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온난한 날들 - 안전가옥 오리지널 20

윤이안 저 | 안전가옥 | 2022년 07월

북트리

정가
$26.00
판매가
$14.3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9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1193572 / 352쪽 / 460g / 128 x 19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9,800
  • 19,800
  • 16,920
  • 104,4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변하지 않는 것 마음 같아서는 이해준 씨의 차에다 토해 버리고 싶었다. 집까지 걸어갈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했다. 하필이면 또 오픈 타임 출근인 날이었다. 집까지 걸어가다가 날이 샐 테고,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은 채로 다시 출근해야 할 판이었다. 내가 고민하거나 말거나 몇 번 더 웃던 탐정 선생은 훌쩍 운전석에 올라탔다. 정말 얄미운 인간이었다. 내가 잘 가라고 인사하자 탐정 선생이 물었다. “비닐봉지 좀 남은 거 있어요?” 남았으면 뭐, 어쩔 건데요. 내가 삐딱하게 묻자 이해준 씨가 조수석을 가리키며 말했다. “오늘은 토해도 용서해 줄 테니까 타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번개가 쳤다. 몇 초 뒤에 우르릉 하고 천둥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빗줄기가 또 굵어지기 시작했다.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변화’에 맞서는 박화음은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행동의 주체이지만, 변화시키거나 소거할 수 없는 제 천성으로 괴로운 유년 시절을 보낸 인간이기도 하다. 주변의 사념을 간직한 식물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능력, 자동차에만 올라타면 구토하는 버릇, 타인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오지랖 등 화음의 모난 부분은 타인과 사회의 눈에 띄는 것은 물론, 본인에게도 줄곧 눈엣가시다. 하지만 탐정이라는 범상치 않은 직업을 가진 이해준의 등장으로, 어느샌가 에코시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하나둘 해결해 나가는 동안, 화음은 제 모서리들이 닳지 않으며 깎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것이 좋은 무기가 됨을 깨닫는다. 기후 소설이자 탐정 소설, 성장 소설이기도 한 《온난한 날들》은 결국 개인의 모서리를 속속들이 더듬어 가는 모험과 그것을 마모시키지 않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 소개

  • 저자 : 윤이안
저자 : 윤이안
소설집 《별과 빛이 같이》, 기후 위기 문제를 다룬 미스터리 장편소설 《온난한 날들》을 썼으며 앤솔러지 『SF김승옥』에 참여했다. 변화의 가능성을 믿는 이야기를, 조건의 한계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목차

프롤로그
1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
2 이름 없는 무덤
3 도둑맞은 표본
4 유리온실의 탐정
에필로그
작가의 말
프로듀서의 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