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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969463 / 220쪽 / 160g / 120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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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사회의 편견과 육아의 고단함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는 갓생 실현 에세이!
행복하지 않은 엄마 밑에서 아이가 행복할 수 있나요
한 생명을 기르는 일은 숭고하지만 동시에 험난하다. 그래서 이 땅의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다. 아이를 돌보느라 시간이 없어서,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느라 내가 좋아하던, 하고 싶던 일들을 한쪽 구석에 치워 둔다. 그리고 언젠가 아이가 스스로 자립하여 엄마의 손길이 필요 없게 될 먼 훗날에 유예해 둔다. 그것이 정말 최선일까?
유이경 작가는 그 생각에 반대한다. 작가 자신도 한때는 본인이 좋아하는 술을 끊고, 아이에게 ‘술 마시는 엄마’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했지만, 어느 순간 그것만이 답이 아님을 깨닫는다. 작가는 조금씩, 그리고 신중히 엄마의 모습뿐만 아니라 나로서의 모습도 아이에게 보여주고 이해시킨다.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먼저라는 생각으로 아이와 나에게 솔직해지기로 한 것이다.
기분이 좋은 날에만 술을 마십니다
작가는 그렇게 술을 좋아하는 자신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그것에만 매몰되는 것을 경계한다. 작가는 결코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것만 하라는 무책임한 조언을 던지는 것이 아니다. 엄마와 주부, 그리고 나까지. 현재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을 빠짐없이 챙기기로 한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작가도 한때는 균형을 잃고 휘청거리기도 했으며, 지금도 날마다 달라지는 상황에 맞추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생기는 가족 간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서로의 관계를 한층 풍부하게 만든다. 때로는 실수하고, 때로는 화도 내고, 그러다 결국 웃음으로 맺으며 가족은 점점 단단해진다.
아직도 여자 운운하는 사람이 있냐고요? 예, 있습니다
『엄마가 술 마시는 게 어때서』는 술 좋아하는 엄마로서 겪은 많은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풀어내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작가가 느꼈던, 은연중에 사회 곳곳에 배인 편견 어린 시선도 놓치지 않는다. 젊은 시절 겪었던 사회에서 강요된 여성성을 시작으로, 엄마에게 지나치게 강요되는 모성애, 그리고 주부로서 가지는 부담감은 물론, 술에만 용인되는 느슨한 인식에 대한 경계도 잊지 않는다. 이러한 이야기는 작가가 살아 온 한국 사회를 향한 고백임과 동시에,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날지 모르는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한 경계이기도 하다. 한국 사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중성을 지닌 기호 식품인 술을 매개로 풀어내는 일련의 이야기는 그렇기에 그 자체로 사회를 바라보는 창이 되기도 한다.
# 프롤로그 004
#1 아이에게 정체를 들켰습니다 012
#2 불금, 그것은 산수와 부질없음과 성찰의 밤 022
#3 나도 한때는 술집 러버였는데 032
#4 간택당한 자의 최후 044
#5 파티라면 응당 3차까지 056
#6 네,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습니다 064
#7 아버지는 소주를 마시라 하셨어 072
#8 기분이 좋은 날에만 마십니다 080
#9 그 지긋지긋하지 않은 술 088
#10 이상하다, 술은 기호 식품이라는데 100
#11 주종은 가리지 않지만 몸은 사립니다 108
#12 나는 왜 친구의 남의 편의 편을 드는가 114
#13 실내 자전거와 맥주와 코로나와 개이득의 시간 122
#14 임신하면 술 생각이 사라지나요 128
#15 우리를 부르는 한마디, 단유했다 142
#16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150
#17 입다이어터의 숙적, 술 162
#18 여름날 저녁이면 야외에서 튀맥을 하고 싶다 172
#19 감기, 겨울밤, 소주, 코로나 182
#20 술 마시는 멤버들과 헤어졌다 188
#21 커피나 마시자고, 장난하나 196
#22 아이는 자란다 204
# 에필로그 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