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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13129 / 192쪽 / 250g / 13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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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늦은 나이란 없다! - 육십 년 만에 써낸 ‘나’의 이야기 “야! 너도 할 수 있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유명해진 광고가 있다. 어느 상황에든 찰떡같이 어울리는 캐치프레이즈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제일 큰 이유겠으나 누군가를 응원하는 말을 직관적으로 집어낸 이유도 있지 않을까 한다. 엄마의 꽁당보리밥은 시인이 육십 년 만에 써낸 자신의 이야기이다. 어려서는 가난에 쫓겨, 커서는 아내, 엄마라는 이름에 눌려 묻어 두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육십 년 만에 꺼내 들었다. 책장을 넘기면 책 한 권 살 돈도 없었던 가난한 어린 시절부터 환갑을 넘긴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집 한 권이 시인이 지나온 인생 전반을 대변한다. 시인은 연필을 종이에 꾹꾹 눌러쓰듯이 정성스럽게 자신이 지나온 인생을 기록한다. 시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시인의 어린 시절을 묘사한 시들이다. 시인은 “꽁당보리밥 멸치 서너 마리/둥둥 떠다니는 된장찌개/엄마가 지어 주신 보리밥”(엄마의 꽁당보리밥), 장난감 똑딱이를 치며 밤새 지키던 과수원 밭(과수원 밭의 호랑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친구들이 메고 다니니 그저 갖고 싶었던 책 보따리(딸 부잣집 1) 등 다양한 소재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나 어릴 적에 가난이 재산 쌀 한 줌 없는 가정에서 무르팍 누덕누덕 기운 옷 입고 자랐지 (중략) 꽁당보리밥 멸치 서너 마리 둥둥 떠다니는 된장찌개 엄마가 지어 주신 보리밥 지금은 한없이 그립고 먹고 싶어진다 ―「엄마의 꽁당보리밥」 중에서 건더기도 얼마 없는 된장찌개와 거친 보리밥으로 표현되는 시인의 어린 시절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끼니를 거르는 것은 예사고,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이웃 집에서 빌린 책만 몇 번이고 읽어야 했다. 그러나 그 어려웠던 시절은 분명 화자에게 흉터를 남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움의 대상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시절엔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었고, 영리하고 든든한 언니가 있고 고단한 삶도 웃어넘기는 강인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웃 집에서 빌린 책을 밤새 읽고 또 읽던 소녀는 이제 손주를 둔 할머니가 되었으나 그 시절의 티 없는 천진한 마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남쪽에서 부는 바람에 가슴 설레고(봄봄), 바위 틈에서 졸졸 흐르는 물을 보고 오줌 싼다고 표현(바윗돌 오줌)하는 모습에서 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함이 느껴진다. 책장 속에 곱게 개어 놓은 시인의 과거와 현재를 읽다 보면 마치 같은 시간을 살아온 듯 느껴진다. 아이가 그린 크레파스화처럼 시인이 지나온 시간이 선명하게 그려지고 그와 오래된 친구가 된 듯 했다. ‘내가 숨을 쉬고 있는 한 스쳐서 가는 모든 것은 인연이다’라는 그의 시 ‘풀 한 포기 인연’의 한 구절처럼 우리, 인연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머리말
제1부 그리움
꽁당보리밥
심부름
초가지붕의 박
장화 한 켤레
여름밤
까치밥
과수원 밭의 호랑이
저녁 굶은 날
풀 냄새
코고무신
가마솥의 쇠죽
과수원 밭
떠나 보면 그립다
세월은 저 혼자
논두렁의 아이
가던 길
소중한 시간
골목길
메마른 땅의 꽃
아침이 참 좋다
낙엽
조용한 찻집
가을이 산산이 부서져
저 초록이
에메랄드 빛 바다
아― 괴롭다
코스모스
향수
꽃들의 수난시대
코로나 마스크
이슬비
달빛 창가
임의 향기
대바구니 보리쌀
산나물
가을의 향기
그대
고추장 먹은 배추
마음이 가는 곳
밤은 느리게
그리움
주말 아침
깊어 가는 밤 1
까꿍
눈이 내린다
일출봉
어버이날
아버지란 세 글자
아버지의 등
그리운 어머니 1
그리운 어머니 2
엄마 모습
오월은 가정의 달
닭 알
사람 인연
제2부 반가움
손주와 바다
똥강아지
10월의 어느 날
백년지기
친구
첫정
우리 백 씨 나이
마음이 편안한 친구
마을을 품은 산
물
단풍잎은 아기 손
봄봄
낙엽
꽃씨
너와의 여행
달그림자
캠핑 가는 날
파도
해와 달
여름 뙤약볕
고추
연꽃
기차 여행
몰래 숨어든 가을
바위섬의 주인
아파트에 사는 청설모
부처님 오신 날
두견화
작은 연못
물길
민들레 홀씨
당신은 구름
꽃잎에 새긴 편지
운동회
오월
산이 좋아라
옹달샘
책 한 권
두꺼비 집
팔도 엿장수
해바라기
대학교 방문 날
제3부 깨달음
노인의 삶의 무게
구름에 달 가듯이
불타는 태양
견물생심
소풍 같은 인생
길
학교 뒷동산
우는 것들
톱니바퀴
까치 부부
날라리
이팔청춘
황혼
땅으로 내린 눈
봄의 설렘
다락방 생쥐
얼굴
깨진 뚝배기
바닷가 해녀
바윗돌 오줌
떡갈잎
고목
한 개천 맑은 물
개미들의 행진
꽃샘추위
인생
풀 한 포기 인연
할미꽃
발 씻은 물
흙은 욕심쟁이
신발들의 반란
술 1
술 2
철새들의 낙원
불타는 꿈
흘러가리
업둥이
여름
우렁이 고둥
계절은 약속
온천천의 신사
허수아비
달팽이 소풍
경주 불국사
제4부 고마움
딸 부잣집 1
딸 부잣집 2
딸 부잣집 3
막냇동생
우리 셋째 언니
엄마 젖값
선생님께
빛이 된 사람
길 위의 거인
등대지기
우산 속의 비
꽃들의 축제
장작불
꽃
바닷가
춘삼월
쑥
벌들의 봄
산책길
흰 구름
별은 내 가슴에
갓 태어난 아기
깊어 가는 밤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