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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134154 / 112쪽 / 131g / 122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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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여러분은 가슴에 시집을 얹고 눈을 감을 수밖에 없을 만큼 벅찬 감동을 하여본 적이 있는지요? 詩라는 장르는 길지 않은 언어로 입에선 감탄사를 가슴 한쪽에선 저릿함을 느끼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유재영 시인의 <멈춰 선 곳에 네가 있었을 뿐>은 여러분께 감히 그런 감동을 선사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마지막 연을 마주하고 한 편의 시를 다 담을 때면 ‘시의 맛’을 절로 느끼게 됩니다. 시인의 언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아도 더 깊이 그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만드니 말입니다.
<책속내용 >
바보들 _ p.22
사랑은 바보들이 한다
바위를 모래알로 부수어놓는
몇몇의 아픔들을 겪고서도
또다시 사랑을 갈구하는
바보들이 있다
그렇게 무너지고
일어서길 반복하다,
결국은 제 짝을 찾는 바보들
그 바보들이야말로
사랑할 자격이 있다
바보처럼 사랑해라
그대,
사랑할 것이면.
불씨 _ p.35
화톳불의 무덤을 뒤적이는데
불씨 하나가 껌뻑거린다
다시 살아날까 싶어,
입바람 몇 번 불어주었더니
불씨는 부르르 떨 듯 제 몸을 붉힌다
허나 그것도 잠시
애석하게도 불씨는 푸석한 재가 되어,
붉은 숨을 거둔다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불어온 네 입바람에
오늘 내 마음이
잠깐이나마 그 불씨 같았다.
가을비 _ p.80
가을비
끝나가는 계절을 위해
눈물을 짓는 일이다
까치 두 마리,
위로 건네듯 울어주는
소멸의 아침
빨갛고 외로운 잎사귀를
붙잡고 있던 가로수에도
어김없이 소멸이 찾아온다
빗방울은 토독토독
낙엽을 두드리고
위태로이 매달린 저 낙엽,
마저 떨어지면
틀림없이 겨울이 찾아올 테지
또 겨울
가슴 속에 빨간 낙엽 한 장,
붙잡고 있어야 하겠다
겨울이 힘들지 않도록.
시인의 말 11
1부. 오늘 밤, 별은 멀지 않다
멈춰 선 곳에 네가 있었을 뿐 14
하늘을 보는 법 15
나무 16
얽히고설키어서 17
꽃으로 18
짝사랑 19
밤별 20
접어둔 글귀 21
바보들 22
모래성 23
이름 없는 꽃 24
화분 25
꾀꼬리 26
벚꽃 27
경음악 28
숨 29
너는 봄 30
외로운 당신에게 31
2부.너도 가끔은 그러느냐, 옛사랑아
아직도 겨울 34
불씨 35
마침표 36
입김 38
이별 후에 39
꽃잎점 40
우물 41
애증 42
마른 꽃: Dry flower 43
마른 꽃 둘 44
환상 45
철새 46
대답 48
연락처 49
술잔 50
이름 51
전망대 52
함정 53
착각 54
열병 55
기다림 56
사랑 아닌 것 57
돌아오지 않는 썰물 58
벽 59
여전한 것 60
태풍 61
꽃밭에서 62
편지 63
미련 64
소원 65
촛불 66
다짐 68
아름다운 이별 69
계단 70
사랑의 끝 71
이 가을에 72
숭늉 같은 커피 74
3부. 잠시 쉬어가도 괜찮을는지요
선 78
스투키 79
가을비 80
이사 82
갈대 83
쉼 84
눈물 색 85
망각 86
몽당연필 87
들꽃 88
가을이 물들 적에 89
미리 고하는 이별 90
까만 어둠 91
늦여름비 92
장작불 93
허상 94
이름표 95
무쇠 96
가을바람 97
등대 98
자기 고백 100
차단기 101
그리움의 향기 102
화물차 104
술 마시는 이유 105
물수제비 106
허수아비 108
빗소리 110
찔레나무 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