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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이쿠

천길정 저 | (주)좋은땅 | 2022년 12월

그냥 하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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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8814959 / 112쪽 / 112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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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보는 눈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 - 세상과 소소한 일상 속에서 건져 올려 양각한 풍경, 5.7.5 17음절, 한 줄도 안 되는 시 - 가슴으로 느끼는 하이쿠 161수 저자는 ‘말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것’이 문학 작품의 기능이라 여기는 화이트헤드에 공감하면서, 요즘 시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때로는 너무 어둡거나 무의미한 넋두리 같아 공감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저자는 선시와 하이쿠 작품들이, 머리로 이해하는 시가 아닌 가슴으로 즉각적 돈오(頓悟)의 느낌을 받게 해주어서 즐겨 본다고 한다. 저자가 문득 떠오른 시상에 홀린 듯 써 내려 간 시가 하이쿠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책 전반에 걸쳐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유쾌함이 흐르면서도, 한편으로는 쨍하니 선명한 이미지들도 있다. 하늘 위에 떠다니는 구름을 보고 “섬이 흐르네 / 구름이 만드는 섬 / 하늘 바다 위”(「흐르는 섬」)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움트는 새싹이 꺾이는 모습을 “창백한 비명”(「진도의 봄」)으로 표현함으로써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공감각을 선사하기도 한다. 또한 묵직한 상념을 간결하게 전달하기도 한다. “난 소망한다 / 내게 강요된 것을 / 거부하기를”(「신자유주의」)과 같은 시가 그 예이다. 『그냥 하이쿠』는 “말로 쉽게 표현될 수 없는 것에 대한 생생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문학의 기능에 충실한 시집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시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해 멀리해 왔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책 속에서 민들레 홀씨 춤추며 가네 씨앗 매장하려고 꽃상여 축제 딱따구리 머리 깨질라! 너희도 힘들구나 집 마련하기 신체 포기 각서 전복 양식장 다시마 빌려주고 몸을 달라네 달항아리 그믐밤 창가 배 불뚝 달항아리 달을 삼켰나? 낙지 탕탕이 접시 모서리 빨판으로 매달린 생의 벼랑 끝 향 감별사 국민 참여단 어떤 냄새가 날까? 인사청문회 개가 무슨 죄 떡 기름 차반 살구 나리 복숭아 소리 자식 꿈 말 하자니 오해 안 하자니 답답해 일상사 계륵 맥주 캔 지금은 원형 조금 전엔 사각형 내가 취했군! 아싸! 새 차 뽑는 날! 육신을 바꿀 때도 이리 설렐까?

저자 소개

  • 저자 : 천길정
저자 : 천길정
56년 전주산.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학사, 석사, 박사.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연구원, 대우중공업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 원광대 기계공학부 교수.
Univ. of Iowa visiting professor, Ohio state Univ. visiting scholar.
현 원광대 명예교수

목차

1부: 민들레 홀씨, 새싹, 봄동, 꽃 몸살, 제비꽃, 소천(召天), 산철쭉, 커튼콜, 꽃양귀비, 야생화, 고추, 곱게 늙은 분, 달맞이꽃, 방울토마토, 복숭아, 그냥, 낙엽, 코스모스, 평상심, 담쟁이, 한 소식

2부: 육아, 이소(離巢), 극지 탐사, 거미, 유리 난간, 신성(神性), 이까짓 거, 창의력, 집 달팽이, 벌집, 유유상종, 둥지, 안빈낙도, 호접몽(胡?夢), 소요유(逍遙遊), 사냥, 개미 줄, 양봉, 모기 총검술, 일기일회(一期一會), 모기, 호박벌, 나비, 고추잠자리, 뻐꾸기, 제비, 새끼 어치, 뱀, 두꺼비, 소쩍새, 기러기 한 쌍, 딱따구리, 파충류의 뇌

3부: 바다, 바다 얼굴, 배, 유목민, 신체 포기 각서, 물은 물(水是水), 체로금풍(體露金風), 귀가, 절차탁마, 여섯 빛깔 무지개, 현수교, 섬, 흐르는 섬, 사라진 바다, 분신술, 오륙도(五六島), 진도의 봄

4부: 무주생심(無住生心), 눈사람, 억새, 비닐하우스, 달항아리, 암벽등반, 타임머신, 모니터, 집사, 선풍기, 부채, 펜던트 줄, 창문, 비닐 조각, 가로등, 전신주, 전깃줄 다섯, 목각, 꿀잠, 편안한 어른, 허심, 양철지붕, 돌탑, 수호천사, 환청, 풍경(風磬), 향(香)의 화장(火葬)

5부: 시골 새벽, 시의 맛, 우스운 하이쿠, 조삼모사, 식사, 갈치구이, 낙지 탕탕이, 밥상 위의 한우, 고구마 한 입, 오장육부, 쾌변, 매 순간 생사, 신자유주의, 카르페 디엠, 인간 세상, 봉숭아 학당, 최저임금, 향 감별사, 반려견, 개가 무슨 죄, 유효 숫자, 말, 말(馬), 위치 에너지, 엔트로피, 불확정성 원리, 오는 곳 없는 관점, 양자역학, 빅뱅 이후, 본래면목(本來面目), 리얼리티, 물고기가 없다고?, 시간, 아포리아, 영원한 현재, 맥주 캔, 달 토끼, 지구, 어?, ‘선악과’에 대한 인지심리학적 해석, 일상의 삼독(三毒), 새장 속 주인장, 시은(?隱), 화광동진(和光同塵), 나, 중생, 초월, 원효, 보이는 세월, 불혹, 이순(耳順), 손가락, 경로 우대증, 노화, 일상, 안부, 시시해, 쓸쓸해, 적적해질 때, 아하!, 문득, 아싸!, 화장, 마지막 화장

탈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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