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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나도 소라 껍데기가 되고 싶어. 그러려면 먼저 바닷소리를 그리워해야겠지. 사무치게 무언가를 정말로 그리워한다면, 귀뿐 아니라 몸과 마음 전체가 언제든 소라 껍데기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을 테지. -13p
우울을 줄이는 데 비린내가 도움 되는 거 알아? 바닷가에서는 짭짤하고도 비릿한 특유의 냄새가 나. 생명의 냄새지. 오염된 바다에서 나는 탁한 냄새랑 혼돈하면 안 돼. 아, 정말 더는 못 참겠어. 이제 바다가 될래. -15p
바다는 왜 파란색일까. 네 힘으로 이겨내야 해, 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져서 속으로만 멍이 들어서 그런 걸까. -19p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야. 다른 생명의 뱃속에 플라스틱을 집어넣는 존재가 만물의 영장일 리 없어. 더 겸손해져야 해. -27p
정오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있다 보면 자꾸만 에이헤브처럼 반항하는 인간들을 생각하게 돼. 사랑스러운 인물들 말이야. -39p
인생에 대한 기막힌 비유야. 망망대해는 살아가야 할 세상. 그런데 금수저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호랑이까지 태우고 가야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은 걸까? 리차드 파커를 기억해. 네가 가장 믿고 의지할 친구가 될 테니까. -47p
세상에 지지 않기 위해, 꼭 세상을 이겨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세상 바깥으로 나가 자기만의 리듬과 멜로디로 살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니까. -53p
우리, 괴물만은 되지 말자고. 괴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끊임없이 자기증식만 반복하는 것들, 그것들이 괴물이야. -57p
그러고 보니 헤밍웨이는 이름 자체가 바다로 시작하네? 바다 해(海)! ‘해’가 아니라 ‘헤’라고 따지지 말아줘. 글자도 기어코 용기를 낼 때가 있대. -59p
산은 시끄럽고, 삿되고, 어지럽기 그지없는 세상에서 언제나 그 자리에 단단하게 자리 잡고 서 있으니 그런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히 어진 사람이라고 할 만하지. 반면 물은 가만히 있지 않잖아. 끊임없이 흘러 어디론가 가니까 흐르는 것, 다시 말해 변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호기심이 많아서 가히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해도 좋겠어. 바닷가 사람 공자의 말씀으로 마지막 문장을 쓸 수 있어서 기뻐. -123p
부산 출판사 공동 출간 프로젝트 <비치리딩 시리즈>
“바닷가에서, 혹은 여행지에 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은 없을까?”
관광지로 유명한 부산의 출판사 일곱 곳이 모여 시작한 프로젝트 <비치리딩 시리즈(Beach Reading Series)>는 이런 기획 컨셉에서 시작되었다. 5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쳐 <비치리딩 시리즈>는 총 여덟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내용도, 책 무게도, 가격도 가볍게’라는 기획 의도대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에 150페이지 내외의 구성, 만원이 안 되는 책 가격을 붙였다.
시리즈는 스릴러 호러 SF를 묶은 장르단편집부터 에세이, 그림책, 소설, 인문, 취미, 시, 그리고 웹툰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다. 『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인디페이퍼 · 정명섭 외 2인 지음), 『부산 바다 커피』(미디어줌 · 박수정 진가록 지음), 『플로깅plogging』(목엽정 · 송진 지음), 『날아감에 대하여』(베리테 · 김동균 지음), 『부산_포구를 걷다』(예린원 · 동길산 지음), 『우리들의 바다』(냥이의야옹 · 김나영 외 6인 지음), 『바다의 문장들 1』(호밀밭 · 장현정 지음), 『라면 먹고 갈래요』(인디페이퍼 · 하마탱 지음) 등 총 여덟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치리딩 시리즈 출간 리스트
001. 먹구름이 바다를 삼킬 무렵_김주영, 정명섭, 문화류씨 지음_인디페이퍼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가지 색채의 장르단편집
002 부산 바다 커피_박수정 진가록 지음_미디어줌
낭만도시 부산의 커피와 카페를 탐방하는 커피 체험 에세이
003 . 플로깅_송 진 지음_목엽정
사물과 생명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의 시간을 다양한 감각으로 노래한 시집
004. 날아감에 대하여_김동균 지음_베리테
취담과 잠꼬대 같은 뒤죽박죽 소설집
005. 부산-포구를 걷다_동길산 지음_예린원
나를 지우고, 나를 세우는 힐링 여행 산문집
006. 우리들의 바다_김나영 박선영 외 5인 지음_냥이의야옹
바다를 소재로 부산의 일곱 작가들이 그린 옴니버스 그림책
007. 바다의 문장들 1_장현정 지음_호밀밭
더 넓고, 더 시원한 삶을 위한 52개의 문장과 단상
008. 라면 먹고 갈래요_하마탱 글, 그림_인디페이퍼
거침둥이 하마탱이와 우렁각시의 고군분투를 담은 초미니웹툰
프롤로그
1부. 봄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2부. 여름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3부. 가을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4부. 겨울의 바다와 12개의 문장
5부. 다시, 봄의 바다와 4개의 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