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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6457 / 128쪽 / 128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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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천사 오늘의 우리들은 인간이 무너지고 삶이 물화된 세상을 살고 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시로써 정치나 사회를 비판하고, 어떤 이들은 인간의 진실을 탐구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 절망감으로 해체된 정신의 아노미에 심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시인도 있다. 그들은 마치 계몽주의 시대의 우리 선구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연의 소리를, 자연의 내밀한 이법理法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중에서도 김완하 시인은 진실로 자연의 언어를 이해할 줄 알고 자연의 정령들과 내통할 수 있는 시인이다. 그러므로 이 시집을 읽은 분들은 무엇보다 우선 눈이 맑아질 것이고, 그다음에 그 맑은 눈으로 진정 인간다운 삶의 길이 무엇인지를 깨우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참으로 아름답고도 영혼을 깊이 울리는 시집이다. ―오세영(시인) 책 속에서 마정리 집 엎드려 숙제를 하는 창가에 풍뎅이 한 마리 붕붕거렸다 호박 꽃잎마다 벌이 잉잉대며 날았다 담장에 매달린 조롱박에 고추잠자리 앉았다 떴다 길가 웅덩이에는 방개가 종종거렸다 둠벙에 잔잔히 이는 물살 주위를 구름이 에워쌌다 바람은 자주 강아지풀의 콧등을 훔치고 갔다 밤이 되면 목마른 별들이 쏟아져 내려와, 두레박으로 우물 길어 목을 축이고 올라갔다 등을 밝히면 담장의 나무들이 다가와 둘러앉았다 새벽까지 풀벌레들 책을 읽으며 꿈을 키웠다 우리 집은 언제나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인의 말
제1부
낯선 초록 속에서\t13
하루\t14
개안開眼\t15
기도의 형상\t16
그 자리\t17
비대면의 봄\t18
4월\t20
이치\t22
안내 방송\t23
담쟁이\t24
꽃 속\t26
세종시 호수 공원\t27
첫 길\t28
능소화 사랑\t29
나팔꽃의 꿈\t30
시의 마음\t31
숲으로 들다\t32
꽃샘\t33
제2부
마정리 집\t37
풍경\t38
매미처럼\t39
그늘 속의 그늘\t40
나무 집\t41
샛노란 빛\t42
통영에 사는 친구\t43
물소리\t44
소싸움\t45
감자꽃\t46
어두운 날에는\t47
소금이 온다\t48
금강의 꿈\t50
샌안토니오의 심 시인\t52
귀국 전날\t54
별에 찍힌 바코드\t56
수묵화\t57
무지개\t58
제3부
수수꽃\t61
가을 속으로 1\t62
어머니의 울음\t63
가을 속으로 2\t64
가을\t65
몽상으로 견디기\t66
들\t68
하늘 우물\t69
지게\t70
벼랑의 꿈\t71
열다섯 살\t72
바닥을 덮다\t74
전주 향교 은행나무\t75
석공\t76
《마더》와 봉준호\t77
금문교\t80
숲의 시간\t81
암벽 앞에서\t82
제4부\t83
기적\t85
천리포수목원\t86
다행\t87
블랙홀\t88
저녁 눈\t89
순간\t90
시\t92
숨결\t93
눈사람\t94
눈동자\t95
여행\t96
통점\t97
안성 장날\t98
마음\t99
북경 자전거\t100
북경의 마지막 밤\t101
병목\t102
개미\t103
그림자 숲\t104
해설
이형권 나무 되기 혹은 접화군생의 시학\t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