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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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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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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하르트 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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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 1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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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사> 가난한 유년은 작가에게는 큰 축복이자 재산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가슴 안쪽의 어둠을 들여다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고통이다. “슬하의 가난을 끌고” 세상의 “차고 상한 모서리마다” 다쳤을 아버지를 생각하면 “한기寒氣”가 쏟아진다. 아름다운 푸른 날개를 가졌지만 빛을 보지 못한 채 어두운 곳만 디뎠을 사람…… 그의 인생에 ‘푸른’이라는 단어는 다정한 허사虛辭에 불과하다. 오늘 밤도 “모래바람 흩뿌리는 별들을 걸어와” 우리의 “마른 뼛조각”을 흔들고 갈 고단한 아버지를 가진 우리는 모두 각시푸른저녁나방의 후예들이다. ―최형심(시인) <책속에서> 다정한 그림자놀이 죽음은 아직 발명되지 않았어요 우유부단한 사람들이 때때로 죽은 척 눈만 감을 뿐이죠 아침의 햇빛을 수의처럼 두르고 룰루랄라 무덤 속을 빠져나오죠 하늘과 땅 사이를 콩닥콩닥 굴러 넘는 붉은 꼬리 여우처럼 태양은 자신의 심장마저도 믿지 않아요 죽음은 먼 옛날 삼엽충이나 맘모스보다 먼저 우주를 다녀간 별의 종족이라고 누구나 믿었죠 문명은 늘 제 그림자에 가려 울기만 하는 갓난쟁이여서 무언가를 발명하기에는 슬픔이 턱없이 모자랐죠 와글와글 그릇 부딪는 소리와 젖은 책장 넘어가는 소리 먼지로 쌓이는 무덤 속 죽은 줄도 모르고 희희낙락이에요 방부액에 담그지 않은 부장품처럼 문득 바스러지는 영혼을 처음엔 죽음이라 부를까 망설였어요 심장에서 스며 나와 발바닥에 매달린 서로서로의 죽음 위에 엔터 키를 치고 스페이스 바를 두드리면 무덤을 두른 희미한 그림자들이 심해어처럼 떠다녀요 죽음은 아직 발명되지도 않았는데 달그락거리는 뼛조각을 끌며 달이 떠오르네요, 귀신처럼
시인의 말
제1부
감자를 캐는 아침\t11
와글와글 필담\t12
천관사를 지나다\t13
월인月印\t14
꽃의 우물\t15
겹\t16
안개를 베끼다\t17
슬픔에 대한 예의\t18
봄빛, 다정\t19
꿈이 먼가?\t20
술래\t21
슬픔의 입양\t22
언言이라는 이름의 여자\t24
직방直放이라고\t25
황금메기\t26
다정한 그림자놀이\t27
은행나무 아래 늙은 여자\t28
덫\t30
화양연화\t31
산실에서\t32
희고 맑은 물소리의 뼈\t33
제2부
반달\t37
미생未生\t38
바벨도서관\t39
모란의 포구浦口\t40
만약에\t42
새삼,\t43
단상短想\t44
만 년 후\t45
어떤 미로\t46
돌연\t48
적막의 배후\t50
간림諫林\t51
악어\t52
산수유\t54
원추리 문안\t55
물의 연인\t56
각시푸른저녁나방\t58
누가 내 이야기를 들어 줄까\t59
곰곰\t60
상상임신\t61
노비의 날\t62
제3부
보르헤스처럼 말해 볼까\t65
“당근 한 조각 천 원”\t66
매트릭스, 매트릭스\t68
지푸라기 인형처럼\t69
달의 알리바이\t70
푸른 필담\t72
애기 무당\t74
곡우 무렵\t75
이스케이프 룸\t76
이만 촌이라든가\t78
이슬이 비치다\t80
분홍 무릎\t82
어떤 수업\t84
싱잉볼\t86
별의 자전自轉\t88
시작詩作,\t90
배후\t91
토우들, 토우들\t92
사과를 예쁘게 깎는 남자\t94
일요일의 병\t95
범고래 등대\t96
해설
문종필 파랑파랑\t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