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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언어에 스며들다

김인권 저 | (주)북랩 | 2022년 07월

낙동강, 언어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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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364011 / 134쪽 / 500g / 13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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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갈대밭 사이 새들을 찾고 있다 소리만큼이나 투명한 몸들을 어디다 숨기고 있는 걸까 감각 세포들은 봄기운만큼 부풀어 한껏 높아진 하늘처럼 민감하다 깃털 사이 어둠 서서히 묻어오는 갈대밭 후두두 거리는 흔적 좇아 쉬 잠드는 법이 없는 호기심도 지친다 태양은 강물 위에 비스듬히 누운 채 황금빛 조각들을 하나씩 둘씩 하구 쪽에서 짜 맞추고 있다 - 39쪽 「오후의 강」 전문 전생은 가시나무였을까 비탈진 땅 목마름으로 갈라터진 목피 자꾸만 자라나던 갈증 쉬 가시지 않아 내 몸 뾰족한 나이테 주변 길 잃은 바람에도 성긴 머리칼처럼 힘없이 휘날리던 어린 내 잎들… 생명이란 모름지기 적당한 시련 속에서 제대로 자라는 것이라고, 어머니 비 오는 날 말씀은 빗물처럼 눈가를 적시며 흘러내렸다 내 어린 자식, 자식들 빨다 만 젖꼭지 엷게 벌어진 입술 사이로 생명수 수액 되어 흘러내리고 비 같은 하루는 저문다 - 57쪽, 「수맥水脈」 전문 마른 세상 깨우며 한여름 들판을 한숨에 달려왔다 홀로 일어서는 힘, 네 빛나는 고독이여 불볕더위로 온몸 찔러 상처의 꽃 피우며 멀쑥한 긴 몸 숙여 바람의 팔 당길수록 서성이던 여름이 뜨겁게 익는다 - 120쪽, 「여뀌 피다」 전문

저자 소개

  • 저자 : 김인권
저자 : 김인권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교육공무원으로 퇴직하였다. 1997년 시문학 등단하였으며, 부산시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 강서문협 이사, 강서문화원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시집 『즐거운 몽상』, 『임창수의 밸브사랑』을 출간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인연, 하루를 열다
물안개
강마을 1 - 갈앉은 길 걷다
강마을 2 - 옅어진 가을 보다
강마을 3 - 그대 사는 마을로부터
강마을 4 - 성묘
매운탕
나무를 자르다
고백, 어머니와의 1 - 기억
고백, 어머니와의 2 - 능소화
고백, 어머니와의 3 - 구포
시간, 옷장에 머물다
오후의 강
사랑이 어머니로 살아왔다면
갈대
봄밤, 매실나무엔
끊임없이 물가로 불러낸
당신의 강
우리는 겁 없이 - 이분법 세상
한천

2부
수맥水脈
그윽한 침묵을 낚다
몸의 기억 1
몸의 기억 2
대저 가는 길
삶, 가죽을 다루다
아내와 잠
벚꽃 피다
당황
요가
소만小滿, 바다의 집
가을 노래
단풍, 길을 내다
고슴도치 사랑
수족관
두문 일지 - 텃밭
멀미 세상
무관심한 동행
손톱
망각, 아름다운

3부
기억들은 모여 나이테를 이룬다
로망스, 기타를 치며
언어와 노동 1 - 유자
언어와 노동 2 - 퇴근하는 오후
언어와 노동 3 - 오월을 지우다
산문山門
금목서 1
금목서 2
봄, 향기
꿈
낙엽 1 - 삶
낙엽 2 - 귀향
여뀌 피다
민들레
우리들의 휴식 - 선거 벽보
오월, 회화나무 아래에 서면
소매치기 1 - 자유로운 영혼
소매치기 2 - 건강한 감촉
2020 가덕, 국군용사충혼비에서
허황후 신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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