 소고 … 202
5장 풍수
01. 고무실 터 … 211
02. 서울 형상 … 219
03. 아산에 있는 외암리 … 223
04. 청와대 단상 … 229
05. 서울의 인공지반 녹화에 대하여- 오행에서 볼 때 … 236
06. 세종시 … 239
07. 용산공원 … 242
08. 풍수의 현대적 의미 … 245
09. 사신도(四神圖)의 공간구현 … 250
10. 명당과 대통령의 근무지 … 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