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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걷다

계명 저 | (주)좋은땅 | 2022년 10월

남산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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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13037 / 104쪽 / 135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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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선시는 선 수행을 하면서 깨달은 바를 시로 나타낸 것을 뜻한다. 선시는 단순한 수행 일지가 아니라 수행의 한 방도이기도 하다. 어떤 사상가는 더 나아가 선과 시가 하나라는 주장을 폈을 정도이니 선 수행과 시의 밀접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남산 걷다』는 『도덕경』에 대한 해설서를 낼 정도로 동양철학에 일가견이 있는 저자의 첫 시집이다. 부제는 ‘목멱의 반혼(返魂)’. 저자가 목멱산(서울 남산)을 걸으며 쓴 시들을 모은 데서 온 말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시집에는 남산과 남산과 관련된 산들이 자주 등장한다. 시에 나오는 매봉, 응봉, 금호산 등은 남산 자락이고 낙산, 안산, 인왕산, 북악산, 관악산은 남산의 동무들이다. 응봉 앞 한강은 고요한 정화수 같아 밤마다 도시의 별들이 가득히 떠서 무언가 소망하는 사람들을 안아 흐르고 매봉 건너 관악산은 거만하게 우뚝 서서 바람 끝에 하얀 달빛을 걸고 새벽길 걷던 옛 선인을 품네 주봉을 마주한 북악산은 냉엄하여 때로는 비구름의 화폭을 강요하고 길고 긴 역사를 제멋대로 서술하는데 산과 강의 경계는 천만의 헛된 꿈을 깨우치고 성벽은 이끼 옷 단장한 외로운 여인의 허리띠 같아 이곳 선조들의 옛길로 목멱의 혼은 돌아오네 -「남산 걷다 : 목멱의 반혼(返魂)」 시에서 묘사되는 서울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심상과는 사뭇 다르다. 불야성을 이루는 불빛과 밤을 잊은 도시인들의 분주함이 아닌 옛날 이곳을 거닐었던 선인의 자취를 조명한다. 마치 렌즈를 갈아 끼운 것처럼 시인의 눈에 비친 순간 남산과 그 아래 펼쳐진 서울은 유구한 역사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역사적 공간으로서의 서울은 올바름을 탐구하던 옛 선조들이 거닐던 장소이다. 그러나 산 너머 도시에서는 더는 그 고아한 자취를 찾기 어려우며 현대인들은 선조들이 궁구하던 이치를 잊고 살아간다. 저자는 산에서 도시 야경을 내려다보며 과거와 현재를 겹쳐보고 안타까운 현실을 담담히 관조한다. 산은 저자가 깨달음을 탐구하는 공간이자 과거와 현재, 깨달음과 속세의 경계를 넘나드는 곳이다. 이처럼 선시집『남산 걷다』에서는 시의 풍부한 상상력과 선의 심도 있는 투시력이 더해져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인 남산이 마치 다른 시공간처럼 생경하게 다가오며 우리가 지나치고 있던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린 지금, 지나온 길을 되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다. 잠시 한 걸음만 멈추고, 시인의 시를 음미하면서 마음의 깨달음을 얻어 보자. 시인의 시를 따라 깊고 오묘한 선(禪)의 경지로 여행을 가 보자.

저자 소개

  • 저자 : 계명
저자 : 계명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사상으로 박사과정 수료
동서양의 정치사상을 두루 공부하고,
정치사상의 한 분야로서 기독교, 불교,
도가, 유가 등을 공부하였으며,
특히 선불교(禪佛敎)의 가르침을 좋아하여
법명을 계명(啓明)이라 함
<저술>
디지털시대의 도덕경: 21세기에 부활한 노자(2021년)

목차

『남산 걷다 : 목멱의 반혼(返魂)』을 내면서

남산 걷다 : 목멱의 반혼(返魂)
사랑의 반면
달빛 속으로
하심
천년의 시(詩)
대금 소리
남산골의 밤꿈
꿈속의 그네
영산홍 필 때면
마음과 무심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자유여
시간여행자 : 천년의 노래
비 내리는 도선사
한번 세상을 돌아보고
청련
언제인가
언제인가 : 시답
그대는 시간여행을 떠났는가
섬돌
연등 사이로 초승달 뜨니
새벽길
진공(眞空)
뜨거운 침묵 속으로
북악산 편의(偏衣)
바람의 상속
초승달의 시간
꽃비
기적
가을밤 도솔천
별빛은 멀어지고
시의 조건
꽃의 갈증
매봉 산까치
겨울 무지개
시간여행 : 꿈
유여(有如)
거울 속의 그림자
길 안내
성벽 위에 초승달 뜨고
막이 내린 후 : 혼이여
막이 내린 후 : 소중한 것
봉황의 집
억수
남산의 눈송이
봄비
서울의 뒷모습
남산의 경계
채색 바람
밤비의 사유
매봉의 봄
달의 유혹 1
달의 유혹 2
능소화의 기억
해질녘의 반달
매봉 가을비
달밤
가을 백일홍
꿈
밤새소리
북한산 행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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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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